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느낀것만 쓰는것이라 공감이 안되는 부분도 있을 수 있으니 양해바랍니다.
1. 늘어나지않는 인벤과 창고용량.
새로운 업데이트와 재료템이 늘어나면서 인벤은 더 비좁아졌습니다.
물론 몇몇 템을 삭제했다고는 하나 그걸로는 택도없죠.
몇달동안 인벤이나 창고가 모자라니 기본 용량을 늘려달라고 요청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창고 확장템이 있기는 하지만 기본으로 확장된 상태로 확장템을 쓴다면 더 좋을것 같아보이네요.
그리고 여러 유저분들의 인벤확장에 대한 부작용에 대한 이야기도 많았었죠.
인벤이 늘어나면 작업장의 잇속만 채워줄것이라는 것.
틀린 말씀은 아닙니다만 일반 유저들또한 적은 인벤으로 인해 상당한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받고있습니다.
작업장 때문에 대다수의 유저들이 느끼는 불편함을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보여집니다.
2. 밸런스를 생각하지않는 캐릭터 양산 및 너프
매번 린든을 내놓을때마다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내죠.
덕분에 많은 유저들이 새로운 캐릭터를 뽑아볼 수 있을까 하는 심정으로 린든을 사서 깝니다.
하지만 대다수는 그림의 떡, 돈낭비만 한다고 느끼십니다.
거기다 극 초반에 엄청난 딜이나 사냥속도로 인해 많은 유저들의 불만이 터졌고 때문에 2주도 안되어 폭풍너프를 당하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그럴때마다 유저들이 느끼는 허탈감이나 짜증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기본캐릭터나 기존 영입캐릭터는 거의 그대로인 상태로 새로 만들어진 레어, 소장캐릭터만 밸런싱 파괴 캐릭터로 나왔다가 너프 당하는게 너무 빈번한지라 차라리 상향 조정을 해달라는 요청이 일어날 정도네요.
현재 그라나도는 근접캐릭터, 사격캐릭터, 마법캐릭터, 힐러캐릭터 이렇게 나누어져 있습니다.
그럼 상성을 만들어내고 그 상성에 맞게 밸런싱을 한다면 지금보다 불만은 줄어들겠죠.
새로운 캐릭터를 계속 양산하기 보다는 유저들에게 잊혀지고 버려져 배럭에서 청소만하는 그 수많은 캐릭터들도 다시
빛을 볼 수 있도록 해주셔야 할 것 같네요.
3. 업데이트가 느린 위키가이드.
어떤 게임을 보더라도 퀘스트 정보가 그라나도처럼 느린 곳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업데이트할 때 같이 업데이트 되거나 그 주에 업데이트가 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그라나도는 그렇지 못합니다.
아르모니아 업데이트가 계속됨에도 불구하고 새로 업데이트 된 정보가 미비하여 오히려 유저들이 팁게시판에 올려주는 정보로 퀘스트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 한가지 더있습니다.
대부분의 게임의 가이드를 보면 어느 지역에서 어떤 몹이 나오고 그 몹이 어떤 템을 드랍하는지 대략으로 정리해서 보여줍니다.
하지만 그라나도는 그런게 없습니다.
그래서 팁게시판이나 당원들에게 물어보고 찾아다녀야 합니다.
물론 운영진에서 업데이트 및 정보를 올리지 못하는 이유가 있겠죠.
그러나 이런 사소한 것을 신경쓰지 않는다면 많은 신규유저들이 혼란을 겪을수도 있겠거니와 기존유저들도 가끔 헷갈려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런 혼란은 심하면 유저들의 이탈로도 이어질 수 있으니 개발팀 및 담당자분들께 원래의 의도대로 위키가이드를 업데이트하고 양질의 정보를 올려주셨으면 합니다.
4. 불만만 쌓이는 이벤트.
솔직히 이벤트는 서로 즐기기위해 하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유독 그라나도 만큼은 유저들을 짜증나게 하는 이벤트가 많습니다.
