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여러분의 자유로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입니다.

건의 게시판

현재 페이지 경로 메인>커뮤니티>건의 게시판

[퀘스트]영입캐릭터, 레어캐릭터 그리고 그라나도에스파다에 느끼는 애정에 관한 고찰

작성자 정보
작성자
호성행님
작성일
2021.03.09 14:22
조회
3610

아주 오래전에 그라시엘로 라는 캐릭터 영입퀘스트를 진행하면서

GE에서 처음이자 거진 마지막으로 그라시엘로에 매력을 느껴 없던 돈 아껴가며 코스튬까지 현금주고 가져온 기억이 있습니다. GE에서 공들인 캐릭터임을 느낄 수 있었고, 바람의 장 퀘스트를 모두 소비 후에 리볼도외 퀸즈 게이트에서 이어지는 추가 히든 퀘스트까지 클리어하면 와 진짜 멋있는 캐릭터다 라는 생각이 들수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그 뒤로 그라시엘로를 메인 무대에서 볼 수 있는 경우가 거의 없었지만 가끔씩 나오는 프릿츠 관련 퀘스트, 격투가 관련 퀘스트, 몬토로 최후 장면에서 그라시엘로를 볼때마다 '참 좋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능과 크게 관련 없더라고 말입니다.


그라시엘로는 확실히 성능에 끌렸다기보다는

뭔지 모를 애정에 끌렸다고 보는게 맞을것같습니다.

그리고 이 애정은 단순히 만들어진건 당연히 아니겠죠.


코임브라에 입성하여 그라시엘로 퀘스트를 진행하다보면

매우 짧은 호흡의 퀘스트들이 연이어 등장합니다. (까미유 장사 혼내주기 등)

짧은 단막극을 보는것같은 연출이 이어지지만 그 나름대로 그라시엘로라는 캐릭터의 정체성을 만들고자 하는 빌드업이 짜임새 있게 이어집니다. 그리고 그 빌드업은 살인사건때 절정을 찍고 프릿츠를 만나 서서히 해소되게 됩니다. 오바 한스푼 떨면 저는 프릿츠 만나서 그라시엘로가 바람 그 자체가 되는 순간에 희열을 느꼈습니다.


그러니까 그라시엘로라는 영입 캐릭터는 짧은 호흡이지만, 그 빌드업이 굉장히 잘 버무러진 캐릭터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저는 15년이나 된 캐릭터 수집이 주된 게임에 유저가 강한 애정을 느낄만한 캐릭터가 과연 몇이나 있을까에 대해 생각하게되네요. 저는 캐릭터 수집 자체의 동기에 있어서 가장 큰 이유는 성능 이라고 생각합니다. 온라인 MMORPG 특성 상 성능이 가장 눈에 띌 수 밖에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과거에도 성능을 잘 챙기고 성능 이외의 동기까지 잘 부여한 캐릭터들이 많음을 코임브라 지역 영입 NPC들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메인 스토리에 결속되어있는 에밀리아 라든지, 해적이라는 이미지가 어울리는 어두운 과거를 가진 아델리나와 그 아델리나 퀘스트에 나오는 토라라는 캐릭터라던지, 제가 좋아하던 그라시엘로 혹은 베르넬리가 아주 좋은 예라고 생각합니다.


자 그럼 최근에는 그런 캐릭터들이 과연 없었는가에 대해 한번 더 생각을 해봤습니다.


사실 최근에 와서도 그저 단순 영입 캐릭터 중에서도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굉장히 많죠.

하지만 이전의 캐릭터들만큼의 애정을 느끼기 힘든 이유는 캐릭터 소모 주기 패턴이 굉장히 비슷해졌다는 데 있는것 같습니다. 스토리에서의 빌드업이 유저에게 와닿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특히 정말 단순하고, 지들끼리 할말만 하는 퀘스트들의 산재로 인해서 영입 퀘스트에서 애착을 가지기가 매우 힘들어지게끔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쯔음 해서 레어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제작진분들이 레어캐릭터 등장에 있어서 기존 캐릭터의 다른버전 혹은 TS버전 등등을 통해 최대한 기존 세계관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캐릭터를 설계하시는 방향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캐릭터와 게임 배경에 애착을 가지는 데 있어서 유저에게도 시간이 필요함을 제작진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유료 캐릭터의 아몰랑식 출시 호흡이 빨라지면 빨라질수록 밸런스 문제가 항상 따라오는걸 보아하면 이것이 온라인 게임이 아니라 모바일 수집양산형 게임인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기까지 합니다. 


