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에 월콜전 관련한 글은 많이 없네요. 끝난지는 좀 됐지만, 월콜전 관련 몇가지 의견 감히 올려볼까 합니다.
일단 전반적으로 월드크로스 콜로니전이 참신하고 재밌었습니다. 제가 소속한 당의 당원분은 요즘 다들 바쁘고 접고들 해서 1스쿼도 안나온 8명이서 진행을 했기에 점령 자체는 크게 신경 안쓰고 했었습니다만 그래도 재밌었네요.
다른 서버 다른 당원분들은 어떻게 느끼셨을지는 몰라도, 저를 포함한 참여해준 당원분들은 전반적으로 월콜전을 좋게 평가했습니다. 우려하던 섭폭도 없었고, 가문 데이터 옮겨오는 과정도 크게 문제 없었던 듯 하네요.
하지만 좀 아쉬운 점이 몇가지 있었습니다. 많지는 않습니다만... 몇 개 적어보자면..
첫째, 월드크로스 콜로니전의 진행시간이 다소 길었던 것 같았습니다.
7시 입장부터 8시 시작 전 준비까지 약 1시간, 8시부터 본격적으로 콜로니전 진행하는 시간 2시간, 총 월드크로스 콜로니전에 할애된 시간은 3시간이지요. 준비시간 1시간을 포함 안한다 하더라도 콜전만 진행하는 이 2시간이 좀 길었다고 저 포함 당원분들 모두가 느낀 바입니다. 좀 길다고 마이크 하신 분도 몇 분 보였던 걸로 기억하네요.
콜전이 아닌 쟁당 출신 유저분들은 평소에도 필드쟁을 즐기셔서 2시간이 금방 가서 괜찮다고 하실 수도 있고 (저는 쟁당에서 싸워본 적이 없기에 잘 모릅니다.) 그냥 2시간도 괜찮은데 뭐 시간으로 그러냐고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반복되는 공/수성과 반복되는 소크킬데스, 아니면 확실한 철벽수비로 인한 반복되는 앞마당 싸움 등.. 생각보다 2시간 동안 엄청 피곤해지더군요.
쟁당에서의 필드쟁 컨텐츠 승리를 위한 혈전이면 몰라도 누구든지 해보고 싶다면 즐길 수 있는 '콜로니전'이라는 컨텐츠에서 계속 이렇게 되는 건 지루함을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서버 전체가 합쳐져서 싸우니 변수도 많고 콜로니의 공성 수성도 빠르게 진행되는 걸 감안해서 넉넉히 2시간을 할애한 것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오늘 체감한 바로는 재밌다가도 좀 지루하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기존 일요일 콜로니전 처럼 1시간 30분 진행을 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둘째, 월드크로스 콜로니전 서버에서 고대 버프를 받을 수 없는 점을 개선하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미리 받아두고 혹시나 몰라서 5시 되기전 한번 더 점검후 받아둬서 월콜서버에도 고벞이 있는 상태로 진행이 되었습니다만, 일부 당원, 그리고 마을, 필드에서 일챗/마이크 떠도는 것을 보아하니 고대버프를 챙기지 못한 분들이 많은 듯 싶었습니다.
물론, 당일 오후 5시 정보를 기준으로 넘어간다고 했기에, 그 전에 라티나 고벞을 받지 않았다면 개인 불찰이 되는건 맞겠지만, 그래도 고벞 정도는 월콜 서버 내에서라도 받는 것을 가능하게 해주면 좋지 않나 싶었습니다.
월콜전에 앞서 대비하지 못한 것은 지극히 개인 책임이고 이것도 당대 당 컨텐츠로서 전략적 사항이다! 라고 말하시는 분 계시면.. 뭐 할 말 없겠습니다만, 크게 문제되지 않으리라 보기에 감히 건의해봅니다.
결론적으로 오슈 정문 앞 튜링엔 호반 지역에 고대버프를 받을 수 있는 석상 하나 생성해주십사 합니다.
그리고 이건 직접적인 건의는 아니지만 다른 당 아는 분들과 대화하다가 나온 주제도 두가지 적어보면
- 막대 사탕류의 사용도 전략적인 도핑 중 하나가 될 수 있는데 제한을 두었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
- 당대 당도 재밌지만 서버끼리의 만남이므로 서버대전은 어떠할지.
큰 건의사항은 없었는데 돌아보니 얘기를 너무 장황하게 했네요.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재밌는 월콜전 이었습니다.
좀 더 다듬어서 참여하는 대부분의 유저들이 괜찮다고 할 수 있는 컨텐츠로 자리 잡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