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들께 처음 인사 드리는 개발자 K 입니다.
이번 개발자 노트에서 소개드릴 내용은 이미 많은 분들의 가문 내에서 활약 중인 바하마르의 수호자 네나의 신규 스탠스 [비올레타 페로] 입니다.
‘아니! 새로운 캐릭터가 아닌 새로운 스탠스라니?!’
여러분께서는 다소 의아하실 수 있으실텐데요. 네나의 신규 스탠스는 기존의 스탠스와 다른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바로 신규 스탠스로 변경하면 네나가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한다는 것입니다!
[배경 스토리]
타락으로 무너져가는 천공 제단을 지켜내기 위해 오르덴과 맞선 네나는, 결국 압도적인 힘의 격차에 짓눌려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이미 한 번 자신의 과오로 패배를 맛본 오르덴은 방심없이, 다시는 네나가 거스르지 못하도록 그녀의 심장에 각인을 새겨넣었습니다.
이후 네나는 개척가문의 도움으로 오르덴에게 입은 상처로부터 회복했지만, 심장에 새겨진 오르덴 각인의 힘은 점점 네나를 잠식해나갔으며 결국 네나는 ‘오르덴의 번견’으로 전락하여 오르덴의 계획에 방해되는 자들을 처치하기 시작합니다.
“어, 어째서? 네나?”
“...”
“네나, 무슨 말이라도 좀 해봐, 우린 친구잖아?”
“별의 전령께서는 이곳으로 인간이 들어오는 걸 원치 않으신다. 그러니, 죽어라.”
- 네나, 천공의 제단에서 시에라와의 마지막 대화 -
...다소 충격적일 수도 있는 내용인데요.
다행스럽게도 아직 네나는 각인의 힘에 완전히 잠식된 상태는 아니기에 개척 가문을 적으로 생각하지는 않고 있습니다만, 오르덴의 힘이 완벽히 발현된다면 그녀는 우리에게 등을 돌리고 완전한 적이 되버릴지도 모릅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이후 게임 내에서 스토리가 진행되며 밝혀져나갈 예정이기에, 이 부분은 훗날의 즐거움으로 남겨두시는 것은 어떨까요?
[고유 시스템]
[비올레타 페로] 스탠스는 다른 스탠스들과 차별화되는 특징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선 상단에 언급 드린 사항처럼, [비힐라르] ▶ [비올레타 페로] 스탠스로 전환 시 네나의 외형이 변경되며 새로운 스킬들을 사용하게 됩니다. 단 직업 스킬의 변동은 없습니다.
또한 스킬에 적중된 적 숫자가 많을 수록 높은 레벨의 ‘강화 버프’ 를 얻게 됩니다. 또한 보유중인 ‘강화 버프’의 레벨에 따라 이후 스킬 사용 시의 효과가 더욱 강력해지게 됩니다.
[스탠스 및 개별 스킬]
우선 [비올레타 페로] 라는 스탠스 명은 ‘보랏빛 개’라는 뜻이지만, 스킬의 이름들은 모두 꽃의 이름입니다.
각인으로 인해 점차 ‘오르덴의 번견’으로 타락해가고 있으나, 원래의 따뜻한 마음씨 또한 잃지 않았다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비올레타 페로] 스탠스는 모든 스킬이 범위 지정형 스킬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다수의 적을 섬멸하는 네나의 강력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 [델피니움] 스킬은 전방의 적들에게 창을 회전시키고 던져 대미지를 입히는 스킬입니다.
- 가장 많은 적들을 맞출 수 있으며 피격된 적들은 잠시 이동속도가 낮아집니다.
- 이동속도가 감소된 적들에게는 다른 스킬을 적중시키기도 보다 용이할 것입니다.
- 스킬 명칭에 대하여 첨언하자면, 델피니움의 꽃말은 “당신은 왜 나를 싫어합니까” 입니다. 자신의 창 끝 밖에 서있는 적들에 대한 서운함의 표현이랄까요..
● [리리오 델 발레] 스킬은 주변의 적들에게 대미지를 입히면서 체력을 회복하는 스킬입니다.
- 많은 적들을 맞출 수록 많은 체력이 회복되고, 회복된 체력에 따라 추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스킬입니다.
- 짧은 시전시간과과 상당한 체력 회복량도 매력적이지만, 추가 효과 또한 적을 처치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도록 설계했습니다.
- 리리오 델 발레는 우리나라에서는 은방울 꽃이라고 불리고 있는데요, 꽃말은 “당신은 행복해집니다.” 입니다. 네나의 따뜻한 마음이 스킬명에라도 남아있는 것일까요.
● [마르가리타] 스킬은 폭풍을 일으켜 주변의 적들을 수직으로 날려올리는 스킬입니다.
- 짧은 시전시간 덕분에 달려드는 적들을 공중으로 날려버리고 유유히 벗어나거나 다음 전투 상황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 마르가리타의 꽃말은 “자유”입니다. 본인의 자유를 위해 적들을 날려버린다는 의미일까요?
● [아네모나] 스킬은 전방에 부채꼴 모양으로 사슬을 뻗어 적들을 자신쪽으로 끌고오는 스킬입니다.
- 도망치는 적들을 일일히 쫓아다니지 않아도 자신의 근처로 끌어당겨온 후 여유있게 다른 스킬의 사거리에 위치시킬 수 있습니다.
- 아네모나의 꽃말은 “기다림”인데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으니 이리 오라는 의미? 점점 네나의 속내가...
● [로즈마리] 스킬은 일정 범위 내에 공포의 창들이 솟아나게 해서 대미지를 입히는 스킬입니다.
- 다른 스킬에 비해 좁은 범위지만 높은 대미지와 적중 시 일정 시간 행동불가로 만드는 추가 효과가 강력한 스킬입니다.
- 다른 스킬 적중 및 ‘강화 버프’를 통해 스킬을 추가 강화 시킨 후 높은 대미지로 상대를 마무리할 수도 있고, 일단 행동 불가 상태로 만든 이후에 후속 공격을 퍼부을 수도 있습니다.
- 로즈마리의 꽃말은 “행복한 추억”인데요. 공포에 질릴만큼 행복한 추억이라니…
[개발 비하인드]
이번 [비올레타 페로] 스탠스 & 네나의 컨셉은, ‘네나가 지금까지와는 정반대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면 어떨까?’ 에서 출발했습니다.
차가울 정도로 과묵하지만, 속내는 따뜻하고도 이해심 넓으며 충직한 성격으로서, 오르덴에게는 불평 한마디 없는 충직한 심복이지만, 오르덴을 적대하는 상대에게는 과격한 발언과 행동도 서슴치 않는 활화산 같은 성격으로의 변신을 상상해보았습니다.
스킬들의 컨셉 또한 이와 같은 성격에 부합하도록 상대하는 적이 많으면 많을 수록 더 강력해지도록 설계하였습니다. 오르덴은 늘 소수의 믿을 수 있는 부하들만으로 음모를 진행해나가야 하며, 세계를 지키려는 수많은 용사(개척 가문)들을 상대로 오르덴을 지키려면 다수의 적을 쉽게 제거해내는 실력과 솜씨가 있어야 겠죠.
네나는 새롭고 강력한 힘을 얻게 되고, 대가로 많은 소중한 것을 잃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본인이 원한 것이 아니라 오르덴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는 것이죠. 하지만 개척 가문 여러분들이 멋지게 오르덴을 물리치고 네나의 앞길을 꽃길로 만들어 주실거라 믿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개척 가문 여러분들의 많은 활약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