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상반기 유례없는 복귀자, 뉴비 유입 물결에 부흥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최근 개발자분들과 운영자분들의 소통 행보에 많은 유저들이 긍정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상위 컨텐츠 확보 노력은 물론 기존 중세 유럽 테마에 충실한 신규 겨울 코스튬 출시까지
(7만원 패키지 훈장 팔이는 조금 치사했지만 상업적으론 탁월했던...)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패치들 또한 많이 보이고 있지요.
하지만 반복되고 있는 문제들이 여전히 해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이 게임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좀 더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몇 가지 건의해보려 합니다.
본 건의 글은 크게 두 가지 카테고리로 문제를 짚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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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뉴비/복귀자에 대한 문제
- 신규지원서버(신복섭) 주기에 따른 시작/복귀 타이밍 갈등
- 복귀자의 신복섭과 본섭 간의 저울질
: 본섭은 복귀자한테 뭐해줌? 리전장비 형평성 문제
- 뉴비/복귀자의 정착 가능성과 지속성 문제
2) 기존유저들의 컨텐츠 문제
- 많은 미션들이 버려진 채, 단순 경험치 카드 지급
- 유저 레벨/장비 구간 별 보상 불균형 문제
- 전반적으로 '룰렛형' 운에 의존하는 보상
- 목표 의식 부여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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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뉴비/복귀자에 대한 문제
[문제 현황 짚어보기]
- 신규지원서버(신복섭) 주기에 따른 시작/복귀 타이밍 갈등
그라나도에스파다는 현재 블루/퍼플 두 종류의 신복섭을 주기별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리볼도외로 통합되는 퍼플서버, 그리고 카스티야로 통합되는 블루서버가 약 3개월씩 번갈아가며 열리고 있습니다.
유저들의 성향에 따라 달라질 문제겠지만, 보통은 조금 더 흥한 서버(흥섭)로 가고 싶어합니다.
때문에 새로 시작하거나 복귀할 마음이 생긴 사람들이라도 당장 열려있는 신복섭이 ‘시작하기 애매한 타이밍’ 이거나,
리볼 서버로 편입되는 ‘퍼플’서버 인 경우 고민하게 됩니다.
하지만 사람 마음이란 게 어떤 일이든 해보려 마음이 들었을 때 당장 시작하지 않고
‘나중에 하자’고 미루게 되면 안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그 대상이 게임이라면 계획적으로 타이밍을 재서
‘이때 쯤 와서 신복섭을 해야겠다!’ 하는 경우는 더욱 드물 것입니다.
광고 문자로써 사람들의 이목을 조금 더 집중 시킬 수 있겠지만 그 효과는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신복섭은 실제 뉴비보다 본서버에서 있던 유저들이 서브 계정으로 다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이처럼 노하우가 상당한 유저들 덕분에 실제 시작하는 뉴비들에게 도움이 되는 경우도 많지만,
반대로 비인기 시즌의 경우 그런 노하우 있는 유저들의 플레이가 줄어들어
오히려 뉴비가 자력으로 플레이하고 재미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 복귀자의 신복섭과 본섭 간의 저울질
뉴비의 경우 정도가 덜 한 편이지만, 복귀자의 경우
신복섭이 주는 혜택과 기존에 생성된 가문 사이에서 고민하게 됩니다.
특히 접었다가 돌아오는 경우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데,
1) 기존에 생성되어 있는 가문의 레벨이 생각보다 높고 (60레벨 이상) 시나리오를 상당히 밀어둔 상태일 때
- 신복섭에서 새로 시작하면 그 많은 시나리오를 또 밀어야 한다니...
2) 계속 연락이 닿거나, 기존에 친분이 있던 유저들이 계속 본섭에서 플레이 중일 때
- 신복섭에서 플레이하면 혼자 하거나 새로운 유저들과 시작해야하는데 생각보다 고독하다.
3) 접을 때 ‘캐릭터’와 장비 등을 모두 처분해서 기존에 생성된 가문으로 복귀해도 특별히 할 수 있는 컨텐츠가 전무할 때
- 기존에 생성된 가문으로 복귀해서 아는 사람들과 미션도 같이하고 싶은데 아무 것도 할 수 있는게 없네...
