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홈페이지에 글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쓸데없는 글도 많지만
건의글을 쓰는 때에는 정말 신중하게 다방면에서 생각해보고 작성하려 노력합니다.
긍정적인 부분만 생각치 않고 부정적인 부분까지 생각해보려 노력합니다.
그게 게임 기획자들의 생각일테고 그들의 생각을 같이 공감해봐야
적당한 건의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 건의들의 대부분은 동기부여를 활성화 시켜달라는 것입니다.
각설하고-
제가 그라를 시작할 때만 해도 (2012년 12월)
지금보다 게임 난이도는 높았으나
-개척민아이템
-시탑스쿼드는 엄청나게 사람가려가며 모집하고
-이온 영입퀘는 꿈꾸기도 힘들고
무언가 하는 행동마다가, 내 캐릭터에 투자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성취감이 좋았습니다.
92,96칩이 30만 100칩이 40만 익스칩이 500만 강철의공명이 1000만 - 이정도만 기억나네요
개척민 아이템으로 시작해서,
하루하루 돌게되는 마성미션이 하나씩 늘어나면서 하루벌이가 조금씩 늘어나고
(하루 마성을 자캥까지만 돌던 시절까지 기억이 납니다)
시나리오를 진행하면서 얻는 다양한 캐릭터들을 킵으로 키워놓고 이것저것 꺼내 써 보기도 하고
운이 좋아 처음 한달만에 리오로 당시 서버에 하나있던 시탑완봉 스쿼드를 약 두달 간 하게되었습니다
(당시 익칩3~500만)
비스로는 사기 힘들던 JD ( 당시 5~6억 이였죠) 를 시나리오를 깨고
"직접" 얻고나니 얻는 그 성취감하며
당시 마켓에 16억대에 올라오던 6/3/3 엘리트 르 노와르를
"직접" 제작하여 훨씬 더 싸게 하나 하나 씩 맞춰가며...
5종류를 다 맞췄을 때 그 엄청난 성취감 (당시는 환경이 제작이 훨씬 싸게 먹혔었죠, 경쟁이 많았지만)
지금은 뭡니까?
게임의 전체적인 난이도는 크레세멘토 템의 등장 이후 상당히 낮아졌습니다만,
기존 재화가 쌓여감에 따라 가치의 하락...
초보(신규)유저들의 게임을 즐길 동기부여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게임성?
그라나도가 정말 진지하게 게임성이 그정도로 뛰어나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나마 어필할 수 있는게 3MCC 시스템의 특성을 부각시키는 다양한 영입캐릭터
이것저것 다 키워보면서(익스탠도 다 배워가면서)
이것저것 다 써보고, 자신의 취향도 알아가고,
스쿼드에서의 그 캐릭터의 중요성도 알아가고
캐릭터를 꾸준히 키워가면서, 장비도 맞추면서 얻어내는 성취감이라고 저는 생각해봅니다.
이번 아르모니아 패치로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사실상 티그레스 미션에서도 느끼고는 있었지만
유저들이 얼마나, 게임 시스템에 관해서는 관심없이 게임을 즐기고 있는지...
개인적으로 아르모니아 패치 상당히 신선했습니다.
컨트롤하면서 소위말하는 대박아이템(귀걸이)이 틈틈히 나와주었고
거품가격때문에 못사던 악마방패와 비슷한 방패를
직접 재료를 모아서 거의 제작 종료에 이르렀습니다.
이런 성취감을 줄 수 있는 컨텐츠에 상당히 만족감을 표합니다.
물론 이번에 난이도를 가진 시나리오에 당황하신 분들도 많지만
현재 이 게임의 최후반부 시나리오입니다.
저는 키엘체에서도 크레세멘토로 가능하던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확실하게 드러나는 문제입니다.
사람들이 아이템 등급을 올릴 필요를 못느끼는거죠
지금 게임 상황이 그렇단 말입니다.
새로운 것 좋습니다. 신선하고, 그라를 조금은 바꿀 수 있는 시도가 아니였나 싶습니다만
아직까지 나온바로는 (1차 업데이트) 너무나도 부실하고 (일일퀘스트 보상부분도 부족하고, 시나리오를 종료하면 다시는 안하게 될 구성) 금방 다 깨고나면 허탈합니다.
기존에 있던 컨텐츠를 꾸준히 유지보수 해달라는 것이
항상 제 건의의 공통된 주제입니다.
재탕 좋습니다. 난이도를 다르게 하여서 , 보상도 다르게하여
도전하게끔 유도하고, 상위 유저들은 그에 따른 성취감을 얻어가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신규유저와, 올드유저의 차이는 벌어지죠...
그걸 억지로 꾸역꾸역 압축시키려고 하는 의도의 패치들이 보이는데
그게 답입니까?
개인적으로 그라나도 에스파다 현재 충분히 상위유저로서의 메리트가 없어진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또한 장비 맞출 필요없이 스쿼드 전용 캐릭터로만 게임즐겨도 충분하다고 생각이 될 정도니까요
기존 컨텐츠를 유지보수하는 노력 틈틈히 보여주신것 압니다.
기존 필드레이드의 개편(신규 아티팩트를 통한 참여 활성화 유도)
-> 아티팩트의 애매한 능력치로 너도나도 달려들어 경쟁할 동기부여가 약함
그러나 너무 대응하시는 것이 느립니다,
과연 이 게임의 게임컨텐츠를 즐기는 동기부여가 제대로 되고있는 컨텐츠가
얼마나 남아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봐주셨으면 합니다.
게임 다 죽고 대응이 늦었다고 비난해봤자
비난할 유저조차 다 떠난 뒤 일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