그라나도에스파다에 뭐 400종? 450종 캐릭터가 존재한다고는 하지만 기억에 남는 캐릭터가 10캐릭터정도 될까요?

최근에 나온 케인 포함해서요.


캐릭터 수집 게임에서 캐릭터가 그 존재가치를 잃어간다는것은

게임 그 자체의 존재가치 하락과도 궤를 함께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간담회에서 인상깊은 발표가 있었습니다.

'시나리오 퀘스트는 단지 스토리를 미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하겠다.'

이전까지의 그라나도에스파다 시나리오 퀘스트는 유저들에게 스토리를 전달해 준다기보다 

스트레스를 전달해 주는 도구에 불과했다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작진분들이 변화를 시도하는 데 있어 큰 지지와 응원을 보내고 싶습니다.

게임의 주요 재료인 캐릭터도 같은 시각으로 한번만 돌아봐주셨으면 합니다.

매달 1개의 캐릭터가 나오고 있는데, 한번쯤은 그 흐름을 늦추고 돌아보는것도

15주년정도 된 노하우가 있는 게임이 멋지게 나이를 먹어가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프로필이미지

이름
호성행님
기타정보
Lv.53 Avalon 리볼도외

가문정보 최근게시물

글 목록 (건의게시판)
번호 구분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추천
NOTICE -
2024년 5월 Best 건의 내용 선정 및 코멘... 안녕하세요. 그라나도 에스파다 GM팀 입니다.건의 게시판을 이용해주시는 모든 유저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개발팀은 건의 게시판이 ...
캐라콘 2024.06.13 3616 -
40924 퀘스트
일부 미션 재입장 건의 영입퀘를 하다보면 미션에서 퀘템 드랍을 필요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특히 수량이 많다보면, 재입장이 불가능한 미션은 무조건 다음날로 ...
토카타♪ 2021.02.27 2009 4
40923 기타 초푸른하늘 2021.02.27 1646 2
40922 퀘스트
수주 퀘스트 검색 기능 추가 요청 건 [1] 안녕하세요. 리볼도외 서버의 진주 가문입니다.퀘스트 정보(Alt+A) 창 내의 검색 기능이 추가 건에 대해서 건의를 드립니다.특히, 반복 퀘...
진주 2021.02.27 1813 1
40921 캐릭터
케인 스킬 에이비우스 건의 [1] 케인 평타 캐릭인거 맘에드는데요 다좋은데 스택 쌓이는거 좀만 빨랐으면 좋겠습니다.사실상 1번스킬 1레벨 부터 10레벨 까지 지속시간도 ...
이제시작 2021.02.27 2178 4
40920 미션
5+ 언추 문나이트 끝나면 게이트 좀 없애... 게이트가 점점 많이 나오는데 그것 때문에 보상상자 누르기가 힘듭니다.몹 잡으면 게이트 좀 없애주세요.
라쿤의_솜 2021.02.26 1623 1
40919 기타
간담회 기념 여러가지 건의 사항 [1] 이 중에 하나라도 언급은 될까하고 기대하면서 여태 건의해왔던 사항들을 최대한 짧게 추려서 제출해봤습니다-여지껏 건의를 많이 해왔는데...
의아해 2021.02.26 1967 4
40918 기타
간담회.. ???? : 간담회 한다고 했지 유저의견 들어준다고 안했다
그망 2021.02.26 1417 1
40917 캐릭터
[스탠스] 모든 스킬 마스터 가능 요청 건... 안녕하세요. 리볼도외 서버의 진주 가문입니다.요악)1. 스탠스의 모든 스킬을 마스터 할 수 없어서, 포기 스킬을 확인해야하는 불편함2. 스...