위의 세 가지 경우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신복섭은 각종 캐릭터 상자를 비롯해 이벤트용 인챈트 칩등의 보상은 물론
‘리전 장비’처럼 메리트가 굉장한 보상이 있습니다.
과금의 정도 또한 같은 비용을 투자하더라도 신복섭에서 진행하는 편이 훨씬 이득을 보기 좋은 구조입니다.
하지만 그라나도에스파다의 시나리오 또한 상당히 길고 많은 편이라 새로 다시 밀어보자니
엄두가 안 나는 경우가 많고, 밀다가 지치는 경우 또한 많습니다.
때문에 기존 서버에서 플레이 경험이 없거나 플레이 노하우가 적은 유저의 경우
신복섭을 즐기자니 지치는 경우가 생길 것입니다.
본섭의 경우는 뉴비나 복귀자가 기반을 다지기에 불친절한 곳입니다.
다른 유저의 도움 없이 자력으로 성장하기 힘들어 사실상 신복섭 플레이를 강제당하고 있습니다.
- 뉴비/복귀자의 정착 가능성과 지속성 문제
* 정착 가능성 : 뉴비/복귀자가 신복섭 통합 후에, 혹은 본섭으로 복귀한 복귀자가 적응하여 게임 컨텐츠를 즐길 기반을 갖추어갈 수 있는가
* 지속성 문제 : 뉴비/복귀자가 게임을 즐기면서 계속 상위 컨텐츠 소모를 목표할 수 있는가
미션을 도는데 돈이 모이지는 않고, 그렇다고 제작을 하자니 실패 확률로 인해 엄두가 나지 않는 경우가 생기죠.
이 과정을 삭제하여 유저들의 부담을 덜어준 장비가 ‘리전 장비’에 해당합니다.
물론 리전 장비로 모든 걸 해낼 수는 없지만,
웬만한 상위 미션까지 클리어하는데 (캐릭터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충분한 수준이지요.
정착 가능성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해준 시스템이라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리전 장비를 가지고 다음 컨텐츠를 목표할 수 있어야 하는데,
가이드가 부족할 뿐더러, 상위 컨텐츠 등을 목표해야 할 동기가 부족합니다.
또 그런 가이드(랭크 미션을 돌고 마성을 돌고 이거 저거 하세요 하는...)가 있다고 한들
유저가 재미를 느끼는 지점은 단순 노가다성이 짙은 미션 쳇바퀴 돌기가 아닙니다.
이러한 미션 반복 속에서도 기존 유저들은 다른 유저들 간의 커뮤니티를 유지하고 즐기면서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것인데,
게임 자체에서 오는 즐거움이 적은 점이 상당히 문제죠.
득템을 통한 즐거움에 의존하는 정도가 심하고, 기본적인 ‘모험/성장’과 같은 재미 요소가 부족합니다.
이런 부분은 이 게임이 현재 지니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와 맞물리고 있어
자세한 사례는 하위 항목에서 다시 후술하려 합니다.
물론 필자 역시 직접적으로 ‘vis' 벌이를 많이 할 수 있는 쪽은 지향하지 않습니다.
'vis' 총량에 따라 일어날 수 있는 게임 내 경제 시스템 문제는 물론
vis 수급이 다른 수단으로 악용될 여지 또한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반면 유저가 자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컨텐츠가 상당히 적은 점이 해결되지 못하고,
사소한 돈벌이들이 줄어드는 것은 바람직해 보이진 않습니다.
(물론 아티팩트 재료 상점 판매 가격 하락 패치와 같은 이전 사례는, 아티팩트 재료가 본래 상점 판매를 통한 비스 벌이를 목적으로 한 컨텐츠가 아니었기 때문에 수정된 것이지 유저들의 비스 벌이를 막기 위한 수단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각종 룰렛에서 돌아가는 아티팩트 재료들은 ‘꽝 보상’으로 전락하게 된 것인데 이에 대한 후속 조치가 적은 것은 사실입니다.)
