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나도에는 5가지의 종족추가 데미지(이하 '종추')라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해당 종족에 대해 추가 데미지를 입힐 수 있다는 장점이지만, 그러나 이 시스템은 너무나도 문제가 많습니다. 일단 몬스터를 다섯가지 분류로 나누고, 그에 걸맞는 각각의 무기를 맞추지 못했을 경우 데미지가 현격하게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물론 종추옵션은 필수사항은 아니고, 종추 옵션 무기를 굳이 쓰지 않을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ex. 몇가지 종추만 맞추거나, 공증, 속추, 인추, 갑추, 공등 등)이 있지만, 결국에는 종추가 있냐 없냐의 딜차이로 인해 사실상 5가지 종추를 강요당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제 생각에는 종추통합을 해야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1. 5가지 종추를 맞춰야 하는건 엄청난 자금의 압박과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똑같은 템을 5가지를 맞춰야 한다는 것은, 완제를 마켓에서 구매하든 직접 제작하든 무기와 인챈트에 대한 엄청난 비스 부담 및 스트레스로 다가옵니다. 물론 아무도 5종추를 맞출것을 강요한 적은 없지만, 종추템이 아닐 경우엔 딜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초보 유저들은 3mcc 게임에서 5종추까지 맞춰야 한다는 것을 알고는 장비의 벽에 부닥쳐서 접게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사실상 쌍수 딜러를 2명으로 했을시에는 무려 20자루의 무기들을 맞춰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게 됩니다. 그렇지 않아도 강화와 소켓 가공, 루민, 앞으로 도입될 룬 시스템 등 부담되는 요소가 있음에도, 종추 옵션을 띄우기 위한 인챈트 칩질 및 장비구매의 부담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불러일으키는 요소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2. 초보유저들의 진입과 중수유저들의 성장을 가로막습니다.
1번에서의 이유로 인해 초보들은 장비구비의 압박 및 스트레스를 느끼게 되고, 중수유저들 역시 수많은 캐릭터들의 장비를 맞추는데 한계를 느끼게 되어 접게되는 가장큰 원인입니다. 종추가 맞지 않는 경우, 시나리오와 공개 레이드, 일일 퀘스트에서도 한계를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초보들의 진입장벽을 높이고 중수유저들의 포기와 낙오를 부채질한다는 것은 결국 유저들의 급감과 시장의 축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장기적으로도 회사의 이익에도 좋은 것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종추시스템은 이렇게 유저들을 지쳐서 떠나게 만드는데 일등공신이라고 생각합니다.
3. 소지품(인벤토리)과 개인창고 공간 부족의 원인이 됩니다.
그라나도는 풍부한 컨텐츠와 다양한 퀘스트와 캐릭터,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장점이 많은 게임이지만, 동시에 그것이 단점이 될 때도 있습니다. 3mcc게임이지만 결국 소지품은 공유할 수 밖에 없고, 다양한 퀘스트템과 제작템 등으로 늘 소지품 공간이 모자랍니다. 그런데 종추시스템은 동일한 등급의 무기를 다섯개씩 가지고 다니게 되기 때문에, 소지품창이 늘 모자를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이를테면 쌍수 딜러를 2명으로 조합할 경우 20자루의 무기를 늘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소리가 됩니다. 하지만 소지품과 창고는 제한이 있기 때문에, 종추시스템을 재고해야 합니다.
4. 컨트롤과 스왑의 불편함의 원인이 됩니다.
하나의 캐릭터를 컨트롤하는 것에 비해 3mcc의 특성상 안그래도 세 캐릭터들을 동시에 컨트롤 하는 것은, 1mcc에 익숙한 대부분의 초보 유저들에게는 처음에는 적응하는데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물론 자동힐 시스템과 펫 시스템, 장비스왑 시스템, 킵모드 시스템 등 편리한 요소들을 가지고 있고, 3mcc라는 것이 그라나도만의 매우 뛰어난 장점이고 특성이라고 생각하지만, 무엇보다도 종족추가 시스템의 경우에는 불편함을 가중시켜서 그 단점을 극대화시킵니다. 세명의 캐릭터의 무기들을 종족마다 확인하여 스왑한다는 것은, 비록 장비스왑 시스템이 도입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불편한 요소가 됩니다. 스탠스, 링, 종족장비를 모두 신경써가면서 갈아끼워야 한다는 것은 누가봐도 불편함을 가중시킬 뿐입니다.
이상 네 가지 이유에서 종추통합을 재건의합니다. 이전의 몬스터 추가데미지 시스템/PC 추가데미지 시스템('몬추', 'PC추')처럼 대응방안을 마련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