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차례 건의한 바 있고, 이젠 이 두 가지 버프가 의미가 있는지 싶어 다시 건의합니다.
1. 보호의 오오라 삭제 건의
- 보스에 이 버프가 등장한 시점은 배럴 상사가 한 창 힘을 내던 때입니다.
토테 한 방으로 여기 저기 다 부수고 다니니, 아마도 다중 타격 스킬의 위력을 제한 하면 되겠다고 생각하셨겠지요.
- 퀴리타티오 디멘젼 피스 미션 (이하 퀴리)이 처음 나왔을 때, 발레론 무기가 아직 크게 대중화 되지 못했던 시점이었습니다.
당시 이 미션을 공략하고자 파티를 구성해서 기를 썼던 기억이 나네요.
조합에 에일린, 문 등 여러가지 딜러를 데려가 보기도 하고, 염력 저항이 낮다는 것을 고려해 미호를 데려가 보기도 했습니다.
관찰력이 좋은 분들은 보셨겠지만 퀴리 매층 시작 지점에 '팻말'이 하나씩 있습니다.
팻말에는 각 보스를 공략하는데 필요한, 혹은 보스가 지닌 패턴에 대한 힌트가 적혀있습니다.
실제로 6층의 경우, 마지막 메인 보스에 보호의 오오라가 없으며 각 중간 보스들을 처치하면
메인 보스에게 강력 아머크래셔 디버프를 부여할 수 있는 기계들이 등장합니다.
이런 디버프 효과를 이용해 배럴 상사 토테로 딜을 최대한 넣어보려 시도했고 결국 6층 돌파에는 성공했던 기억이 나네요.
현자샤론이 등장하기 전 이 미션에 대한 해답은 이후 '칸나', 그리고 '사리엘'이었습니다.
현자샤론의 등장은 가뜩이나 사리엘이 큐브 캐릭의 유일한 희망이었는데, 큐브 유저들은 울상이었죠.
물론 사리엘이 해당 미션에서 못 쓰는 캐릭이 된 것은 아닙니다만, 중재 스택을 쌓아야 하는 불편함과
이동속도/최고 출력 성능/남캐... 라는 점 등 효율 면에서 현자 샤론에게 자리를 내어준 것 뿐이지요.
최근 클로에의 등장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사실 현자 샤론의 경우는 여전히 효율이 좋아서 클로에 때문에 실직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 그런데 보호의오오라가 더 이상 왜 존재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드 아포스타데로 5종(이하 하포) 및 왜곡된 아르모니아 3종(이하 왜곡아르) 미션 역시 보호의 오오라를 지닌 보스가 등장합니다.
하포/왜곡아르는 출시 당시보다 미션 스펙이 하향 조정 되었고, 이후 점차 대중화가 된 미션입니다.
1인 타격 기술을 지닌 캐릭터로 쉽게 공략할 수 있는 미션입니다.
반대로 다인 타격 기술을 보유한 캐릭터는 이 미션에서 전혀 힘을 낼 수가 없어, 아예 데려갈 수 없는 미션입니다.
지금은 좋은 캐릭터들도 꽤 출시 되었고 원소 무기에 상당히 접근성이 높아지는 등
유저들의 스펙이 점차 상승하면서 솔로플레이 역시 가능한 유저들이 있습니다.
하포/왜곡아르가 소위 '구 미션'이 된 이 시점에서 '1인 기술을 보유한 캐릭터로 쉽게 공략한다' 와
'다인 기술을 보유한 캐릭터로 쉽게 공략한다'에 차이가 없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다양한 캐릭터를 사용할 기회를 막는 버프가 되었습니다.
출시된 지 오래 되었고 해당 미션에서 수급되는 아비스아르마 시리즈는 메리트가 상당히 떨어졌습니다.
퀴리타티오를 비롯해 특정 캐릭터로 어차피 한 방 컷을 낼 수 있는 미션이 된 이 시점에
마이스터 로르크 등 데려갈 수 없던 딜러로 해당 미션들을 공략하도록 해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2. 질긴 피부
- 보스에 이 버프가 등장한 시점은 청하가 미친 듯이 날 뛰던 때입니다.
- 저는 여전히 '질긴 피부'가 도대체 어떤 원리로 딜을 감소시키는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혹시 아시는 분 있으시면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코드네임C 등장 전에는, 원소 무기에 접근성이 낮았고 여전히 발레론 무기가 주력 무기였습니다.
이 미션에 채널링 형태의 마딜이나 평타 기반 딜이 가능한 딜러 (크리스티나/레지스탕스 케스/레지스탕스 JD/둠 슬레이브 등)를 데려갔습니다.
일부에선 스킬 사용 시 타격 회수가 많은 경우 (일명 '틱'이 많은 스킬) 유리하다고 하지만,
(이를테면 파파팝! 하고 딜을 넣는게 아니라 파파파파파파파파파파파팝! 하고 넣는 스킬)
(물론 파파파파파파파파파파팝! 에서 마지막에 타격하는 '팝!'에 딜이 집중된 경우도 있습니다만..)
그런 원리면 코드네임C나 클로에처럼 스킬 사용 시 타격 회수가 비슷한 아이작 역시 질긴피부에서 지금보단 딜이 더 나와야 합니다.
- 지금은 청하를 비웃는 듯 높은 딜량을 뽐내는 캐릭들이 많아졌습니다.
물론 질긴피부가 있는 몬스터에게도 여전히 청하를 사용할 수는 있습니다만, 기대 딜량을 비롯해 효율이 좋지 않아 사용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개인 미션으로만 세팅해서 쓰기엔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아진 청하는 한철 장사 op캐릭터로 잊혀졌습니다.
- 이젠 이런 이상한 버프로 딜을 감소시키고 제한한다고 해서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질긴피부를 삭제하고 몬스터의 스펙을 상승시키거나 다른 패턴 등으로 미션의 공략 요소를 더 재미있게 구성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GE의 매력 중 하나는 캐릭터가 많지만 다양한 개성을 지닌 캐릭터가 있다는 점입니다.
여러 캐릭터가 다양하게 활약할 수 있는 판을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보호의오오라/질긴피부 같은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캐릭터를 제한하지 않고
보스 몬스터의 적정 스펙, 그리고 일시적인 패턴에 의한 특정 딜 효율 감소 등 여러 기믹을 구상해주셨으면 합니다.
ex) 패턴 적용 예시
* 하늘길의 잔해 : 별의 전령 에서 마이스터로르크로 딜을 하던 도중
유르겐이 등장하면, 유르겐이 특정 대사를 출력하며 마이스터 로르크의 공격이 통하지 않는 패턴
* 하늘길의 잔해 : 별의 심판자 미션이 출시된다면,
빙한 계열 마법 사용시, '나에게 그런 종류의 마법이 통할 것 같으냐' 대사를 출력하며 체력을 회복하는 패턴 발동
- 해당 미션에서 특정 버프 적용 시, 빙한 마법 딜 일시적으로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