[문제 해결 제안]
- 뉴비/복귀자가 신복섭 혹은 본서버 중에 선택할 수 있는 여지를 주고 / 그에 따라 각기 메리트는 다르지만 성장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신복섭을 유치하려면 많은 혜택을 주는 것이 당연하지만, 기존에 생성된 가문을 통해 복귀하고자 하는 유저도 분명히 존재할 것입니다. 또 통합되는 서버가 어디인지 보고 시작이나 복귀 타이밍을 결정하게 됩니다. 이러한 시즌제를 폐지한다면 분명 어느 한 서버로 몰리는 현상은 막을 수 없어 문제가 생길 것입니다.
: 이에 신복섭 보단 분명 혜택 자체는 적지만, 본섭에서 주는 스타터 보상 강화 역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신복섭이 아닌 본섭에서 시작하는 뉴비의 경우 앞으로 성장에 도움을 주는 보상을 거래 불가능한 형태로 추가 지급을 받도록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신복섭을 통해 새로 시작하지 않고 본섭의 기존 계정을 통해 다시 플레이하려는 복귀자의 경우, 최소한의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컬렉션 천상의 캐릭터 카드 소환석’을 3회 한정 (같은 캐릭터를 얻지 못하도록 구매 종류 제한)으로 캐쉬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이블 악세서리를 조금 더 지급해주는 등 지원이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저는 지난 건의글에서 ‘엘리트 별자리 무기’ 리뉴얼을 통한 ‘리전 무기 하위 호환격’ 장비 컨텐츠를 제안했습니다. 리전 장비를 본섭에 지급하는 것은 여러모로 신복섭의 메리트를 퇴색시키고 기존 본섭에서 열심히 동급의 장비를 맞춘 유저들의 노력을 무시하는 패치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보자들이 5종추 무기를 맞춰야 하는 것은 솟작을 비롯해 여러모로 큰 부담을 받는 지점입니다. 이에 리전 장비보단 하위 옵션에 속하지만 (=7강을 해도 리전 무기보다 하위 성능이며 솟작 또한 별도), 월 2회 제작이 가능하고 거래가 불가능한 종추 통합형 35등급 무기 출시가 가능하다면, 경우에 따라 리전무기와 동급 혹은 그 이상의 기능(굳이 이 장비로 그래야할 이유는 없지만) 또한 노릴 수 있을 것입니다.
상위 컨텐츠를 위해선 별도 장비를 마련해야 하므로 초보자에게 부담되는 5종추 무기를 가성비 무기 한 자루로 해결하면서 다음 컨텐츠를 위해 장비를 맞춰나갈 기반을 쉽게 다질 수 있을 것입니다. (정말 우려가 된다면 아예 이런 종추통합형 보급형 무기로는 딜을 넣을 수 없는 버프를 보스에게 부여하면 되겠지요.)
2) 기존유저들의 컨텐츠 문제
[문제 현황 짚어보기]
- 많은 미션들이 버려진 채, 단순 경험치 카드 지급
: 예전에 인기가 많았던 미션 중 ‘브루고뉴 궁’, ‘아르센 단장의 비밀금고’ 등 많은 컨텐츠들이 버려지고
단순히 경험치 카드로 보상이 통일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경험치 카드를 많이 주는 것도 아니라서 메리트가 없습니다. (차라리 유료 던전에 킵을 세워 경험치 작을 하는 현재 컨텐츠 외에 경험치 미션을 돌면, 도는 캐릭터에게 상당량의 경험치를 주는 방식이면 모를까... 그럼 단기간에 경험치 상승이 필요한 유저들에게 필요한 유료 경험치 미션도 가능할지도...)
과거의 미션 중에는 퍼즐 요소를 포함하여 공략의 재미를 더해주기도 했으나
요즘은 단순 보스 몬스터와 그 주변에 발동되는 패턴으로 미션의 형태가 한정되는 것 같습니다.
당장은 딜찍누 미션의 형태가 어느 정도 개선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이 또한 역시 시간이 지나 캐릭터의 기능이 점차 인플레이션이 되어 퇴색될 여지가 상당합니다.
