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게시판에 힘들어 하는 유저들 글이 자주 보이고
주변에 같이 하자고 어렵게 설득한 지인들이 접속해서 오래 못 있다가 나가기를 반복...
원래 그라가 킵도 되고 쉬다가 복귀해도 되서 14년째 붙잡고 있지만
애정이 각별하다보니 이제 환멸이 나네요.
어차피 길어서 아무도 안 볼테니 15살 되가는 GE에 대해
푸념 남겨봅니다.
좀 쓸만하다 싶으면 버프 시간 다 삭감시키고(문,톰)
짧아진 버프 자주 써야해서 시간체크하기 바쁜데
탄창 개념(에르메스, 문) 후유증(톰) 디버프 개념 만들어서
스킬 한번 쓰면 충전 한번 또 누르게 하고
버프 걸 때 그냥 스킬 누르면 되는게 아니라
다른 겜에선 볼 수 없는 창의적인 불편한 메커니즘으로 걸고
또 10명 랜덤이라 누가 걸렸는지도 알 길이 없고 (니케)
디버프는 또 지나치게 많아서 머리가 아플 지경인데
(빙한계만 해도 서리, 냉각, 동빙, 빙마, 빙결, 동결, 결빙, 동상, 고통 -_-)
디버프 해제하는 클렌즈 스킬들이 큐어나 퓨리파이 등 한두개로 정리 되는 것이 아니라
리커버, 리뎀션, 리더쉽, 리프레쉬 마인드, 디레지스트, 디멘탈, 디포이즌, 디피지컬, 에스킵 아티스트, 알케미 등
각각 다 약국에 따로 처방전 받아 약 지어오듯 나눠져 있어서 신속하게 치료하기 전에 디버프가 끝나는 기이한 현상
스택 쌓으라는데 다른 겜들처럼 스택이 직관적으로
한눈에 표기가 되는 것도 아니고
(크다리, 미호, 미하, 워록, 조슈아, 케빈, 에빌, 에르메스, 키스, 베인, 베키, 제인, 코아,
오르넬라, 칸나, 사리엘 등등 너무 많아서 다 못 적음)
3스택 쌓고 스킬 쓰면 강해지는 애들은 스킬창이 빨갛게 되서 그래도 뭔가 알려주는데
(미레유, 발벤, 마르체티 등)
정작 미호 미하처럼 9스택 쌓아야만 변신가능할 때는
변신 스킬 (평소엔 스킬칸 하나만 차지하는 무쓸모 스킬) 에 알림 기능도 안 생기고
그마저도 틱나거나 몬스터에게 안 맞으면 날라가버리고 (정말 누구 발상인지...)
캐쉬템, 요리템에 버프가 한두개가 아닌데 10초 전에 알려주는 것도 아니고
난전중에 5초 전에 깜빡거리고 있고
스탠스 변경시 사라지게 해놓은 것들도 있어서 다시 걸어야 하고 (톰 직스)
쿨타임은 또 긴 반면에 (예: 플라레)
미션 돌 때마다 갱신도 안되니 바로 출발은 커녕 멍 때리게 만들고
보스마다 바뀌는 추뎀때문에 딜러 무기 스왑하랴
공등방등1 무시할 수 없으니 링 스왑하랴
(예전에는 단축키도 없어서 인벤 창 열어서 직접 장비 클릭하던 시절~ 지금도 완벽하진 않음)
버프넣을때마다 로자로 바꾸랴 책으로 바꾸랴
로자 착용하면 방등 방어력에 매리트가 있고
마법서 착용하면 방등 방어력을 포기하는 대신 버프 스탠스+ 고유 스탠스를 편히 쓰면 되는데
그걸 무슨 월핍이나 쟁 밸런스 붕괴 난리라도 날 듯 절대 안해주고 (빈센트, 베로니프, 에이미, 사이미)
그렇다고 무기 스왑없이 다 되는 캐릭터가 없는 건 또 아니고
(발벤 , 카노, 중베) 일관성도 없고 뭘까 대체...
그게 한캐릭이면 괜찮은데 최대 세 캐릭을 바꿔야 하는 경우엔 gg...
이게 원래 mcc3 겜인지 1캐릭 겜인지 알수가...
