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07년, 2010년경에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즐기다가
최근 신규 계정을 만들어서 복귀한 유저입니다.
예전엔 어떤지 잘 몰랐지만 이번에 복귀하고 새로운 계정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니
이 게임은 참으로 신규/초보 유저를 위한 배려가 없는 게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전 이벤트인 오르넬라의 엽서 모으기 이벤트를 하면서, 그리고 이번에 기획된 아이템 수량을 보면서
다시금 느끼게 되어 이렇게 건의 글을 씁니다.
테스트 서버 공지사항에 올라온 이벤트는 다음과 같은 수치를 따릅니다.
현재 설정된 수치(요구 수량: 14)라면 아래와 같겠지만
예를 들어 획득량과 요구 수량(28)을 모두 늘려버린다면 아래와 같습니다.
이처럼 수치만 약간 조절하더라도 기존 유저들은 클리어 횟수의 큰 차이가 없지만
신규/초보 유저들이 돌아야 하는 횟수는 크게 줄어듭니다.
신규/초보 유저들을 기존 유저들보다 더 많은 혜택을 받도록, 더 많이 배려해달라고 얘기하고 싶지만
그 정도까지 바라지는 않습니다.
다만 신규/초보 유저들도 "할만한" 이벤트를 기획해달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게임이 과연 '새로이 유입되는 유저들과 초보 유저들을 배려해야 하는가?' 라면 저 역시도 물음표를 던지고 싶습니다.
아마 별로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은 '어차피 내일 다시 배고플 건데 지금 밥 먹어서 뭐 하나?'와 결을 같이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신규 계정을 만들고 키우며 정말 많은 것들이 바뀌어야 한다고 느꼈지만
바꾸지 못하는 데에는 어느 정도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벤트마저 이런 식으로 기획되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신규/초보 유저들이 시도도 못 해보는 이벤트들을 기획하고 '이런 이벤트를 하니 이 게임 한 번 해보세요'라고
광고한다고 유저들이 유입되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이런 이벤트부터 신규/초보 유저들이 할만하게끔 바뀌어야 그나마 유저들이 유입될 확률이라도 조금이나마
생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