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나도 에스파다

이 리뷰는 2014년 6월 13일자 그라나도 에스파다 테스트서버 업데이트 내용을 기본으로 합니다.
캐릭터의 기본 정보 외에 외형이나 스킬 모션, 이펙트 등에 대한 감상 위주의 개인적인 리뷰이며
작성자가 게임 밸런스에 매우 무지하므로 성능이나 효율 등에 대해서는 다른 테스터분의 리뷰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스샷들은 기본 가로 1000px이니 눌러서 보시기를 권장드립니다.

늘 그래왔듯이 배럭 생성샷.
캐슈클-미레유에 이어서 이번에도 자기만의 무기를 가졌기에 배럭 생성 모습에서도 들고 있습니다.
미레유 때는 아예 검에다가 카츠라는 이름까지 있었는데,

이번에는  늑대에다 이름을 붙여놔서인지 활 자체에는 네이밍이 없네요.

캐릭터 도감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본 능력치와 스탠스 등의 정보입니다.
요즘은 배럭에서 캐릭터 버프를 확인할 수 없기에 이 캐릭터 도감을 이용해서 확인해야하죠...
세실은 공격력 버프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용하는 무기는 석궁입니다. 따라서 소모되는 것도 석궁용 강철 볼트이지요.
코트를 착용하며, 레더계열의 글러브나 부츠를 착용합니다.
[야성의 감각] 버프는 1스킬인 테이밍 울프로 그레이를 시전했을 때 부여되는 버프이며
[사냥감]은 몹에게 걸리는 디버프로, 4스킬인 오더 포인트 샷과 관련된 것입니다.

세실 전용 스탠스인 아크 스팅의 기본 자세입니다. 석궁을 장착해야 활성화되며, 기본 2발씩 쏩니다.

개인적으로 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게, 장착해야 하는 무기는 석궁인데 정작 모션은 활만 사용해요.

이럴거면 왜 사용 무기가 석궁인걸까.
물론, 새로운 전용 무기를 추가하지 않으려는 의도겠지만... 네.... 그런 뜻은 알겠는데...
그래도 석궁을 장착해놓곤 그 커다란 걸 등 뒤에 매고 있는 채로 활만 쏘는 모습이 제게는 참상당히 부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웃음이 나왔던 세실의 선택 시 대사가 있어요.
"이 석궁은 언제 쓰냐구요? 급할때죠~ 그런 적은 없었지만★"
뭐래는 거야 얘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참고로 6월 13일자 패치 상태로는 세실이 석궁 무기를 장착 해제하면 양 팔을 벌리는 기본 포즈가 되며

어떠한 모션도 취하지 않는 버그가 있습니다.

제가 리뷰쓸 의욕이 확 깎였던 제일 큰 이유죠... 얼른 고쳐졌으면 좋겠네요.

직업스킬인 카모플라쥬 헌터.
즉시시전이지만 지면 클릭형입니다. 클릭한 위치에 사냥 트랩이라는 것이 생기고 바로 사일런트 무브 상태가 됩니다.
지속시간은 30초... 아크스팅의 스킬들 중 사무 상태로 쓰면 데미지가 올라가는 것들이 있으니 잘 활용하는 게 좋겠죠.

사냥 트랩을 몇 개나 깔 수 있을까 싶어서 시도해봤는데, 저 트랩의 지속시간이 짧고 직스의 쿨타임과도 썩 맞지 않아서 최대 2개가 다였습니다. 2번째 트랩을 깔고 조금 지나면 처음 깔았던 트랩은 사라지더라구요.

사냥 트랩의 공격력에 대해서는 실험해보지 않았습니다.

1스킬인 테이밍 울프.

휘파람 부는 모션은 괜찮죠. 사냥꾼스럽단 이미지고.
자신의 늑대인 그레이를 소환합니다. 그레이는 세실에게 [야성의 감각]이라는 버프를 부여하는데,
세실의 옆에 있는 경우에는 그 버프가 지속되지만 거리가 멀어지면 버프가 9초부터 카운트다운됩니다.
카운트다운이 끝나면 버프가 사라지고, 그레이가 세실이 있는 자리로 다시 자동 소환됩니다. 그리고 버프가 다시 생기구요.
로즈 스피릿이 로즈 하트를 소환하는 것과 같은 형식이라는 QA팀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레이가 돌아다니는 반경이 제법... 넓더군요. 그런데 소환물이라 그런지... 썩 AI가 좋아보이진 않네요.
데미지는 세실 평타 1타보다는 높고 2타까지 합친 것 보다는 낮았습니다.

2스킬인 피어싱 애로우.
강력한 힘을 거대화시켜 쏘아낸다는 스킬 설명처럼 제가 원으로 표시해 둔 것과 같이 커다란 화살이 나갑니다.
근데 화살이라기보단 미사일 같은 느낌... 사무 상태에서 데미지 증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요 스킬은 사용하고나면 커다란 화살을 쏘아서 손이 아픈지 손목을 두어번 털어내는 듯한 동작이 있습니다. 

3스킬인 포스 발리 샷.
부채꼴 형으로 넓게 퍼져나갑니다. 이것 역시 사무 상태에서 데미지 증가 효과가 있어요.

4스킬인 오더 포인트 샷. 요 스킬은 몹에세 [사냥감]이라는 디버프를 줍니다.
그리고 소환해 둔 그레이가 이 오더 포인트 샷을 맞은 대상을 집중 공격하는 효과까지 있어요.

