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나도 에스파다

일리에 변방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나고 자란 레베카는 마법보다는 과학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화학과 생물학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따라갈 수 없을 만큼의 천재성을 드러내었다. 하지만 트루먼 박사는 그녀의 명성이 퍼지기도 전에 그녀를 자신의 조수로 거두어, 아일리스의 지하 실험실로 데려오게 된다. 사실상 감금이었지만, 원래부터 외부에 돌아다니는 것 보다는 틀어박혀 연구를 좋아하던 그녀는 전혀 감금이라 생각하지 않았고, 트루먼의 검은 속내를 모른 채 그의 연구를 간접적으로 돕는데 기여한다. 지하 실험실에서 좀처럼 나오지 않는 그녀였지만, 최근 아일리스에서 흐르는 심상치 않은 기류와 낯선 이들의 등장으로 연구실 밖의 세상을 경계하기 시작한다. 이들이 언젠가는 자신과 자신의 연구에 위협이 될 것으로 생각한 그녀는 자신의 전공인 화학과 생물학을 활용하는 특수 탄을 개발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무기 개발을 완료하기도 전에 그녀는 아일리스에 불어오는 바람과 맞닥뜨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