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나도 에스파다

이미 많은 분들이 이전에 건의하신 내용과 거의 동일한 내용이지만, 

저도 한 번 힘을 보태봅니다.

▶ 건의 배경

2019년 11월 14일 업데이트에서 [캐릭터 도감] 시스템이 추가 되었습니다.

유저들이 캐릭터는 직접 조합에 넣어 사용하게 하는 방향은 아니었지만,

유저들로 하여금 ‘쓰임이 덜한 캐릭터들에 관심을 갖고 수집하게 한다’는 점에서 

개발자 노트에서 언급된 [캐릭터 도감] 시스템의 기획의도를 어느 정도 달성했다고 생각합니다.

유저들은 지금 당장 배럭에 없는 캐릭터를 얻기 위해

1) 마켓이나 유저를 통해 거래하거나 2) 영입 퀘스트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제가 발로 뛸 수 있는 영입 퀘스트에 주목하였고,

그 중 아직 미달성인 ‘저격수 베르넬리’ 캐릭터를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 현재 상황

2015년 9월 9일 개발자 노트에서는 ‘소장용 캐릭터의 영입 루트 추가’를 소개하였고,

2019년 12월 현재 

[개척왕 그랑마], [소랑], [저격수 베르넬리], [셜린], 

[발레리아 벤데타], [스파이 올리비아], [륭], [프리데], 

[로즈], [로사], [몬토로], [전장의 끌로드], [셀라네]까지 

총 13개의 캐릭터가 영입 퀘스트 및 업적 보상으로 게임 내에서 획득 가능합니다.

이 중 [업적] 보상으로 얻을 수 있는 캐릭터는 

[개척왕 그랑마], [소랑], [저격수 베르넬리], 

[스파이 올리비아], [몬토로], [전장의 끌로드] 총 6개의 캐릭터입니다.

이 6개 캐릭터의 영입 조건인 [업적]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제점

굉장히 모호하게 쓰여있는 ‘저격수 베르넬리’ 캐릭터의 업적 조건을 풀어 설명하면,

①키엘체 항구조합, ②키엘체 상인조합, ③키엘체 뒷골목 영세민, ④키엘체 총독부, ⑤키엘체 연구소

이 다섯 곳의 우호도를 각각 10,000점씩 채워 키엘체의 모든 정보를 섭렵하는 것입니다.

[문제점1] 다른 ‘소장용 영입 가능’ 캐릭터들에 비해 시간과 노력 투자가 과도하게 요구됨

위의 업적 캐릭터들을 획득하는데 걸리는 시간과 필요한 노력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모든 소장용 캐릭터들이 비슷한 수준의 영입 난이도를 가져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저격수 베르넬리’의 경우 다른 업적 보상 캐릭터들보다
시간과 노력을 훨씬 많이 들여야 하는 업적임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플레이하는  입장에서,

키엘체 일일 퀘스트를 전부 수행하는 것은 많은 이동과 사냥으로 부담스러운 양입니다.

이 점에서 유저들은 '저격수 베르넬리' 업적 보상에 대한 도전감보다는
낮은 성공기대와 좌절감을 느끼고, 이 콘텐츠를 버리는 콘텐츠로 생각합니다.

예로, ‘소랑’의 경우

실제로 150일이 소요되기는 하나, 퀘스트의 내용이 무척 간단하여 1회에 5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반면에 ‘저격수 베르넬리’에 해당하는 모든 일일 퀘스트를 제가 직접 수행했을 때

약 1시간~1시간 30분이 걸립니다.

이 두 가지를 놓고 비교했을 때, 소랑 퀘스트는 ‘할 만 하다’라는 생각이 들지만,

저격수 베르넬리 퀘스트는 매우 귀찮고 힘든 퀘스트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점은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유저분들도 같은 마음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문제점2] 우호도를 올리기 위한 키엘체지역 일일 퀘스트 진행 관련

다섯 군데의 우호도를 10,000까지 올려보겠다고 큰 결심해도, 이것이 절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퀘스트를 주는 NPC들은 사실 눌러보지 않으면, 퀘스트가 있는지도 알 수 없고,

NPC들이 [키엘체]마을 '전체'와 [키엘체, 연구소]라는 이동이 필요한 지역에 있어서,

퀘스트가 더 복잡하고 힘들게 느껴집니다.