5스킬인 서포트 발리스타. 이건 소환형 스킬이랏인지 데미지에 대한 퍼센트 설명이 없어요.
소환하자마자 게이지가 차는데, 이 게이지가 다 찬 상태에서 세실이 있는 방향으로 위 스샷과 같이 일직선으로 공격이 나갑니다.
3번 공격하고 나면 자동으로 사라져요. 범위는... 제가 느끼기엔 준덕이 폭격과 비슷한데.
사람 상대로는 해 보질 않아서 확신을 못 하겠네요. 요 발리스타의 공격은 스턴을 유발합니다.

아크 스팅 스탠스 능력치.

외모에 대해서는... 열게에도 짧게 좀 썼지만,

그라에 워낙 미남 미녀 캐릭터들이 많아서 세실은 미녀 쪽에 들어가기는 좀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공홈 메인에 처음 캐릭터 소개로 뜬 걸 보곤 "헐 안 예뻐"하는 소리부터 나왔었어요.

처음 생성해서 봤을 때도 얘는 정면은 좀 별로다... 하는 생각이었구요.

옆모습은 괜찮은 편인데 요것도 각도를 좀 타네요.

그래도 좋은 점은 기본 인상이 웃고 있는 낯이라는 것.

아무래도 무표정보단 웃고있는 모습인 게 그래도 귀염성이 있고 플러스 포인트가 되네요.

그리고... 마을에서 이런저런 포즈들을 다 취해보니까 포즈들은 제법 많이 신경을 쓰셨더군요?

아무래도 활을 들고 있어야만 하다 보니까 포즈가 커스텀 될 수 밖에 없는데

활 시위를 활에 가깝게 잡아서 포즈를 취했는데 세실의 몸이 관통하지 않도록 다 잘 구현되어 있었습니다.

또 포즈에 신경 썼다고 느껴졌던 부분이 머리카락입니다.

흔히 포즈 취하면 머리카락이 등쪽이나 팔쪽을 관통해버리는 경우도 없지않은데,

세실의 경우에는 저 포니테일 방향이나 늘어진 각도 같은것도 포즈별로 다 변경해두셨더라구요.

이런 세세한 부분에서도 신경 쓴 흔적이 보여서 개인적으론 좋게 평가하게 되네요.

그리고 지난번 미레유 때랑 비교해서 확연히 다른 점은 눈?

미레유 처음 나오고 실제로 본섭 업데이트 되기 직전까지

눈 그래픽이 두번 정도 수정된걸로 압니다(제가 직접 확인했던 바로는요).

동태눈같고 전끌눈같다고 고쳐달란 얘기들이 많이 나왔어서인지,

이번 세실은 눈은 아주 신경써서 만드셨더라구요. 속눈썹도 그렇고...

머리카락부분 텍스쳐는 좀 아쉽습니다만 그래도 눈이 동태눈인것보다야 훨씬 낫지요.

캐릭터의 전반적인 인상 자체가 달라지니까요.

그래서 전반적으로 캐릭터의 외견에 대해서는 합격점을 주고 싶습니다.

자꾸 보다보니까 뭐 나름 귀여운 매력도 있는 것 같고,
미니스커트 안에 속바지 입혀놓으신 것도 참 마음에 드네요. 앞으로도 이렇게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모션이나 이펙트는 다 비슷비슷하게 보여서 아쉬움이 많네요.

활을 쏘는 기본 모션에서 조금 더 오랫동안 활시위를 잡고 있다든가 먼가 조금 더 추가되거나 하는 정도.
세실의 기본 코스튬 컬러가 녹색이어선지 이펙트도  녹색 위주인데, 좀... 심심해요.

스킬 모션이 썩 눈에 띄거나 하는 부분이 없는데 이펙트까지 큰 변화가 없어서요.

비슷한 예로 시리우스는 스킬 모션은 비슷했지만 이펙트를 확 다르게 했었기 때문에 그래도 괜찮게 여겨졌는데

세실은 뭔기 밋밋.. 심심... 좀 더 이펙트 쪽이 보강되면 좋겠습니다. 

또, 이번엔 좀 마음에 안 드는 점. 캐릭터 대사... 왜 이렇죠?
전 오늘 리뷰 쓰는 것 때문에 계속 스킬 쓰고 하면서 대사 듣다가 뭐지 이 희대의 미ㅊㄴ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휴 리뷰 쓰는데 저런 상스러운 말 쓰면 안되겠지만 정말 그랬는걸요.

"이건 짐승 냄새네요. 아~ 당신한테서 나는 거였어요?" 하는 대사도 어이가 없었지만
"꿰뚫리는걸 다행으로 생각하세요. 박혀 있으면 더 아프거든요." 하는 걸 듣고는...
저게 정상인이 할 소리인가? 사이코패스 같았네요^^;;;;

대사는... 성우분이 따로 있으시니까 새로 녹음하긴 힘들 것 같지만 아무튼 대사가 참 유저 입장에서 고깝게 들립니다.
캐릭터 자체가 아예 뭐 악역느낌이거나, 쎈 언니거나, 그런식으로 보이는 것도 아닌데
귀여운 인상에 웃는 낯으로 저런 소리 한다고 생각하니 제 쪽에선 얘를 썩 가까이 하고 싶지 않네요.

이 세실이라는 캐릭터가 과연 유저들에게 얼마나 호응을 얻을 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호응이고 뭐고 일단은 큰 버그들부터 잘 고치고 본섭으로 넘어왔으면 좋겠네요.

부족한 리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ps. 세실 얼굴에 주근깨 있습니다. 속지말자 각도빨, 믿지말자 보정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