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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콜전] 리뉴얼 예상과 파생되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 그리고 인식의 전환에 관해.(2)

작성자 정보
작성자
말려조
작성일
2013.06.18 08:43
조회
5044

앞서 올린 글에 뒤따르는 설명입니다. 사실 건의라는 카테고리에 걸맞지 않지만, 검색조건때문에 건의로 분류하여 올립니다.

 

아주 많은 이야기가 콜전 리뉴얼에 숨어있습니다. 그리고, 통게를 보더라도, 언론에 나간 걸 보더라도, 많은 분들이 그 숨은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먼저 가장 중요한 문제를 지적하겠습니다.

 

저런다고 콜전 참가하겠냐?

 

네. 안합니다. 저것만 해서는 어느 중립당도 콜전 참가 안합니다. 저 방식대로라면 현재 그라에서 유저들이 임의로 책정해 둔 언콜도 사라지는 것이니까요.

당연히 수반되는 문제는 킵털이 입니다.

 

자 그럼 콜전 리뉴얼은 기획팀장 말대로 저렇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실 저 방법 말고는(사소한 차이는 있겠지만) 콜전 리뉴얼은 리뉴얼이 아니게 됩니다. 그리고 의도하는 바가, 많은 당이 부담없이 콜전와서 즐기고, 그라에 활력을 불어넣고 보다 더 많은 칩질과 강화질로 임씨의 매출에 기여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저렇게 된다고 볼때, 킵털이는 선결과제가 됩니다. 이에 따른 두 가지 시스템의 변화가 생깁니다.

 

첫번째로, 강공이 폐지됩니다.

어처구니 없다고 느끼시나요? 일리에분, 카스티야분들, 코임섭 여러분들.

우리가 리볼섭도 아닌데 강공이 안된다니...

그런데 강공 폐지는 콜전 리뉴얼과 100프로 연동되는 부분입니다. 1인당이나 강공계정 때문에 핵심 주제인 콜전 리뉴얼을 통해 얻어질 그라의 전체 이득을 포기할순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방법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닙니다.

강공할 수 있는 권한이나, 강공 대상에 대한 설정이 가능합니다.

제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콜로니 점거당에 대한 강공은 불가능하도록 하는 겁니다.

시스템적으로 강공무시 버프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으로 인해 가장 강공이 절실했던했던 이유, 비매너꾼에 대한 응징이 가능합니다. 오토에 대한 공격도 가능하고요. 문제라면 콜 점거당의 비매너꾼인데, 리그가 다르기 때문에 공격이 불가능합니다. 이는 안고 가야할 문제입니다.

가능하면 콜전에서 비매너꾼의 당에 대한 공격이 가능합니다. 복수에도 준비절차라는 게 있으니까요.

 

두번째로, 선전포고는 안생깁니다.

선포와 강공은 다른 문제입니다. 모르시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으니 설명해드리면, 선포는 필드에서 그냥 빨콩으로 보이며 스쿼도 되지 않으며 죽어도 템 드랍을 하지 않습니다. 다만, 킵털이는 가능합니다.

아주 많은 분들이 간과하시는게 있는데, 특히 쟁당 유저들이. 그라는 3mcc기반 게임이 아닙니다. 그라는 킵 기반 게임입니다. 그라는 캐릭터 모으는 게임이 아닙니다.

다른걸 모두 다 주고, 킵을 없앤다?

자, 한번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그라의 모든 매력중에서 어느 하나만 뺀다고 보세요. 본인의 생각 말고요. 전체를 보세요.

킵입니다.

저는 킵 안해도 됩니다. 손사냥 유저인거 우리섭 유저들은 다 알테니깐. 제가 하루에 3억을 벌지만 킵으로 버는 건 2천만 비스밖에 안됩니다. 하지만 킵이 없어진다면 당 인원 절반은 접을거라고 장담합니다.

쟁당이라고 별반 다르나요? 킵이 안된다면 어느 집권인들 막론하고, 당 안큽니다. 철새라고 메뚜기라고 욕할 것 없어요. 늘어난 인원만큼 세력이 안정화되고 그 안에서 충성도 올려서 진성당원 만들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킵이 안되면 가입조차 안되는게 쟁당의 현실이니까요.