마딜의 경우 원거리에서 안전하게 딜을 넣어야하는데
일부 메인 스킬은 평타 사거리보다 짧은, 시전자 주변 발동 이라
보스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대충 감으로 거리 재서 사용해야 맞고 (칸나, 오르넬라, 퀸슈아 등)
셀라네 직업스킬 이속 감소를 아예 이동 불가로 바꿔서
스쿼드 미션인 경우엔 달리기 바빠서 쓰지도 못하고
얘가 보스 장판스킬에 계속 넉백되면 멀리서 공격도 못해, 멀뚱 멀뚱 오도 가도 못하고
직스를 계속 눌러서 해제해서 움직이고 또 와서 직스 누르고 풀었다 눌렀다 반복쇼를 하다가
나중에는 버프를 했는지 뺐는지 알수가 없고, 이걸 이대로 테스트도 안해보고 출시해 놓고
방치하는 담당자분은 정말 소름
정말 이동 불가 컨셉으로 만들고 싶었다면 (스타크래프트 사거리 증가 없는 시즈 모드 탱크 마냥)
버프 능력에 타격 몬스터 수 증가보다 공격 사거리 증가만 넣어줘도 될 것을
셀라네의 캐릭터 버프는 또 이동속도 증가 라는 아이러니에 무릎을 탁.
여기에 취소 안되는 퀘스트 목록,
자네 이래도 접지 않겠나 싶은 시나리오 진행 방식과 동선,
기존 캐릭터 전용 아티팩트 방치,
희대의 창렬 악세사리 강화 하락 시스템까지 말하려면 날 샐 것 같으니 생략.
(악세 강화 하락 만드신 분 요즘도 안녕하십니까?)
무튼 이렇게 총체적 난국이니 당원들, 스쿼드원들이
스쿼드 미션 돈 지 1시간도 안되서
피곤하고 지쳐서 다 쉬러 가거나 킵.
이 게임의 주 유저층이 피지컬 왕성할 10대도 아니고
이제는 기존 유저들을 배려해서 30,40대 전후층을 고려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유저 편의성 업데이트는 찾아보기 힘들고
(그나마 지난 개발자분들이 애써주셔서 현재 이 정도까지 오긴 했음)
리그 오브 레전드= 롤 (구) 룬 특성 따라해서 만든 가문 특성은
캐릭터별로 설정, 적용되는 게 아니라 가문 전체가 적용되게 해서
오픈베타때처럼 파머스 파워스 조합 이런건 비효율발생.
같은 직업군끼리 조합짜야 되게 만들어 놓지를 않나
소환캐는 대책도 없이 몇년 째 그냥 나가리 만들지를 않나
더 웃긴건 리그 오브 레전드 룬 특성은 이제 완전 다르게 개편되버림
유저들은 이런 불편함에 이미 '이고르니'가 나있고
불편함 수정을 위한 임시점검은 커녕
정기점검 때도 그것은 절대 드문 일
이쯤 되면 아~ 일부러 이러는거구나 알만도 한데
더 애정있는 쪽이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위 모든 것이 의도된 사항이라는 게 학계의 정설
다캐릭 수집의 원조도 그라나도 에스파다이고 (모바일 캐릭 뽑기 양산게임도 나오기 전)
멀티캐릭 조합 컨트롤도 그라나도 에스파다가 원조인데
이중가챠 원조라는 이미지만 남아서 안타까움.
노모 사단이 난 이후로 더 뼈를 깎는 마음으로 메뉴얼 만들어서, 엄격한 사내 규칙과 룰 아래
테스트섭, 라이브섭 돌아야 할 운영자는 아예 손 놓고 발 빼고 있고...
그러니 당연히 탁상공론, 동상이몽 산으로 가는 패치와 개발이 이루어질 수 밖에
아무 캐릭터나 꺼내어 미션 몇 번만 돌아도 리포트할 문제점이 수두룩하게 쏟아지는데
게임 개발자란 분이 아이디어 노트에 메모도 안하시는지
의견제시를 적극 해도 인게임에 반영이 안되면 능력부족
알고도 매출과 무관하니 모른체 하는거면 그건 그것대로 능력부족
이도 저도 아니고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니 섬뜩
매달 구캐릭 한개씩이라도 상향 + 텍스쳐 보완+ 신 코스튬 출시만 해도
복귀 유저들 향수 일으키며 복귀각 만들기 참 좋은데
린든 상자로 뉴페이스만 1/2완성된 채로 미완성 출시하기 바쁘고
팔고 나서 하향하는 판매 방식으로 유저들 두번 울리고
나에게 이 게임은 어떤 의미에선 레전드인데
배경 분위기, 음악은 말해 뭐해, 요즘 캐릭터들 룩 퀄리티(만) 좋고,
무기 강화 이펙트, 스킬 이펙트도 조잡한 중국산 겜과 달리 깔끔한데
운영이 왜 그만큼 따라오지 못할까...
왜 공지사항이 매주 의욕이 없고 열정이 없는 걸까 아쉽
오지랖이긴 하지만
이분들에게는 진정 게임 개발자, 제작자, 운영자로서의 자부심이 없나? 싶기도...
14년째 아엠씨 게임즈가 제일 잘한 것중 하나는
역시나 로그인 테마 김준성 작곡가님의 '그라나도 에스파다' 를 변경하지 않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