캐릭터 기능의 인플레이션과 엮이면 어쩔 수 없는 수순이지만, 분명한 점은 미션의 재미가 딜찍누에서 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 유저 레벨/장비 구간 별 보상 불균형 문제
: 상위 유저들은 ‘왜 내가 이런 힘든 미션을 와서 인챈트칩 베테랑(베칩), 인챈트칩 익스퍼트(익칩) 따위를 먹어야 하냐’고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초보자 유저들에겐 베칩도 중요한 수입원입니다.
특히 베칩은 향상된 스탠스링 옵션을 띄우는 것을 비롯해, 별의 정수 제작 재료로 사용되는 등 사용처가 다양하게 분포해 있어 최근 들어 필요성이 조금 더 부각된 재화입니다.
초보~중간 유저들이 자체 팟을 꾸려 공략하는 미션이 없다시피 합니다. 보통은 로열로드(일반 난이도) 3종을 후딱 해치울 수 있는 2~3인 위주의 팟에 그저 얹혀가거나 버퍼, 디버퍼로 참여하는 등 수동적인 플레이를 강요 당하고 있습니다. 사실 편하게 보상을 벌고자 한다면 이 방법도 나쁘진 않겠지만 유저들이 자력으로 성장하거나, 혹은 능동적인 플레이를 해서 즐거움을 얻기는 쉽지 않습니다. 특히 이런 미션들은 초보들이 직접 파티를 짜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가고 싶어도 미션 모집 마이크가 없으면 가기 어려운 실정이지요.
- 전반적으로 '룰렛형' 운에 의존하는 보상
: 미션들이 대부분 룰렛형 보상과 드롭으로 얻을 수 있는 보스 악세서리, 에이션트 교본 혹은 인크루시오 교본 등이 모두 ‘운’이란 요소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아포스타데로 5종 미션의 일일퀘스트만 해도 돌기만 하면 어딘가에 도움이 되는 보상을 지급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추가된 일일 퀘스트는 필드 몬스터를 잡아서 얻는 방식이 대부분입니다.
미션을 돌아서 꾸준히 재료 등을 확보해야 하는 컨텐츠는 과거에 ‘시간의 결정체 - 퀴리타티오’가 거래 불가능이었을 때였고, 미션 관련 퀘스트를 통해 재료를 수급할 수 있던 컨텐츠는 ‘하늘길의 잔해 - 별의전령’이 유일합니다.
물론 지금도 미션을 꾸준히 돌아서 특정 재화를 축적할 수 있는 것은 맞습니다만, 이와 별개로 노력을 들인 시간만큼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컨텐츠는 매우 부족합니다. 특히 열심히 미션 파티를 구성하여 다중으로 꾸준히 도는 곳은 정작 드롭 보상을 획득을 못하고, 다른 곳에서 가끔 미션을 돌다가 좋은 드롭 보상을 획득한 경우, 어쩔 수 없는 경우이지만 다른 유저들이 느끼는 상심은 클 것입니다.
- 목표 의식 부여 부족
: 그라나도에스파다에 가장 부족한 컨텐츠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모험/성장’의 기본적인 요소가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즉 컨텐츠를 통한 재미의 지속성이 떨어집니다.
최근 접은 유저들의 상당수는 같은 미션들을 매일 쳇바퀴 돌 듯 하다가 질려서가 이유입니다.
특히 무엇을 위해 빡세게 종추 무기를 세팅했나 싶은 생각도 들고, 아무리 미션을 돌아도 좋은 보상이 잘 안 나오는 데다 시간과 노력을 들여 만든 성취형 보상이 없기 때문입니다. 남들과 특별히 구별될 요소가 없는 점이지요.
즉 시간 들이는 만큼 만들 수 있었던 기존 ‘키엘체 아티팩트’와 같은 노력형 컨텐츠가 없어 미션을 도는 잠재적/장기적 목표 또한 떨어집니다.
또 내가 추구하는 세팅'을 바탕으로 컨셉을 잡아 세팅하기란 컨텐츠 수가 적아서 불가능합니다.