 

상황이 이런데 선전포고가 되겠습니까?

어제 간담회 관련기사를 좀 훑어봤는데 대부분의 언론매체에서 선전포고 부활이 된다는 식으로 기사가 올라오더군요.

난독증 환자는 그라 유저만 있는게 아니라 기자들도 마찬가지라고 느꼈습니다. 하기사 그네들이 뭘 알겠습니까. 프레스라인 설정해둔것조차 우습디다. 그 기사를 보고 선포 부활했으니 그라 다시 돌아가야겠다라고 생각하는 접은 유저가 많을까요. 아니면 그럼 그렇지, 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더 닫는 유저가 많을까요. 그라의 역사를 아는 분들은 정답을 아시겠죠.

 

아 참고로, 저로 말씀드릴 거 같으면, 14개 콜로니 독점하고 올드유저들은 알만한 좋을텐데의 가족당 2번 해체시키고, 당뻥 70퍼받고, 오베때 서버 전체 유저수를 1등 서버의 1/3로 만들었던 데스티니 당의 당원이었습니다(전체서버 꼴등 접속자를 우리가 만들었으니까요). 우린 심지어 좋을텐데님한테 당원 50명 넘으면 해산시키겠다고 협박도 했더랬죠. 그정도의 깡패당도 해봤습니다.

 

해 봤고, 반투신 연합으로 몇년간 쟁도 해봤으니 하는 말입니다. 선전포고의 존재는 협박입니다. 우리가 깡패를 미워하는 이유는 깡패한테 협박받을 수 있다는 트라우마 때문입니다. 우리는 모두가 복귀유저입니다. 우리는 모두가 선포를 해봤던 당이었고, 당해봤던 당이었고, 망가지는걸 봐왔던 당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선포 부활이 왜 간담회에 안건으로 올라왔느냐.

아마도 가장 적합한 이유는, 하도 통게에서 건게에서 선포 부활을 이야기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러나 기획팀장님의 말씀을 잘 들어보세요. 부활할수도 있다와 부활할 수 있다. 관련해서 자동적으로 이야기가 올라와야 한다라는 그 말들의 뉘앙스.

본인도 헷갈려 한다, 혹은 시간적인 차이로, 혹은 유저의 의견을 다이렉트로 캐치할 수 없어서 확신이 안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솔직히 전 이 글의 대상을 일반유저 전체가 아니라 기획팀을 대상으로 작성중입니다.

제 생각은 다노당의 생각이며 카스섭 전체 중립당의 생각이라고 자신하겠습니다.

확신을 가집시다.

 

콜전 리뉴얼 vs 선포입니다.

 

같이 갈 수 없는 부분입니다. 둘 중 하나만 취하세요. 어느 쪽을 취하든 그에 맞춰 살겠습니다. 하지만 둘 다를 취하면 명백한 논리적 오류를 겪게 될 것입니다.

 

===================================

 

두번째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집권의 혜택은 무엇이냐.

 

간담회때 콜전 리뉴얼에 관해서 제가 질문을 던졌던 게 2가지가 있습니다. 저도 긴장했던 것도 있고 허를 찔려서 어리버리탔는데, 첫번째 질문이 쟁 활성화가 IMC매출에 얼마만큼 기여할수 있느냐 였습니다.

보다 정확한 질문은 이겁니다. 사실 그렇게 물어보고 싶었는데..무서웠음.

 

"쟁당과 라이트 유저, 혹은 쟁당과 기타 모든 유저들 중에 어느쪽이 IMC의 매출에 도움이 되느냐."

 

웃기게도, 혹은 다행스럽게도 제 질문이 의도하는 바를 본부장님이나 기획팀장님이 정확히 캐치하시더군요.

간담회 준비하면서 몇가지 질문을 적어두고 갔는데, 가장 물어보고 싶은 것이, 각각의 유저 성향에 대한 캐시질에 대해 영업적인 분석을 하고 있느냐였습니다. 현질 말고 캐시질 말입니다.

전 상당기간 나름의 표본을 조사했습니다. 그리고 낸 결론이 있고요.

