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심미까, 개척가문겸 드루이드겸, 마을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 오슈가문입니다.
오늘 회사로 임씨네 택배가 온다고해서 부랴부랴 나왔습니다.
나오는 길에 신발장에 위치한 둥지사진도 찍고, 먹이를 물고있는 어미새 사진도 찍어봤읍니다.
(구시대폰 노트 아홉이니까 화질구지 양해좀 부탁드립니다.)
전깃줄에서 존버하며 부리에 먹이를 문 채, 제가 나가길 기다리는 어미새였읍니다.
발견한지 음... 4일째? 5일째 된거 같은데 벌써 덩치가 두배는 커지고, 털갈이를 하는것도 보였읍니다.
둥지 주위가 엄청 지저분해지고 좁아보이기 시작합니다.
나를보면 엄만줄알고 우는게 함정. 7마리로 확인이 됐는데. 전원 무사 생존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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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로와서
택배를 뜯으려고 했는데 이미 택배가 뜯겨져있더라구요. 우리 과장님의 소행이 아닌가 싶습니다.
박스는 무슨 32인치 CRT 모니터가 들어갈 크기인데, 다 뜯어보니 저렇게 나오는군요.
과대포장의 표본이 아닌가 싶읍니다.
구성품은 다음과 같읍니다.
그라나도 에스파다 퍼즐.
손소독제 하나.
비타민 보충제.
롤러 미니청소기 세트
여기까지는 이해했는데.
톰이 손수 쓴 편지와,
둥지라면 4뭉치.
저 까마귀 모자 4개는...
??
그리고 톰님 나름 명필을 가장한 악필이시네요, 의사인줄 알았는데 수의사였어?
다른건 처리가 느린데, 택배 발송 하나만큼은 기가막히게 빠른 임씨네였습니다.
(배송정보 입력후 3일째에 수령받음)
P.s : 박새가 아니고 딱새더군요. 꼬리를 움직 일 때마다 딱! 딱! 거리는 소리를 냅니다.
P.s : 글은 이렇게 썼지만, 따로 챙겨주신 느낌이 팍팍 들었읍니다.
얘들 잘 키워서 야생으로 보내도록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