현재 5피스 풀세트 적용 장비는 ‘데사피오/이블/스트라타데빌/아르모니아/발레론’,
그리고 2피스 풀세트 적용 장비는 ‘아비스아르마/데우스마키나’ 뿐입니다.
이 중 최근 밀리 계열의 캐릭터들이 PVP 판에서 메리트를 잃어버렸고,
사냥에 굳이 아비스아르마 세트 스펙을 요구하는 경우도 없을 뿐더러,
딜러는 ‘원소 무기 종추’로 훨씬 큰 이득을 챙길 수 있어서 아비스아르마 장비는 소외받고 있습니다.
또 데우스마키나의 경우 역시 무기에 축복 효과가 없는 것은 물론, 비용 대비 딜러의 메리트가 없어 역시나 소외 받고 있습니다. 2피스 세트에 대한 다른 메리트 부여는 물론, 다른 2피스 세트 장비가 등장하여 유저들이 취향과 목적에 따라 목표로 할 수 있는 장비 컨텐츠가 필요합니다.
- 미션 자체의 재미가 부재
: 예전의 미션에는 보스가 발동시키는 패턴 외에 ‘퍼즐’과 같은 요소가 있어 공략법을 따로 찾아내야 하는 경우 또한 존재했습니다. 알쿠엘트 모레자 - 성마수의 방 미션의 경우 그러한 퍼즐 요소는 물론, 마지막 보스의 스킬로부터 보호 받기 위해 특정 포션을 제작해 가서 사용해야 하는 경우 또한 있었지요.
하지만 최근엔 그러한 재미를 찾기 어렵고, 공략적 요소이자 재미라 믿었던 퀴리타티오 층마다 존재하는 팻말 힌트는 사실상 무용지물에 가깝습니다. 단순히 딜 미터기에 상위 랭크로 올라서는 것을 재미로 삼는 데엔 한계가 있고, 다수의 유저들을 만족시키기 어렵습니다.
[문제 해결 제안]
- 버려진 미션을 살려서 미션 자체의 수를 늘리고, 초보~상위 유저 구간별 수입원 특화/다양화
: 현재 경험치화 된 버려진 미션을 살려서 뉴비~초보 유저들이 자력으로 칩과 순금괴 등을 수급할 수 있도록 합니다. 모든 유저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같은데 상위 유저가 굳이 베칩이 나오는 하위 난이도 미션을 돌 이유가 없고, 초보 유저들이 스쿼드 미션 모집 마이크가 없어 게임을 즐기거나 재화 벌이도 못하는 경우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가령 이블 장비 가진 유저들끼리 파티를 모집해서 갈만한 미션이 생기는 것이며,
당장은 가기 어려운 스펙의 미션에서 눈치 보며 이상한 딜러로 버스타며 욕먹거나, 버퍼로만 가야 하는 수동적인 재미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예시를 몇 가지 들어보겠습니다.
1) 이번에 개편된 마성의 경우 ‘마성 / 마성 챌린지 / 마성 경험치’ 로 나뉘었습니다. 마성 경험치 미션들을 ‘마성 - 입문’ 으로 바꾸고 마성 / 마성 챌린지 / 마성 입문 중 하루 한 가지 코스만 입장할 수 있도록 합니다.
마성 입문에서는 92칩~베테랑칩 그리고 적정 량의 순금괴가 드랍되며, 룰렛에서는 특별한 고가의 보상 항목은 줄어 들었지만, 엑스트라 토큰과 바운티 헌터 길드 토큰을 다른 난이도 코스에 비해 많이 획득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마성 (일반) 코스에서는 92~베테랑 칩 획득 불가, 마성 챌린지에서는 익스퍼트 칩 이상의 보상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순금괴 등의 개수는 난이도에 비례하여 총량이 증가합니다.
2) 브루고뉴 궁 미션에서 룰렛을 돌릴 때마다 베칩 등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요르문간드의 둥지와 자캥 뇌옥 미션 등 비슷한 보상을 주는 미션들은 스쿼드로도 진행이 가능하며, 스펙이 조금 된다면 1인으로 진행해도 무리가 없게 되어있습니다. 하루 1회 입장이 가능합니다. 또 일부 미션은 입장 시에 특정 하드 미션 입장이 제한됩니다.
