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나도 에스파다

스승이었던 연금술장 카린의 연구 방침과 맞지 않아 일리에 연금학계를 떠날 것을 고민하다가 연인 시몬 아옌데를 따라 신대륙으로 이주하였다. 하지만 성격 차이를 이유로 시몬 아옌데와 결별, 바이런으로 정착한 뒤 개인적인 연구에 몰두하던 중 개척가문을 만난 베로니프. 도플갱어 아니타를 만나고나서야 큰 깨달음을 얻고 개인적으로 진행 중이던 연구의 종착점에 다다를 수 있게 되었다. 때마침 일리에 황실에서 통제가 어려운 현 연금술장 카린을 대신하여 향후 일리에 연금학회를 이끌 차기 연금술장으로 내정되어 일리시아로 파견된다. 일리시아에서 연구를 진행하며 틈틈히 '시간의 편린'을 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지만, 계속된 실패에 다른 방법을 고민하던 찰나 우연한 기회에 동생 마르체티에 비견될만한 천재 과학자 레베카를 만나며 '시간의 편린'을 직접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