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리스 2차 시나리오에 드디어 코드네임C의 모습과 구체적인 떡밥이 등장했습니다.
딱히 권능을 행사하는 모습이 그려지진 않았지만
(볼수록 어색한 머리카락은 어쩔 수 없네요)
"코드네임 C = 별의 심판자, 물의주인 클로에"
이번에 그녀의 정체에 대해 확인할 수 있는 단서들이 많이 등장했는데요!
그녀가 어째서 '스트라타비스타'의 일원으로 함께하고 있는지,
그리고 조직의 명령과는 다르게 단독적으로 일에 개입한 이유는 무엇인지
앞으로 풀어낼 스토리가 궁금해집니다.
(불의 주인 샬롯이 화염팔찌를 착용했으니
물의 주인 클로에는 빙한팔찌를 착용할 거란 추측이 가능하겠네요.
이제 그나마 쓸만한 빙팔캐릭이 나오는 것일까요?!)
특히 아일리스 1차 시나리오가 '발단' 과정에서 멈추어 아쉬웠는데
2차 시나리오는 '전개', 위기 초중반부' 까지의 모습을 담아 흥미로웠고
기존의 떡밥 회수는 물론
복잡한 와중에도 대사들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재미있었습니다.
이번 아일리스 2차 시나리오 스토리는
근래 업데이트 된 그라나도 시나리오 중에
꽤나 치밀하고 세심하게 구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3달 없데이트를 기다린 보람이 컸던 시나리오입니다. 개발자님 감사드리고 박수드립니다!!)
https://ge.hanbiton.com/Comm/Free/View.aspx?postKey=591509&searchHead=&page=2&searchKeyWord=Loquestilla&searchType=2
Loquestila 님께서 유저로 계셨을 때 만드셨던 5대 원소 관련 떡밥글 링크입니다.
'자신을 경외하지 않는 아이샤를 물의무녀로 삼아버린 물의주인(클로에)'
그리고 자신을 경애하는 베아트리체의 모습에 꽤나 흡족해하는 듯한 코드네임C.
어딘지 모르게 상당히 겹친다는 느낌이 드네요.
[참고]
경외하다 : 공경하면서 두려워하다.
경애하다 : 공경하고 사랑하다.
베아트리체는 아일리스 1차 시나리오에서 코드네임C에 대해
스트라타비스타의 요원으로
전격 상성을 무시할 만큼이나 강력한 빙한 마법의 소유자라고 묘사합니다.
강력한 자존심을 가지고 힘의 논리를 추구하던 그녀의 모습과는 다르게
유독 코드네임C 앞에선 고분고분한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코드네임C : 다만 생명을 함부로 거두는 것에 대해선 용서할 수 없다.
아버님께 받은 가르침이었고, 내가 행사해야 할 권능이니까"
"베아트리체 : 어련하실가요 ... 당신에게는 어차피 그저 유희일 뿐 ..."
특히 코드네임 C가 하는 대사들을 살펴보면
인간보다 우월한 입장에서 하는 표현으로 보입니다.
이미 코드네임 C의 정체를 베아트리체는 물론
데미안, 탐정T 또한 알고있는 눈치이죠.
웃긴 건 아일리스 1차 시나리오에서
적어도 발드로도 스트라타비스타와 연관된 존재로 보이네요.
그런데...
2차 시나리오에서 발드로가 나크리아 성을 파괴하려는 계획을 가지게 되는데요
과연 스트라타비스타의 계획 하에서 움직이는 건지
아니면 단순히 리전이 스트라타비스타와 손을 잡고 섬에 개입하던 중에 생긴 이슈인지
아직 설명되지 않은 부분이 있기에 다음 시나리오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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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나 스토리 자체의 참신함은 부족하다는 점이 아쉽지만
사실 유저들이 재미를 느끼는 선에서 스토리를 써내려가려면
'클리셰'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클리셰 (프랑스어) : 진부하거나 틀에 박힌 생각 따위를 이르는 말]
그럼에도 그라나도에스파다가 가진 기존 세계관이나 컨셉을 잘 반영해서
이 정도 스토리를 써내려 갔다는 점에서,
또 이전의 '왜곡된 아르모니아'나 '알트리아' 시나리오에 비해서
훨씬 재밌고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어느 곳에서나 어린아이들은 보호받아야 하는 존재이다.' 라는
메시지를 담은 것 또한
상투적이지만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를 납치해가서 열차의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설국열차가 생각나는 건 나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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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너는 그럼 누구냐"
'빙한속성'으로 떠 있어서 빙팔이냐는 논란이 있는 데미안입니다.
린든 단검 캐릭이 2연속 출시되었던 적도 있는데 (레지스탕스 헤이란, 톰)
빙팔이라고 두 개 나오지 말란 법 있겠습니까! ... 만은
마딜이란 건 알겠는데 딱히 능력에 대한 떡밥이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아일리스 1차 시나리오 때만해도 단순히 NPC를 복붙해두었는데
왜 이번에는 스펙 확인이 가능한 상태가 되었는지 신기하네요.
(누가 봐도 프로스트 스탠스 복붙이지만)
개인적으론 2020년 하반기 출시 예정이라는 마딜 버퍼가
데미안이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모든 건 개발진분들만이 알고 계시겠지요.
정말 혹시나 데미안이 코드네임C와 함께 움직이는 인물이라면
빙팔일 수도 있겠단 생각은 듭니다만
아무 것도 밝혀진 건 없습니다.
뭐 아무튼 '트루먼 까꿍' 때문에
카린이 비인도주의적 실험의 주축이라는 것이 여러 인물들에게 꼬리가 잡혔습니다.
이에 데미안 또한 꽤나 분노하고 있는 입장입니다.
(숨은 화이트울프 찾기)
화이트울프도 울고 갈 신참의 패기
"야! 4번은 개인주의야 (?)"
아니면 사실 너도 스트라타비스타냐
적어도 데미안도 계획과 다르게 어린 아이들이 실험체로 사용된 걸 알았으니
배신감과 역겨움을 느끼게 된 것이겠지요.
(정신 못차린 카린)
여기서 코드네임C = 카린 설은 틀린 답이 되었습니다.
카린의 철자가 비록 Carin, Karin 둘 다 혼용되고 있긴 하지만
아무렴 스토리상 코드네임C가 카린이 되어버리면...
요샌 일일드라마에도 그런 막장은 안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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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아는 아일리스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토벌'을 계획합니다.
귀족이 시민들의 생사 여탈권을 쥐고 흔들던 시대는 오래 전에 끝이 났고
이건 명백한 살인 행위라고 말하는 루시아.
생각보다 착한 사람이었네요...?
관련된 선택지를 눌렀더니 저렇게 대답하더군요.
무튼 가치관에 부합하고 루시아 상단에 이득이 되면
개척가문에도 합류할 수 있다는 떡밥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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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리스 2차 시나리오 클리어 후 두서없이 주저리주저리 해보았는데요
심심풀이로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꾸벅
요 몇 달 동안 없데이트로 지친 유저가 많았던 것도 사실이지만
그래도 꾸준히 업데이트 해주시는 개발진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아아, 들리십니까?"
난 데 없는 확성기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