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questilla 님은 아마도 시말서 쓰실 듯...한 느낌..;;;
게임을 아무리 사랑한다 해도 사적인 공간을 공식적인 자리로 만들면 안되거든요.
더군다나 님께서 활발히 활동하던 유저인 것을 많은 이들이 알고 있고
게임사에 들어갔다는 것 또한 알려진 사실인데, 님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그 파급력이 님의 생각과는 천지차이 일 겁니다.
(이 부분은 입사할 때 교육받았을 것 같은데... 못 들으셨는지?;;;)
비밀유지각서 처럼 게임과 관련된 얘기를 외부에, 특히 유저들에게는 일절 발설하지 말라는
내규 이상의 것이 있을 것 같은데...
'유저'로서 활동하다가 열흘 정도만에 개발자노트에 글을 남기는 '직원'이 되셨으니
게임에 대한 열정과 욕구는 엄청 컸을 듯 합니다만
'유저'와 '직원'은 엄연히 다르니 좀더 자신의 말과 행위에 대한 무거움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게임을 발전시키고 싶고 더 재밌게, 더 오래오래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고 싶은 마음은 크겠지만
엄연히 '유저'라고 하는 고객과 '직원'이라고 하는 위치는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본인에 대해 회사에서 대하는 모습도 다를 것이며, 본인이 회사를 대하는 모습도 다를 겁니다.
때문에 다른 유저가 본인을 보는 시선 또한 달라졌을 거란 생각도 하셨다면 어땠을까 하네요.
그리고.
Loquestilla 님을 알고 있던 다른 유저분들도
조금만 더 배려(?)해주는 모습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당사자들끼리는 가벼운 얘기였을 뿐이다 생각할지라도
'유저'가 '직원'으로 들어간 사실을 아는 제삼자가 봤을 때는 무언가 '의혹'을 느낄 수도 있으니까요
더군다나 어떠한 얘기에 대해 '전달'하겠다는 식으로 얘기한다면
진짜로 '뭔가 있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지 않을까요?
워로드님이 쓰신 댓글 중에 있더군요.
'선동은 몇 줄로도 되지만 그것을 해명하는데는 몇 장의 글이 필요하다'였던가요...
오해는 몇 초면 되지만 그것을 해명하는데는 몇날 몇일이 걸릴지 아무도 모릅니다
때문에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더더욱 조심해야되죠...
암튼 월요일이 되면 뭔가 얘기가 나오겠죠.
잘(?) 해결(?)되길 바라고요...
오랜만에 새벽글 남깁니다. 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