실제로 퀘스트를 진행할 때에도, 거의 그라나도 에스파다 전체를 왔다갔다 해야하며,

워프 프리패스로도 이동할 수 없는 지역도 존재합니다. (빙마탑, 키엘체 훈련소 야간 지역 등)

▶ 해결책 제안

[문제점1에 대한 제안]

1. 5영역의 달성 우호도 줄이기

다섯 가지 영역을 매일 한다고 해서 모든 영역에서 같은 포인트가 오르는 것도 아니고,

이 업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먼저 상인조합을 올리고, 그 다음에 항구조합을 올리고…하는 순서로
퀘스트를 진행하시는 분도 없을 겁니다.
이 업적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먼저 달성한 영역이 있지 않은 한,
다섯 가지 영역을 모두 할 것이고, 하루에 적어도 1시간 이상을 여기에 투자할 것입니다.

매일 1시간씩, 많고 복잡한 일일 퀘스트에 유저들을 집중해야 한다면,

그만큼 빨리 끝을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유저들이 목표달성을 위해 더 노력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각 영역의 우호도를 절반인 5,000으로만 줄여도 지금보다 더 많은 유저들이
이 업적에 도전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필요 우호도를 절반으로 줄여도 이 퀘스트는 절대 빨리 끝낼 수 없습니다.

2. 키엘체 연구소 우호도 일일 획득량 증가

가장 문제가 되는 영역은 ‘키엘체 연구소’ 지역입니다.

다른 영역들보다 퀘스트의 수도 적은데, 포인트도 랜덤이니 가장 올리기 어렵습니다.

‘키엘체 연구소’ 지역에는 ‘상처자국’과 관련된 일일퀘스트와 관련된 NPC인 자이로와 바벤코가 있습니다.

이 둘은 키엘체 연구소 지역 퀘스트로 포함시켜도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키엘체 연구소 지역에서도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일일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기대합니다.

3. 우호도 획득의 랜덤 요소 줄이기

짧은 시간 동안 해야 하는 퀘스트도 아닌데, 랜덤요소로 퀘스트 수행기간을 더 늘리는 것은
업적 달성에 있어서 큰 좌절감으로 다가옵니다.

이렇게 장기간으로 수행해야 하는 퀘스트에는 랜덤요소가 적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랑의 1일 1포인트, 몬토로나 전장의 끌로드의 1주 1포인트와 같이 말입니다.

[문제점2에 대한 제안]

1. 퀘스트 일괄 수락를 위한 ‘게시판’ 추가

NPC들과 직접 상호작용하며 퀘스트를 하는 것은 게임을 하며 즐거운 요소이지만,

적어도 퀘스트 수락 정도는 게시판을 통해서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일일 퀘스트를 위한 게시판은 이미 다른 마을에서 볼 수 있는 형태입니다.

-아르모니아, 마을 게시판

-아르모니아, 아포스타테로 게시판

-일리시아, 일일 퀘스트 게시판 등

키엘체 지역이 굉장히 오래 전에 등장한 지역이니, 이 정도의 보수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마치며

‘각 캐릭터의 컨셉에 따라 영입 방법은 모두 달라지고 

진행 난이도는 일반적인 영입 퀘스트에 비해 높게 설정 된다’는 점에는 

전혀 반대할 생각이 없습니다.

하지만 다른 영입 퀘스트들에 비해 유난히 ‘저격수 베르넬리’의 퀘스트가 까다로워

유저들에게 소외 받는 것이 안타까워 이미 많은 분들이 반복적으로 건의한 내용이지만,

다시 한 번 써봅니다.

제가 제안한 방법이 최고의 방법도 아니고, 모두 들어달라는 것도 아닙니다.

판단은 기획자, 운영자 분들이 하시겠지만, 어떤 결정을 내리시던지 간에, 

버려진 퀘스트에 유저들이 다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방향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셀라네 이후로 소장용 캐릭터의 영입 루트가 없습니다. 영입 퀘스트가 그립습니다.

p.s.2 이미 업적 보상으로 저베넬 얻으신 분도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