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방'ㅅ'
오랜만에 뵙습니다. 지난 9월 2일에 올렸던 것을 끝으로 그라를 접었었지만,
애초에 돌아올 것을 전제로 접었던 것이라 아무런 정리도 하지 않고 갔었어요.
아르모니아가 하향하거나, 이온 아티펙트가 나오면 복귀해야지! 했었던지라 이온 아티펙트 안 나왔다고 버티고 있었습니다.
버티는 기간 동안, 그라 운영에 대해 마음 상했던 것들이나 정리를 좀 할까 했는데 우습게도 108일만에 복귀를 하게 되었네요.
무슨 108번뇌도 아니고 참... 오베때부터 해 온 게임에 대한 정이란게 참 쉽게 없어지지 않는 모양입니다. 사실 이온 보고 싶어서 복귀했어요. 그래도 복귀하고나니 반갑게 맞아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좀 감동먹었어요...'ㅅ'*
복귀하고는 놔버렸던 아르모니아 3차 시나리오부터해서 4차, 5차. 그리고 패트릭부터 베르트, 아니스, 반까지 모든 캐릭터를 영입했습니다. 지금까지중에 가장 하드한 도핑의 시간들이 지나간 것 같네요. 요리 없이는 안 되었기도 하고. 아코르는 인벤의 펫먹이를 다 거덜내고. 그런데, 그거 다 하고 나니까 또 할 게 없어요... 그냥 영입한 새 캐릭터들 보면서 마을킵이나 멀뚱멀뚱.
운영은... 참 뭐라 말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복귀를 하긴 했지만, 그게 운영을 잘 해서! 혹은 광고를 보니 향수병이 도져서! 새로운 대규모 패치가 흥미롭고 눈이 뜨이는 내용이라서! 같은 이유가 전혀 아니라는 점을 좀 알아주시면 좋겠어요. 특히 과연 많은 것을 고려한 후에 결정한 걸까 싶은 줬다 뺏는 식의 패치라든가 테섭에 내용이 올라가고 바로 다음날 본서버에 업데이트 되는 것 같은 이런 건... 제발 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2015년엔 좀 늦어도 좋으니 유저들의 입장에서 생각한 업데이트와,
제대로 된 내용(설정 구멍 없고 뜬금포적이지 않은!)과 구성과 연출로 가득찬 다음 시나리오가 나오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