이번 추석이벤트만 하더라도 많은 기대를 했으나 막상 개봉해보니 현질만 잔뜩 유도한 것이더군요.
아르모니아 3차 업데이트때 나왔던 이벤트도 터무니없이 높게 책정된 몹 때문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은것도 사실입니다.
도대체 이벤트를 유저들이 즐기라고 만드시는 건지 아니면 스트레스 받고 지갑을 열게 만드는 용도로 만드시는 건지 궁금합니다.
만약 유저들이 즐기도록 하는 이벤트였다면 지금처럼 이런식으로 만들지는 않았으리라 봅니다.
몇몇 게임을 예로 들어볼까요?
리니지의 경우 예전에 젤(방어구마법주문서), 데이(무기마법주문서) 드랍이벤트를 했었습니다.
어떻게 했느냐? 바로 필드에 나가면 보이는 짐승들. 사슴, 토끼, 멧돼지, 호랑이 등등의 짐승들을 잡으면 일정확률로 드랍이 되도록 했고 그로 인해 고렙과 저렙 모두 이벤트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다만 고렙이 워낙 빨리 잡다보니 저렙이 많이 못잡는 일이 많았지만 필드에 넘쳐나는지라 금새 저렙들도 많이 모을 수 있었죠.
아틀란티카의 경우에는 사냥할 때 이벤트 몹이 중간 중간 끼어서 나옵니다.
그 몹을 사냥하면 이벤트 템이 들어있는 상자를 일정확률로 드랍하죠.
하지만 그라나도는 어떻습니까?
생전 가보지도못한 지역을 가야하는 경우도 있었고 잡지도 못하는 몹을 잡으라는 것도 있었고 지금처럼 현금상점을 열어 이벤트라 하기도 합니다.
이것이 과연 이벤트라 불리울 수 있을까요?
제가 보기에 이정도면 유저들에게 외면당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지금 그라나도를 즐기는 분들은 그동안 즐겨왔던 장수유저들이 많으실겁니다.
그분들이 단순히 다른게임을 하기싫어서 안가시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오랜시간동안 그라나도를 즐겨왔고 그 안에서 많은 사람들과 친해졌기에 쉽게 떠나시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런 유저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베푸는것이 이벤트가 아닐까요?
그외 다른 문제점도 많겠지만 다 열거할 수는 없기에 이정도로만 쓸까합니다.
이번에는 건의사항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1. 예전 르네상스를 기점으로 그라나도는 상당한 급부상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의 기운을 느낄 수 없습니다.
제 2의 르네상스가 필요한 기점이라고 생각되어지네요.
제 2의 르네상스가 이루어진다면 첫번째로 변화되어져야할 것은 바로 강화와 소켓, 칩질입니다.
강화의 경우 확률이 제대로 적용이 되는지 조차 의문이 들 정도라고 많은 사람들이 말합니다.
바뀌게 되는 강화는 실패를 하더라도 파괴나 강화 다운이 되지않고 실패한 상태 그대로 머무르게 하는 것입니다.
물론 개발측에서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아주 크겠죠.
하지만 강화한번 하는데 적게는 수백에서 많게는 수십억 비스를 소모하는 유저들의 심적 스트레스와 고통을 생각해 보셨는지요?
소방제 사서 지르더라도 터질 확률이 큰데 누가 강화를 하겠습니까?
소방제 없애도 좋으니 차라리 언급한대로 강화 실패가 되더라도 파괴나 다운이 되지않게 한다면 자금이 좀 압박이 되더라도 많이 하지않을까요?
파괴가 되지않으니 부담감이 적어지니까요.
소켓도 마찬가지입니다.
소켓이 뚫리는것도 들어보니 확률이라고 하더군요.
도대체 그라나도는 왜이리 확률을 좋아하시는 겁니까?
