그라나도 에스파다

5대 원소의 주인이 세상에 내려오기 이전부터 철저하게 [약육강식]이란 룰에 의해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하던 3대 마수였다. 본디 다수가 존재했던 종족이었으나, 5대 원소의 주인들에 의해 멸종에 가까울 정도로 제거당했다. 마지막 천마수 역시 제거당할 위기에 처했었으나, 오르덴의 계략에 의해 대부분의 힘을 잃고 봉인되는 데에 그치게 되었고, 지즈도 마찬가지로 이와 비슷하게 퀴리타티오 정상에 영체인 상태로 봉인되어 있었다. 비록 오르덴에 의해 육신은 찢겨 영체만 남은 채로 복수만을 꿈꾸고 있었던 지즈였지만, 쉽사리 그 기회는 오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 날 퀴리타티오에 오르덴과 인간들이 진입하게 되고, 그들의 사기가 퀴리타티오를 가득 채워나가자 영체화되어 있던 지즈는 인간들의 사악한 기운을 집어삼키면서 서서히 부활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지즈는 세상을 향해 포효한다. "자... 이제 멸망의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