3) 초보 유저가 좋은 보상을 노리기에 좋은 미션 또한 존재합니다. 아포스타데로의 일반 난이도와 하드 난이도는 이제 하루에 한 번, 두 가지 난이도 중 한 가지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대신 일반 아포스타데로 5종 미션에서는 베칩과 익칩, 그리고 초보자에게 유용한 펫 조각, 캐릭터 카드 상자 선택권 등을 높은 확률로 획득이 가능합니다.
미션 추가 외에 상위 유저들의 베테랑 칩의 실질적 사용처 또한 함께 늘어나야 경제적 선순환이 가능할 것입니다.
하지만 당장 이러한 시스템을 개편해버리면 오히려 베테랑 칩의 공급이 줄어 가격이 급증 하는 기현상 또한 나타날 수 있으니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적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2피스 풀세트 효과의 장비 컨텐츠 개선 및 추가
: 아비스아르마와 데우스마키나가 잃어버린 포지션을 바로 잡고, 2피스로 풀세트 효과를 적용받을 수 있는 장비 시리즈를 몇 가지 출시하여, 유저들이 취향에 맞게 도전하고 맞출 수 있도록 합니다.
특히 현재의 아비스아르마 및 데우스마키나 시리즈는 상위 장비인 원소 무기 보다 레시피를 구하기 힘든 아이러니한 상황이라 제작을 하려 해도 레시피 매물 문제가 큽니다.
주간 미션과 같이 입장 회수가 상당히 제한되어 있는 하드 미션 등은 애초에 물량이 풀리기 쉽지 않은 구조이므로, 신규 규 장비 컨텐츠 출시 시에 하드 주간 미션에 '클리어 확정 드롭 보상'을 부여하기도 좋으며, 또한 컨셉과 다르게 잡다한 보상이 룰렛에서 돌거나 드롭하는 하드 몬토로 등의 미션의 경우 각기 미션 컨셉에 알맞은 보상을 배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까운 미래에 신규 시나리오 등 업데이트와 맞물려 장비 컨텐츠 또한 새로 출시되면 차후 신규 미션의 컨셉과 보상 책정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장비의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ex) 엘리트 스트라타데빌 시리즈 (38등급 무기 / 악세서리)
38등급 무기 (언데드형 몬스터에게 25% 추가 대미지 : 기본 옵션), 4소켓 가공 가능, 축복/가호 효과 없음
1세트 효과] hp+4000, 면역도+1, 모든 대미지 감소+2%
2세트 효과] hp+4000, 면역도+2, 모든 대미지 감소+5%, 방어등급+1, 모든 능력치+5
(3세트 이후 파츠 별 효과 1세트와 동일)
ex) 신인의 숲 시리즈 (38등급 무기 / 악세서리)
38등급 무기 (생물형 몬스터에게 25% 추가 대미지 : 기본 옵션), 4소켓 가공 가능, 축복/가호 효과 존재
1세트 효과] hp+4000, 관통력+2, 몬스터에게 추가 대미지+5%
2세트 효과] hp+4000, 관통력+2, 몬스터에게 추가 대미지+10%, 공격등급+1, 모든 능력치+5
(3세트 이후 파츠 별 효과 1세트와 동일)
- 미션에 재미있는 요소 도입 / 일일 퀘스트 보상 추가
: 단순히 보스의 패턴 발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퍼즐을 풀어야 다음 방으로 넘어갈 수 있는 등 다양한 공략 요소를 추가했으면 합니다.
: 또 미션을 돌면 얻을 수 있는 일일 퀘스트 보상을 통해 제작할 수 있는 연동 컨텐츠(아티팩트 등)를 늘려 유저들이 미션 보상이 운에 의존하는 정도를 낮추고, 꾸준히 돌아서 얻을 수 있는 컨텐츠를 누릴 수 있도록 하여 잠재적 동기부여는 물론, 실제적으로 그 보상을 통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애정하는 게임인 만큼 아쉬운 점에 대해 적어보았습니다.
그라나도에스파다가 앞으로 더욱 재밌고 사랑받는 게임이 되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