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미션에대해서, 특히 그 의미가 무색하다고 생각되는 인원제한에 대해서 건의를 드리려합니다.
해당 GM분이 아직도 계실지 모르고 계시더라도 기억하시지 못할거라고 생각합니다만 2008년에 - 당시, 현재와는 다른 계정으로 아주 소소하게 게임을 하던 시절에 포르토벨로 지역의 던전에서 GM캐릭터를 만난적이 있습니다. 그 때 그분은 제게 "당이 없는데, 당을 가입하지 않은 이유가 있는가요?"라는 질문을 하셨고 저는 '혼자가 편합니다.'라는 말을 대답으로 내놓았었습니다.
그 뒤로 벌써 10년이 지났네요.
그 10년 중의 4년간 저는 대학입시와 대학생활, 군대 등의 시간을 거치고 4년만에 복귀 후 당을 가입했었습니다. 현재는 해산된 첫 소속 당인 <M당>(관계된 분들이 원치않을 수 있으니 당 이름은 이니셜 한자만 적겠습니다.)과 규모가 있는 중립당을 겪어보고싶어서 들어갔지만 당수였던 분이 CM으로 입사하면서 게임을 그만두게되고 여러 과정을 거쳐 현재는 쇄퇴한 <C당>,
완전히 접었다가 복구불능상태에서 다시 게임을 하고싶어져서 현재 계정을 생성하고 가장 먼저 가입권유가 와서 들어갔던 <S당>, 위에 언급한 당에 있을 때부터 친분이 있던 동생을 통해 가게됐던 <P당>을 거쳤고, 역시 저는 혼자가 편하다는 판단을 하고 현재는 게임에서 인정되는 범위인 제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한 3개의 계정(첫계정, 현재계정, 심심할 때 시나리오 진행 등을 위한 계정)을 당에 넣고, 친분이 있는 지인의 사용하지 않는 계정을 2개 더 가입시켜서 상위파벌까지 올라와있습니다.
현재 제 당의 당레벨은 67입니다. 그리고 당레벨은 일정 수준까지 비스로 올리고 그 후로는 당미션을 통해서 획득되는 당 활동 포인트를 이용해서 레벨을 올리게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그 당미션이 저같은 혼자가 편한 유저에게는 상당히 불편한 패널티가 존재합니다.
바로 <5분 이내에 5명의 인원이 미션 참석>이라는 조건입니다.
상위파벌이 되는데에 필요한 인원도 5명이죠.
최초의 의도라면 알만합니다. 당이라는 시스템이 다른 유저와의 유대감을 형성하기위한 시스템이라는 것도, 그러한 당으로서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서 사측에서 제시한 조건이 5명의 인원이라는 것도.
하지만 이게 이렇게 강제성을 가져야만할까요?
현재 저를 포함해서 당장 제 기억에 있는 1인당 유저만 3명 이상입니다. 그리고 그분들은 다른 인원들과 친분을 쌓지 못하는 것도 아니고 적어도 '중견유저'라는 타이틀은 달수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사람들이 각자의 사정을 가지고 1인당을 운영하는데 그러한 사정에 전혀 타협을 하지 않는 것은 '과거로부터 그래왔으니 현재도 그렇다.' 라는 상당히 불성실한 운영진의 모습으로 비춰지기 십상입니다.
운영진분들은 게시판을 보시긴 하나요?
보신다면 현재 이대로 괜찮다고 생각해서 그리도 반응이 없으신건가요?
아니, 안보신다면 좀 보시길 바랍니다. 유저들이 공식홈페이지에 올리는 글이 이렇게까지 운영진에게 칼 끝을 향해있는데 지금처럼 묵묵부답인건 정말이지 운영진이 소통의 문을 닫고 하고싶은 것만 하려한다고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10여년 전 중학교 3학년때. 고입이 끝나고 처음 접했던 오픈베타 시절의 그라나도에서 받은 기분좋은 인상을 잊지 못해서 아주 오랜 공백기를 가졌지만 다시 돌아와서 이렇게 게임을 하고있는 저입니다. 그리고 당연한 일이지만 현재 유저분들 중에는 저보다 훨씬 많은 사연과 추억을 이 게임에 가지고있는 분들이 많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분들을 실망시키지 말아달라고 하기엔 이미 저도, 다른분들도 너무 많은 실망을 했습니다.
부탁드리고싶은건 - 여기서 더 가진 말아달라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