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당신! 당신에게서 학생회장의 향수 냄새가 나요! 대체 학생회장에게 무슨 짓을 한 건가요! 선도부장으로서 당신을 응징하겠습니다!"
베스파뇰라의 명문 사립학교 학생회의 선도부장. 아버지의 권유로 루딘이 있다는 사립학교에 편입, 기존 학생회의 선도부장을 권모술수로 밀어내고 선도부장직에 올라 학생회장을 보좌한다. 학생회장직을 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회실에 이따금 얼굴만 비치는 그녀를 찾 고자 학교를 발칵 뒤집어 놓는다. 선도부장에게 붙은 별명은 '학교의 재앙'. 나태한 학생회장을 매도할 법도 하건만 선도부장은 그녀를 만날 때마다 그녀의 손을 잡고, 그녀의 이마에 입을 맞추며, 그녀를 뒤에서 안아줄 뿐... 학생회장도 싫진 않은 눈치지만 오라버니와의 연락을 방해할 때는 약간 신경이 날카로워지는 듯하다.
"회장, 이것 봐. 내가 회장을 위해서 회장에게로 온 러브레터들 모두 불태웠어. 잘했지?" "으, 응... 그, 그래." "이거, 이것도 봐 줘! 회장의 오라버니가 자꾸 귀찮게 구는 것 같아서 회장 오라버니 사진에 낙서랑 큰 구멍을 내서 돌려줬어. 이러면 다시는 회장을 귀찮게 하지 않겠지?" "적당히 좀 하라고!!!" - 학생회실, 지극정성의 선도부장과 분노한 학생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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