그리고 이런 결론을 낸 사람이 비단 저 뿐만이 아니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쟁당원이 라이트 유저, 중립유저보다 일반적으로 캐시질을 더 해서 임씨의 매출에 도움되는 건 분명합니다. 하지만 전체 유저라는 틀에 놓고 볼때, 카신에서 킵만하다가 하루에 1시간 접해서 잡템 정리하고 일주일에 한번 마성 도는 그런 유저들이 올리는 전체 매출보다는 월등히 적습니다.

 

열받나요? 근데 그게 진실입니다. 님들이 간과하고 있는 무수히 많은 라이트 유저들이 지르는 캐시질의 규모는 님들의 예상보다 훨씬 큽니다. 저도 시탑 파장 3년간 하면서 인연맺은 많은 당들의 속사정을 알기 전까진 이 정도일줄은 몰랐으니까요.

간단히 말할게요.

쟁유저님들. 님들 다 접어도 그라는 돌아갑니다.

그러니까 쟁유저 다 떠나면 그라 망한다는 협박은 그만두세요.

 

집권이 떠나면, 빈 집권은 다른 세력이 대체합니다. 님들이 갑자기 접으면 떨이쳐서 나온 매물은 누군가의 손에 다시 들립니다.

 

그래서 리뉴얼입니다. 집권의 숫자가 전체 유저의 30퍼라도 됐으면 협박은 통할 겁니다. 하지만 전체 유저에서 쟁 망해서 떠난다는 유저는 제가 볼 땐 전체의 3프로도 되지 않습니다. 그분들이 한달에 캐시를 200만원씩 지출한다면 모르겠지만, 그정도가 아니라면 떠나도 된다는 게 IMC의 생각일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집권에게 혜택은 주어져야 합니다.

 

본인들이 회사에 이득이 더 된다는 협박의 논리가 아니라, 정정당당하게 제시하세요. 그런 논리라면 저도 긍정하고 응당 그래야 한다고 봅니다.

집권이 집권으로 살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합니다. 해봤으니 압니다. 그라 말고도 대여섯개 전쟁 게임에서 길마 해봤고, 총군도 해봤습니다. 애들 털린다고 하룻밤새 백여장씩 캐시질 해가면서 부질없는 쌈도 해봤어요. 자존심땜에.

 

명예 운운은 이야기하고 싶지 않고, 경제적 이득이 진실이고 진리입니다. 머잖아 티그리스도 중립에 풀릴 것인데, 상대적 박탈감은 쟁당이 제일 클 겁니다. 콜전 리뉴얼도 쟁당에 피해가 있으면 있지 이득은 전혀 없으니까요. 요리값 증가, 피로도 증가, 어쩌면 집권이 교체될 수도 있습니다.

 

루치 레이드의 경우 단일 당이 공략할 수 없기에, 콜전 리뉴얼과 별개로 집권연합의 소유가 될 게 분명합니다. 때문에 이미 패치된 것과 마찬가지로 몇몇 지역에 대한 선전포고는 유지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개인이든 당이든 말입니다.

이는 지금은 루치가 연회장 말고는 그닥 맛이 없게 됐는데, 향후 신규 필드에 대한 면에 있어서도 집권 연합의 구성을 가능하게 합니다. 물론 콜전 연합의 난해함으로 인해 한층 증가된 트러블에 대한 제어와 조율때문에 집권당 간부들의 머리가 터져버릴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므로 이를 상쇄할 이득이 필요합니다. 혹은 아니어도 됩니다. 연합이 아니라 집권당으로 들어가면요.

 

그래서 제안합니다. 통령 콜로니 소유당만 들어갈 수 있는 상당한 메리트의 미션 내지는 던전의 필요성.

리니지의 윈다우드 던전과 마찬가지식으로요. 개인미션일지 스쿼드 미션일지는 모르겠고, 연합의 역할을 중요시 한다면 설정된 당에 대해서도 출입 허가를 내릴 수 있는 권한을 줄 수 있습니다. 시스템적으로 그리 부담없이 진행할 수 있으며, 시나리오의 통일성을 해치지도 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현재보다 집권당이 적대세력을 견제할 수 있는 수단이 줄어드는 건 이해합니다. 그러나 어쩔수 없습니다. 콜전 리뉴얼과 관려해서 이를 보완할 다른 수단은 현재로선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콜전이 라이트하게 된다면, 집권연합이 붕괴되는 것이니까요.

