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파뇰라에서 나보다 더 빠른 검은 없어."
퓌낭 가문 출신의 라비엘은 구난전신을 창시한 선대의 뜻을 존중했고, 자신 또한 신대륙 2세대로서 같은 개척민들을 돕고싶다는 뜻에 따라 구난기사단원이 되었다. 같은 가문의 라비엘을 항상 동경하며 그녀와 같이 굳건한 신념을 가질려고 노력했다. 신대륙에 대한 오르페시아 국가들의 입김이 강해지는 와중에 라비엘을 따라 구난기사단의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동분서주했다. 그때 세인퀴스 세자매가 수많은 사상자를 내며 오르페시아를 탈출해 신대륙에 나타났다는 사실과 함께, 베스파뇰라는 신대륙에 이들에 대한 수배령을 내리고 자매들의 목엔 현상금이 걸리게 된다.. 하지만 현상금을 노리고 이들에게 접근했던 사람 중, 살아 돌아온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그들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는 시체만이 남았다. 버론과 몬스터가 사람들을 위협하는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는 라비엘과 다르게, 이벨라는 저들과 몬스터는 다르다고 생각하게 되어 비록 버론 본인들은 ‘세상에서 버림받은 자들’이라 스스로를 칭한다 할지라도, 그 또한 구난기사단으로써 지키고 보듬어야할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라비엘이 포르토 벨로의 무법자들의 은신처에 집중된 사이 이벨라에겐 한가지 손길이 다가왔다. 때마침 들려온 소식은 회복 중인 그랑마로부터 온 요청. 그랑마를 통해 ‘때마침’ 그들과 연관된 인물들과 새로운 위협에 대한 정보를 얻게된 라비엘이 이 사건에 더 흥미를 가지게 되고 위원회를 설득하여 그녀가 직접 지원 요청에 응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벨라는 이전에 굳건한 신념이 깨진 동경했던 대상을 보고 더 이상 그녀와 함께 같이할 수 없음을 깨닫고 자신에게 건내진 손길로 향하게된다.
“최근 구난기사단의 활동은 공공의 선이 아니라 특정 세력에 적대하기 위한 활동을 펼쳐왔어. 물론 그 활동이 틀렸다고 생각한 건 아니야. 많은 사람들을 구하려는 행동이지. 하지만...이건 중립적인 구난기사단의 기조와는 너무 달라. 그렇기에 나는 더 이상 구난기사단과 함께 갈 수 없어. 내가 생각하는 구난기사단은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는 중립을 위해야 한다고 생각해. 나는... 중립을 위한 새로운 힘이 될 거야.” -코임브라, 이벨라와 개척가문의 대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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