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라에서 쟁을 즐겨하는 유저로서 관련하여 몇 가지 건의를 드리려 합니다.
서로의 의견이 다르더라도 '이러한 생각도 있구나'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필드에 나오는 보스몹은 사실 쟁당끼리의 경쟁일 뿐. 여러 가지 사정상 중립당 분들이 잡기는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때문에 쟁당원들은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매일매일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서로 못 잡게 하기 위해 쟁을 하거나 견제를 합니다. 티에라까지 포함하면 2시간을 넘는 시간동안 쟁을 지속하는...
말 그대로 상당히 피로합니다. 30대-40대 유저가 대다수인 게임에서 2시간 넘는 쟁은 정신적, 육체적, 사회적으로 상당한 피로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하기 싫으면 안하면 된다'라는 말은 하지 마시고) 잡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도 아니지만, 서로 못 잡게 견제를 하다보니 지속적인 정찰과 견제, 쟁을 해야 하는 것인데...
여기가 하드코어 극기훈련 캠프는 아니잖아요.
1. 매일 2시간의 보스몹의 젠 시간을 줄여주세요.
현재 매일 20시~21시, 21시05분~22시05분, 즉 2시간이 넘는 젠탐을 30분씩 줄여서
- 21시 00분 ~ 21시 30분
- 21시 35분 ~ 22시 05분
으로 줄일 것을 건의합니다.
(줄인다 해도 티에라 시간까지 생각하면 또 25분을 더 해야 합니다)
2. 직업군의 상성 및 역할과 밸런스를 맞춰주세요.
마법캐릭이 레더갑을 입고 날아다니며,
사격캐릭이 레더갑을 입고 은신 상태로 다가와 스킬을 쓰고,
밀리캐릭이 (살기 위해) 차마 메탈갑을 못 입고 레더갑만을 입지만... 견제 스킬 한방에 넉백되면 순식간에 평타로 녹는 현실...
이게 제대로 된 캐릭간, 직업간 상성 밸런스인가요?
하긴... 지팡이 들고 메탈갑 입는 몸빵 법캐가 나오질 않나
마법서 들고 레더갑 입는 격투가(?)도 나왔으니까 조만간 메탈갑 입고 춤 추고 노래하는 음유시인 캐릭도 나오겠네요.
3. 전파전 시간 줄여주세요.
3캐릭을 컨트롤하는 게 가장 큰 특징인 게임에서 타 게임과 같이 1캐릭만을 이용해 쟁을 즐기는 컨텐츠.
하지만 60분이면 충분하지 않나요?
요리, 프펄, 트엄, 스테 등등 버프 물약도 모두 1시간 단위이고, 일요일 오후에 90분간 진행하는 건 너무 긴 것 같습니다.
어차피 스킬 한방 쓰고 누워버리는 '누가누가 운이 좋나' 경쟁하는 것일 뿐인데... 그냥 시간 좀 줄여주시죠.
4. 시나리오 퀘스트
오베 첫날부터 해온 게임이긴 한데... 진짜 그동안 함께 해온 사람들과의 관계 때문에 애정 아닌 애정으로 하는 것이지... 진짜 재밌는 게임이다 라는 느낌으로 하고 있진 않습니다.
그런데 요즘 나오는 컨텐츠를 보면 '사람을 잡으려고 하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힘들게 만드네요.
앞서 얘기한 여러 가지 보스 몹들의 젠탐이나 또는 쟁 유도 보스몹 레이드 컨텐츠들도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시.나.리.오.퀘.스.트!!!!
아니 무슨... 시나리오 퀘스트도 템 없으면 아예 깨질 못하게 만들지를 않나...
무조건 스쿼드 미션을 가야만 하게 만들고...
거기에 퀘스트 템도 10% 확률로 나오게 하면 어쩌란 건지 원...
"니들이 유저들 평균 템으로 시나리오 퀘스트 깨보긴 한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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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진짜 한숨만 나오는군요.
뭐 좋아요. 이렇게 서로 물고 뜯고 씹으며 그냥 게임사에서 만든 룰대로 하세요.
그게 자한당과 민주당의 싸우는 모습과 똑같은,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의 모습이니까.
중립당에서 봤을 때 과연 달리 보일까요?
모님처럼 그냥 링크만 걸어줬어도 '아 이미 이런 얘기가 있었구나' 정도로 알았을텐데
좀더 적극적인 표현을 해주시는 분들이 계시군요. 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