 

제안은 이정도로 하고, 당부글을 적어보렵니다.

집권 여러분들.

그라 유저층의 연령대를 파악해 보신적이 있습니까?

한번 살펴보세요. 30넘어가는 사람들이 신규로 쟁당 생성하는건 쉽지 않습니다. 복귀유저층의 대부분이 20대 중후반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20초반의 유저들의 유입이 적습니다.

이런 현상들이 뭘 의미하는지 아시겠습니까?

네, 맞습니다. 그라는 올드 게임입니다. 몇몇게임을 제외하고 아직까지 연어처럼 회귀하는 복귀유저들이 존재하는 그라나도 에스파다입니다.

왜 복귀유저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그게 점차 감소적이지 않으며 아직도 10년 후 미래를 이야기 할 수 있는 게임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엔진의 치명적인 오류때문에 수시로 재접을 해야하고, 초기 개발진의 이탈로 인해 수년동안 인지된 버그조차 고치지 못하는 게임을 뭐가 좋다고 유저들이 복귀하는지 생각해보세요.

그 매력이 어디에서 기인한다고 보시나요. 쟁 때문이라고 보십니까?

전 3회차 복귀입니다. 편해지고 싶어서 왔습니다. 요람을 전전하다 무덤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내 무덤 편안하게 만들고 싶어서 이런 글도 적는 거고요. 무덤 조성해놨더니 재개발 들어가서 파엎으면 곤란하잖슴.

그리고 말입니다. 어느 온라인 겜이든 마찬가지지만, 유저 많으면 막장이라도 할만한 것이고, 주변사람 줄어들면 안보이던 것도 눈에 띄는 겁니다. 운영이 막장이라서 업뎃이 개판이라서, 쟁 컨텐츠가 개판이라서 유저가 접는건 아니에요. 복합적인 겁니다. 크게 보고 그라의 미래를 이야기 했으면 좋겠습니다.

 

======================================

 

세번째 문제입니다.

 

인지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 여태 그라나도 에스파다 업데이트 사상 최악의 업데이트가 됐다는 것을.

 

브리스티아 업데이트가 역대 최악이라는 걸 인정합시다.

 

사실 콜전 리뉴얼이니 뭐니...이게 잘 됐으면 이야기도 안나왔습니다. 하지만 망했죠. 웃긴건. 통게에서 이거 망했다고 말하는 분들 별로 못봤습니다.

왜인지 아세요?

다 접었거든요.

순간적으로 욱해서 접는게 아니라. 자연적으로 접게 만드는 업데이트 였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 대부분은 조용히 겜하는 사람이 많았고요. 통게따위 신경 안쓰고 묵묵히 게임하는 사람이 많은 충성도 높은 고객이 많았습니다.

제가 디아랑 블소때 이탈했던 그메뚜기 유저층의 이탈보다 심각한 위기다라고 느꼈으니까요.

겨우겨우 그 유혹을 버티던 사람들조차 키엘체를 좀 해보고나선 갔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쟁당 대결의 불균형.(적당이 싹을 키울 가망이 없으니깐 접은거라고 봅니다. 적이 없어서가 아니라요). 시탑같은 대규모 미션의 부재가 치명타를 가했겠지요.

 

간담회 가면서, 신규 업데이트 이야기할때, 꼭 질문하고 싶었습니다. "브리스티아 시나리오가 개판이라고 생각 안드시나요?"라고.

시나리오의 연출이니 뭐니 다 필요없고. 간단히 말하자면, 기획안이 없었습니다. 영웅의 귀환까지는 미리 상정됐겠지만, 그 이후에 시나리오는 정치적 암투만 나옵니다. 모든 연출은 지문으로 대치되며 대화엔 생동감이 없습니다. 잔인할지 모르겠지만, 시나리오 대화문을 작성한 사람은 작문의 기본도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그 사람이 상당기간 그라의 지문 담당이었던 레즐리님의 어투를 따라하지 못한게 크다고 봅니다.(추측일뿐임).

