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처음 레어캐릭터들 받을 때 너무 신기 했는데 (예전에 갖고 싶었던 캐릭들 너무 고르고 싶었음...)
결국 몇몇 캐릭터들 외엔 별로라고들 해서 또 비슷비슷한 캐릭터들을 골라야 하는게 슬펐음.
그리고 신캐릭이 너무 많아서 뭐가뭔지... 하나도 알수가 없어짐.
그래도 배럭청소용으로 좋아하는 캐릭 하나정도는 뽑아서 모셔두어서 행복해짐.
2. 광속으로 시나리오 클리어하다가 토르쉐저택에 들어갔는데
저택의 고풍스러운 분위기와 인형의 괴기한 느낌. 그리고 비명소리
그리고 인형으로 자신의 딸을 살리고 싶어하는 광기어린 박사.
예전 그라가 정말 잘 만들어진 게임이라는 걸 다시 느꼈음.
이 맵을 활용하지 못하고 계속 새로운 맵을 만들어야하는 임씨가 불쌍하게 느껴짐.
그리고 자캥 제단... 여긴 진짜 너무 멋있는 맵인데... 이런 예전 맵들 너무 아깝다고 생각했음.
우스티우르의 해골공룡이나, 각종 장소들마다 다양한 컨셉으로 잘 되어 있는 걸보고 오랜만에 감동받음.
3. 새로운 시나리오로 달려가다가 돈이 부족해지는 시행착오를 많이 겪게됨.
결국 신규 복귀서버도 기존에 하던 분들이 파밍하는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고
정말 몇년만에 복귀하는 사람들은 정보가 없어서 신복섭 2번해야겠다는 생각이들었음.
게다가 쌩판 모르시는 분들도 간혹 계시던데... 그라는 그렇게 친절한 게임이 아니어서 안타까웠음.
대개 다른게임은 시나리오를 하면 돈이 벌리는데 그라는 이상하게 돈이 나감.
비스가 이렇게 적을 수 있다는 걸 체험하게되서 생활고에 힘든 나날이었음.
4. 그리고 시나리오들이 많이 망가진게... 예전 시나리오 작가가 사라지셨나 하는 생각이 들었음.
복귀자인 처지라 새 시나리오를 전혀 모르다보니
공화파 왕당파만 잘 풀어도 괜찮았을텐데.
그 스트라타비스타가 나오면서 이야기가 산으로 가는 느낌이 들고
펠리페 대공은 자꾸 언급되는데 정작 뭐하는 사람인지 모르겠으며... (실은 다른 몇몇 인물들도 마찬가지...)
몬토로는 왜 이렇게 일을 저지르다가 죽어버리고.
그래도 바이런 2차에 에빌? 까진 괜찮았음. 꽤 감동적이었는데
레오나가 이거해라 저거해라 하면서 중2병을 과시하자. 더이상 항마력이 견딜수 없는 수준이 되어버렸음...
사람을 이끄는 힘이라니 새 시나리오 작가가 일본만화를 열심히 보신 것 같은 느낌이들었음.
결국 내가 능지가 높은가. 아니면 기대치가 높았던 것인가 많은 생각을 해보게됨.
5.결론
신복섭 의도는 좋다.
하지만 결국 진짜 복귀자나 신규유저가 하기엔 벽이 높고
잘 키워서 본섭가라는 의도로 만든 것 같지만 이미 시나리오가 너무 많고 복잡해서 견디기 힘든 사람이 더 많을듯.
그래도 정말 각잡고 복귀할 사람이 잡으면 좋겠지만
요즘처럼 어디서든 분재로 게임할 수 있는 시대에 그게 쉬울지.
그라 초창기 그 느낌을 오랜만에 받아서 그래도 몇일간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간혹 몇몇 정말 복귀유저들 계시더라구요. 부디 사이좋게 즐그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