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의 새로운 계약자
"부디 너희는 날 실망하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잘해보자고~" 인간과의 계약을 통해 지상으로 돌아온 나바스. 최초의 악마와 거짓된 아비스의 소멸 이후, 본연의 세계로 돌아와 심연의 지배자를 노렸으나 그동안 미묘하게 심연의 세계를 유지하던 아비스라는 억제력이 사라지며 각지에서 심연의 군주들이 새로운 지배자가 되고자 득세하게 된다. 대부분의 군세를 아르모니아와의 전쟁에서 소진한 나바스는 다른 심연의 군주들을 상처 없이 진압하지 못하리라 판단, 심연을 바라본 한 여자를 통해 지상으로 강림하게 되고, 최초의 악마를 소멸시킨 인간들의 조력을 얻고자 움직이게 된다.
빈센트 : 나바스!!! 나바스 : 소리 지르지마, 나 귀 안 먹었어. 빈센트 : 이번엔 무슨 꿍꿍이냐? 나바스 : 더 이상 지상 따위 관심 없어. 단지, 너희들의 힘이 조금 필요할 뿐이지. 과거, 최초이자 최강이라 불리던 심연의 아버지를 쓰러트린 그 인간들의 힘을 조금 빌리고 싶어서 말이야. 반 : 허튼짓 한다면 그때는 어떻게 되는지 당신이 가장 잘 알고 있겠지? 나바스 : 살벌하게 그러지 마. 그나저나 역시 이곳은 맛있는 기억이 참 많은 것 같네? 클라우디아에겐 미안하지만, 그 녀석들을 좀 찾으러 가봐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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