내용은 이해하기 힘들었고, 게임 전체 틀에서 케스가 왜 그런 배신을 해야하는지, 왜 제이디가, 왜 카노가, 왜 올리비아가 그래야 하는지, 왜 마르체티가 오락가락하는지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저도 반전 좋아합니다. 하지만 기본은 압니다. 소설에서 반전은 한번만 해야한다는걸. 2번하면 작가만 읽는 소설입니다. 식스센스나 유즈얼 서스펙트에서 반전은 한번입니다. 나머지는 착각을 위한 장치죠. 하지만 착각이 아니라 반전을 꾀합니다. 시나리오에서는. 착각과 반전은 같은 것일수도 있지만, 연출을 어떻게 포장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한국 사람이 추리소설 싫어하는건 아시나 모르겠습니다. 추리소설은 작가들은 쓰고 싶어하지만 대중은 정말 싫어하는 겁니다. 셜록 옴즈 이야기하지 마세요. 그래픽으로 이야기를 풀어가야하는 라이트하고 가시성 높은 '게임'이라는 측면에서 추리적 요소는 절대악입니다. 어쩔수 없이 써야 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엄청난 준비기간과 연출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케스는 2번 배신합니다.

전 그때, 이 시나리오 기획자 ... 개념없네라고 몇번이고 되뇌었습니다.

텍스트적 연출이 있고, 영화적 연출이 있고, 게임적 연출이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전 아마추어네요.

 

연출의 후달림, 그리고 본인 스스로도 인지하고 있었을 그 막연함이 대사에 그대로 나옵니다. 아마도 시간의 압박이 크겠지요. 그리고 그 시간의 압박은 기획팀이나 운영팀이 요구했던 개발시점에 맞춰 시나리오를 만들지 못하는, 혹은 누군가의 자리 부재에 따른 인수인계의 부족함 때문에 발생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대화가 서사로 흐르죠.  정말 안좋은 겁니다. 장르 소설에서 망했을때 어떻게든 스토리 완결을 내야하니깐 자연스럽게 나오는 어투입니다. ~했지. ~했다. 라는 투로 종결어미가 통일됐죠. 시간압박과 아울러 자괴감이 짬뽕됐을때 어거지로 나오는 표현입니다. 저도 해봤으니 이해합니다. 근데 우린 작문의 기초법으로 종결어미의 다양성이 글의 생동감을 만든다는 걸 배워왔지 않습니까?

 

모든건 기획팀의 잘못입니다.

설정이 세팅되지 않았으니, 시나리오가 늦게 제시됐을 것 같고, 그러니 짜맞추기 신공도 힘들지요. 상상력은 충분한 시간이 제공되어야만 나옵니다.  

그리고 기획팀의 오류는 제 생각엔 유저들 분석에서 시작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악템이 나온지, 제시된지 3년이 지나도록 소수 유저들에 한해 점유되고 있다는 점. 타임을 통해 제공된 이블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점. 대부분의 유저들을 엘르노와 이블, 혹은 6/3 별템으로 업글시키려고 의도했던 게 결국 깨졌다는 점.

아실겁니다. 르노 드랍율 상향패치, 아실겁니다. 고대룬 조각 패치. 아실겁니다. 타패 미션 난도 하향. 아실겁니다. 익칩 상향. 그리고 잠수패치로 이블 칩질 확률 2배 강화.

모든 패치가 의도하는 방향은 같았지요. '제발 느그들 업글 좀 해라.'

심지어는 상급 마성 패치도 했죠.

사실 이 모든 패치의 근본적인 이유는. 업글로 인한 매출 상승입니다. 욕할건 없죠. 당연한거니깐.

문제는, 그라 유저의 특성이 수시로 접고 복귀하는 것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게 그라의 또다른 매력이니까요.

그 문제는 각 서버의 핵심인자들이 적절히 스펙을 올리도록 문화를 조성하는 것밖에 없다고 봅니다.

 

아마도 기획자님도 은연중에 아셨을텐데 착각하고 있는게 있을 것 같습니다.

3mcc에 있습니다. 다른 게임은 1캐릭이죠. 그라는 말이 3mcc지 좀 한다하는 유저는 10여개가 넘는 캐릭에 장비를 맞춥니다. 심지어 종추도 있으며, 악세서리 종류도 다양하죠. 전체 총량의 현질액수로 따져야합니다.

대상이 많아지면 대체제가 많다는 뜻이므로 전체 가격은 낮아집니다. 물론, 그만큼 유동적으로 겜사에서 조율도 해왔습니다만, 근본적인 이유는 거기에 있습니다.