그냥 필요한 재료수만 채우면 소켓뚫는것이 100% 되도록 해주시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칩질은 뭐 운빨이니 확률만 조금 손대면 나쁘지 않을거라 보여집니다.
제 2의 르네상스에 맞게 다른 내용도 있어야 겠지만 새벽 늦게 쓰다보니 많이 쓰지를 못하겠네요.
2. 펫먹이 일일퀘스트 생성.
펫먹이를 구하는 루트는 몇군데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펫먹이에 허덕이는 경우도 많구요.
좀더 손쉽게 그리고 많은 유저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일일퀘스트를 만들어 주는것은 어떨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리볼도외의 펫마스터에게 퀘스트를 받는데 일일퀘스트 이므로 보상으로 받는 펫먹이는 10개가 적당하리라 생각됩니다.
너무 많이 주면 처치곤란해지고 그렇다고 1개씩 주면 외면받겠죠.
퀘스트는 현재 나온 펫에 대한 퀴즈라던가 다른 마을의 NPC에게 인기있는 펫에 대한 정보를 알아오는 등의 간단한 난이도로 책정해서 신규유저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것이 좋다고 보여집니다.
3. 이벤트 공모전 실시.
그라나도의 이벤트는 대부분 장시간 접속을 유도하거나 캐시를 유도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유저들이 공감하고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내놓지 않는다면 그 이벤트는 외면당하고 유저들도 평소처럼 사냥하고 다닐겁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벤트는 공모전을 실시해서 다양한 의견을 모은 후 괜찮다고 생각되는 이벤트를 뽑아 그 이벤트를 차용해 쓰는것이 좋다고 보여집니다.
공모전에 당선된 유저는 소정의 상품을 받구요.
가령 성장석 10개를 준다던가 등의 게임 내 상품으로 말이죠.
그렇게 한다면 유저들 스스로 생각해뒀던 아이디어를 마음껏 풀어놓을 수 있고 개발팀에서도 지금처럼 외면받고 욕먹는 이벤트를 만들지 않아도 되겠죠.
유저들의 마음을 얻지못하면 그 게임은 언젠가 무너지게 됩니다.
4. 레어스탠스(퍼니셔, 이노켄티오)의 퀘스트 & 상점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이 건의에 상당히 언짢으실 분들이 많으시리라 봅니다.
고생고생해서 얻었는데 누구는 쉽게 얻게된다면 화가 나실법도 합니다.
하지만 바꿔서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장비도 않좋고 당에서도 가지못하는 레이드에서 극악의 확률로 나오는 퍼니셔나 이노켄티오.
그거 하나 먹자고 죽자사자 레이드에 매달리고 없는 살림에 장비 빵빵하게 업글해야하고.....
애초에 왜 레어스탠스로 만들었는지 궁금해지는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른 캐릭터는 전부 퀘스트 아니면 에밀리아 별자리 상점에서 스탠스를 판매하는데 왜 유독 이 두 스탠스만 레어라는 이름으로 아주 극소수의 유저들만 얻을 수 있게 해놨는지 궁금하더군요.
힘들게 얻으신 분들께 욕들어먹을 각오로 이 건의를 써봅니다.
퍼니셔 및 이노켄티오 스탠스 퀘스트를 만들고 에밀리아 별자리 스탠스 상점에 입고시켜 주세요.
영입해도 익스텐이 없어 배럭만 청소해대는 캐릭터를 볼 때 마다 씁쓸합니다.
여기까지가 저의 건의사항 및 문제점에 대한 글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질타가 있을수도 있고 힘내라는 응원의 글도 있을수도 있습니다.
그라나도는 리니지, 천상비 같이 국내에서 장수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유저들의 불만사항이나 에로사항을 제대로 처리해주지 않는다면 장수게임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기존의 유저들또한 이탈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이라도 유저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 무엇이 필요하고 어떻게 운영해 나가야 하는지 방향을 잡아주셨으면 합니다.
장문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