진주 2021.02.26 1735 4
40916 퀘스트
미션 드랍확률 공개 해주세요. 업데이트 보면 티그미션이 기존 일일에서 주미급으로 변경되는데주미급으로 변경되면서, 그마스터 교본드랍률이 상향된다고 써 있는데, 기...
기가꺽차네 2021.02.26 2137 4
40915 기타
월간미션 주미급으로 변경 월간미션 주미급으로 변경 요청드립니다. 현 월간 미션은 주간 미션급으로 가고, 월간미션급은 필드로 바꺼 주세요. 필드급보스는 주간미션...
기가꺽차네 2021.02.26 2336 0
40914 퀘스트
쉐리 케인 듀엣버프건의 [1] 기획의도는 좋아보이는데요차라리 에두 셀바 대동시 직업스킬효과 추가 되는것처럼1번 자가버프 스킬이나 직업스킬사용시 두케릭다 상시적...
아이작가든 2021.02.26 1667 3
40913 퀘스트
알트리아 일일퀘스트중 탈로스(익스퍼트)... 익스퍼트 이상이면 클리어되게 해주시죠...보상도 구린익스퍼트를 마스터,하마를 포기하면서까지 가서 퀘스트를 클리어해야되는건가요?
2021.02.25 1576 4
40912 기타
이번 15주년 기념 훈장 소환석 관련입니... 15주년 훈장 소환석이 이벤트 끝난 시점에서 사용하지 않을 시 삭제 되더군요. 그런데 다시 위자드 상점에 가보니 이벤트가 끝난 시점에도 ...
피가로의결 2021.02.25 2045 12
40909 퀘스트
악세사리 구입 이벤트 좀 하지 마세요. [4] 템 맞추면 뭐합니까? 저거 사서 쓰면 되는데.한 번도 사본 적 없는데 저거 쓰다가 없어지면 현타 올 것 같아 안 쓰는데 너무 한거 아닙니까...
Polaren 2021.02.24 2133 16
40908 기타
필드레이드 및 중보스 삭제 건의 [2] 옛날시절에야 필드레이드에서 최상위템을 줬으니 필드레이드가 가치가 있었지만지금은 월간미션 마수갑부터 해서 별악세 등등 모든것들을 ...
CreamS 2021.02.24 1672 8
40907 기타
공지는 미리미리 합시다 테섭 공지를 몇 시간 전에 해놓고 바로 업데이트한다..?전에 제가 하루 전에 올리는거 좀 황당해서 그 내용 썼었는데, 이젠 하루 전도 아니...
Polaren 2021.02.24 1706 6
40906 캐릭터
밴탈리 직스 변경및 굳은각오 건의 밴탈리도 기존직스에서 바뀐 나탈리 직스 솔리드임펙트로 바꿔주세요그리고 굳은각오좀 12랩에서부터 스킬 데미지 증가 붙여주세요지금 밴...
꼬우면아시 2021.02.24 1970 5
40905 기타
[안내] 1월 Best 건의 내용 선정 안내 [1] 안녕하세요. 그라나도 에스파다 GM팀 입니다.건의 게시판을 이용해주시는 모든 유저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개발팀은 건의 게시판이 ...
GM운영팀 운영팀 2021.02.24 8312 0
40904 퀘스트
에이션트 뷸렛 공격 모션 변경 부탁드립... [2] 스킬 사용시 모션 이야기가 아닙니다.익스 스텐스인 플린트락의 경우 정상적인 라이플 사격 모션으로 보이지만그마 스텐스인 뷸렛의 경우 ...
사거리 2021.02.24 1861 3
40903 아이템
스파쥬민 가격 잡는다고 호언한지가 몇년... 안녕하세요 카스티야 한마음당의 마음의선물입니다?지금 그라에 악재가 터지고 있습니다.소통이 더 많이 필요할때라고 생각됩니다스파쥬민...
마음의선물 2021.02.24 1817 4

최근 10,000건의 게시물에서 검색한 결과입니다.
더 많은 검색을 원하시면 [다음 검색] 버튼을 클릭해 주세요.

통합검색

통합검색

배너 모음

베너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