여하튼 그게 그라가 복귀유저가 많은 이유입니다.

언제라도. 얼마간의 자금만 투자해도 복귀할수 있고, 그걸 기반으로 복구가 가능한 게임.

그게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장점중의 하나입니다.

마찬가지로, 쟁게임인데도, 어느정도 나간다 하는 게임에서 가장 적은 액수로 지존놀이가 가능한 게임이 그라나도입니다.

나그라님이 하셨던 말씀입니다. 이만한 돈으로 이렇게 노는 게임 없다.라고.

공감합니다.

 

브리스티아 업데이트는 그 관점에서 꼬였습니다. 애초 설정은 엘르노 이상 방어구였습니다. 키엘체 야간땅 때 느꼈습니다. '아! 의도가 이런거였구만?'

하지만 여론이 안좋으니 패치했죠. 진입미션 낮추는걸로.

 

우호도작은 있을만했습니다. 하지만 거기에 발맞춰, 미니게임 업데이트는 확증을 주더군요. '이 양반들 꼬였구만.'

당신네들이 보여줬던 업데이트 일정은 당신들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매주 뭔가 새로운걸 내보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쓰잘데 없는 미니게임을 추가시켰고, 유저들을 괴롭혔고 당신들을 괴롭혔습니다.

우리는 그걸 운영이라 부르지 않아요.

 

제가 그랬죠. 우리 생활이 브리스티아 패치로 달라졌느냐고. 할 일은 늘었고, 생활은 그대로라고요.

유저는 접고, 분위기는 휑하고, 쟁은 정리되고, 적당은 살아날 가망이 안보이고, 레이드는 기약이 없고, 억지로 구라쳐서 기다리게 했더니, 쟁당꺼라고 하고, 필드 레이드는 생기지 않고. 시나리오는 이해도 안가게 개판이고.

 

우린 대체 뭘 기다려왔던 걸까요? 아티펙트? 오토 돌려서 먹는 그것? 작업장 까밀리아가 버그캐릭 올리비아로 천만데미지 넣어가면서 해처먹는 그것?

 

문제는, 35등급 무기, 악방어구에 있습니다. 그 제작환경에 있으며, 그 획득률에 있으며, 유저들이 맞추는 시기를 봐야하며, 업데이트 일정이 공지됐지만, 유저들이 맞추는 시점과 괴리가 있으며, 수시로 접고 복귀할 수밖에 없는 그라의 특성에 있으며, 그 특성은 3mcc때문에 현질이 싸게 먹히는 것에 있습니다.

 

그래서 상위 등급 무기를 공개하지 못하고, 아티펙트 따윌 내놓은 것이고 말도 안되는 갑추 무기를 내놓은 것이고, 그래서 상위 방어구를 못내놓은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 누가 하던가요?

 

그냥 인정하세요. 지금 그라의 딜레마를 인정하세요. 생각보다 많은 유저들이 임씨의 편에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좋은 의견 주실 겁니다.

 

그리고 브리스티아 시나리오 상당부분 손을 봐주시길 기원합니다. 좋은 작품이었는데 시간때문에 그런지 정말 훼손이 많이 됐습니다.

 

=================================

 

ps.

To. 샤방샤방

샤방아.

일전에도 울섭 놀러와서 이야기 했지만. 상황이 많이 바꼈다.

한명 한명이 아쉽다. 눈에 띄게 접는 사람이 생기고, 그 사람 한명한명이 아쉽다.

우리가 깡패짓하며 놀던 시절도 재밌긴 했다. 하지만 테섭이랑 본섭은 다르다.

본섭 쟁당도 이젠 깡패짓 못한다. 고양이가 쥐 생각해야 하는 시절이다.

테섭 기준으로 통게에서 이야기하지 마라. 정말 눈쌀 찌푸리게 된다.

게임성이라는게 양측면에서 달리 해석될 수 있는 문제지만, 이젠 달라졌다.

온라인 게임이 한창 상승세일땐 니 논리가 맞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처럼 수만가지 게임이 나오고

심지어 컴터로 하는 온라인게임의 사망 예언까지 나오는 시점에선 니 말은 독밖에 안된다.

 

난 할만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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