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그라나도 에스파다 이미지를 사용해 만든 BANG! 파일을 배포해 드린 적이 있죠.
이걸 실제로 만들 땐 어떻게 만드는지 대충 폰카로 찍어서 올려봅니다.
참고로 4.0 테스트 버전이라 나눠드린 거랑 좀 차이가 있습니다.
그림파일을 컬러프린터로 출력해 가위와 칼을 이용해서 자릅니다.
자르기 쉽도록 검은 테두리를 두껍게 둘러서 외곽선이 헷갈리지 않도록 했습니다.
참고로 확장팩 분량까지 하면 약 140~150장 가량이 필요합니다.
앞뒤 인쇄 다 하려면 280~300장 분량이겠네요.
자르고 자르고 또 자릅니다. 그리고 카드 속지보강재에 붙여서 카드를 만든 뒤, 프로텍터를 씌워 마무리합니다.
참고로 이건 인물카드인데, 뒷면에 생명점 표시가 있기 때문에 무조건 양면제작을 해야 합니다.
당연히 단면 프로텍터도 안 되고 투명 프로텍터를 씌워야겠죠.
하지만 인물카드 이외에는 단면인쇄에 단면 프로텍터로 해도 무방합니다.
속지보강재 작업까지 완료된 일반 플레잉 카드들입니다.
여기에 프로텍터를 씌우면 가지고 놀 수 있는 카드가 완성됩니다.
중간에 한참 씌우기 작업중일 때 잠시 손 놓고 찍었습니다.
전부 완성하면 대충 이런 식이 됩니다.
속지보강재에 A4용지 두께까지 합하면 양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쌓아두는 것도 일이네요.
위쪽 4묶음이 일반 플레잉 카드고, 아래쪽은 왼쪽부터 상황카드-직업카드-인물카드입니다.
저는 프로텍터 남는 게 여럿 있어서 색깔을 다르게 씌웠는데, 이게 나중에 정리할 때 편하더군요.
BANG!처럼 플레잉 카드와 지정 카드가 구별된 게임의 경우에는 자작동호회에서도 많이들 추천하고 있습니다.
재료만 다 갖춰지고 출력만 다 되면 가내수공업 제작으로 자리잡고 앉아서 주말 비는 시간에 제작 가능한 견적이었네요.
다만 잉크값이나 토너소모량 고려를 좀 해야 됩니다. 사실 이건 다른 자작보드게임들도 마찬가지긴 한데......
아무래도 색 많이 쓰고 디테일이 오밀조밀한 그라나도 에스파다 이미지를 쓰다 보니 좀 더 그런 면이 있는 거 같네요.
P.S
이거 IMC 들고 가서 같이 놀아달라고 하면 놀아주실런지 1:1 문의 한 번 넣어보려고 합니다.
되면 좋고 안되면 말고.....
P.S.2
안된다네요 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