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된 레이드의 현 주소 -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지정된 시간마다 뜨는 공지가
지금 개편된 레이드의 현 주소입니다.
레이드 개편 패치 이후
아무리 때려도 따라잡을 수 없는 보스의 피 회복력과
개척 가문의 버프를 모조리 삭제시키고 흡수하는 보스...
물론 기존에 없던 패턴은 아니지만
기존의 레이드 몹은 그래도 잡을 수 있는 수준이었지요.
아르모니아 무기가 최상위 무기던 때,
아르모니아 레이드 보스로 등장한
오스큐라스도 사실상 패턴과 공략법을 찾아내어
탱, 버퍼, 딜러 미포함 딜러 6가문 정도면
45분정도 때려서 잡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 땐 채널링이나 차징 같은 스킬도 없었습니다.
개편 후 레이드 몬스터에게서 못 보던 버프가 하나 생겼습니다.
레이드 몬스터를 때리기 시작하면 즉시 '보호의 오오라' 버프가 생기는데
생각해보면 당장 배럴 상사를 비롯해,
둠 슬레이브는 물론 루비아나까지 (덧붙여 미하까지도...)
단일 공격 스킬이 '주'인 딜러는 없죠.
피 회복량은 어마무시한데 그 와중에 딜을 넣을 마땅한 케릭도 없는 상황입니다.
...
일단 개편 이전부터 이 게임의 레이드 시스템에 있던
근본적인 문제를
개편 후에도 그대로 이어받고 있단 점이 가장 큰 문제라 생각됩니다.
홀캔을 걸면 난동을 부리는 보스, 소위 홀캔 꼬장이 있으면
혹은 어글을 뺏어서 일정 범위 이상 보스 몬스터를 자리 이탈 시키면 보스가 체력을 만땅으로 채워버려
잡을 수가 없습니다.
소위 꼬장이 있으면 잡을 수가 없다.
A당의 12가문 규모의 스쿼드를
적대 혹은 경쟁 관계에 있는 B당의 2~3가문 만으로도
레이드 현장을 무력화시킬 수 있습니다.
물론 이전에 비해 케릭터 성능이 좋아졌고
보스 딜러 파트와 쟁 파트로 나누어 공략한다면
압도적인 인원 차이로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적어도 레이드 개편 전까진 그랬지요.
"
[개척 가문의 스펙 향상으로 레이드 몬스터가 레이드 몬스터가 아닌 상황] +
[공략에 투입된 노력에 비해 지극히 떨어지는 보상 시스템]이 맞물려
긴 시간 레이드 콘텐츠가 방치되어 왔다고 판단하였습니다.
"
<개발자 노트 중>
레이드 몹이 녹아내리는 건 사실 상 유저 스펙 향상이 가장 큰 요인이었고
(이 부분도 엄밀히 말하면 채널링과 op케릭 출시로
레이드 몹이 너무 쉽게 녹아내리는 것이었죠)
공략에 투입된 노력에 비해 지극히 떨어지는 보상은
사실상 일리시아 왜곡된 지역 필드 레이드에 해당되는 이야기였습니다.
퀴니툴라나 오그제프는 신규 출시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뿐더러
드랍템이 좋으니 잡을 가치가 분명히 있는 보스였는데,,
개편 후에는
필드 레이드 라는 컨텐츠 자체가 그림의 떡이 되어버렸습니다.
개편된 레이드 몬스터는 딜 조차 넣을 수가 없습니다.
꼬장이 있어서 못 잡겠다. 하는 기존의 문제 때문이었으면
차라리 그런가 보다 할텐데
이건 어떤 당을 가져다놔도,
꼬장이 없어도 공략조차 할 수가 없습니다.
결국 잡는 사람도 없고
잡기 위해 서로 쟁하고 씨름하는 유저들도 없이
매일 8시, 9시엔 레이드 지역이 횅-합니다.
이전부터 있던 고질적인 레이드 몹의 문제를 수정해주시고
현 개편 레이드 보스의 스펙을
잡을 수 있게 조정해주십시오.
고질적인 문제라 함은
꼬장에 의해 한 순간에 보스의 피가 전부 꽉 차버리는 것.
보스를 다소 오래 공략하게 되더라도
파렐 처럼 딜을 많이 넣은 스쿼드에 드랍템이 떨어지도록 하고
만일 5:5 수준으로 스쿼드 딜량이 비슷했다면
드랍템에 5:5 비율로 각 스쿼드장 가문명을 띄우게 하면 됩니다.
각 경쟁 당이 서로 딜전 + 쟁을 벌일 수 있도록 환경이 조성되어야
서로 딜이든 쟁이든 스펙업을 꾀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퀴니튤라의 부츠, 디비노의 부츠 이런거 레시피 얻어도
만들면 거래 불가에다가
한 파츠 만드는데 150억 이상 들어갑니다.
(강화비용은 또 어떻구요..)
이 파츠들이 다 모이면 뭐가 좋느냐?
글쎄요... 무기, 방어구 세트 효과도 없어서
별의 전령 귀걸이 없이는 제값 못 하는 악세서리들 입니다.
근데 그 별의 전령 귀걸이는 레시피가 있다 한들
보통 유저는 절대 만들 수가 없습니다.
다중 계정 작업장을 가지고 있거나
정말 합심해서 모든 유저가 레벨대 맞게 홈프에 드랍교본까지 켜고
한 유저에게 몰빵 판매 해주면 모를까요.
사실상 출시 의도를 잘 모르겠습니다.
레이드 개편 수정과 더불어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이 좀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설마...
발키리 반지 필수 착용 -> 개편된 최상위 레이드 보스 딜링
이게 의도하신 공략은 아니기를..ㅠ
덧붙여서..)
개발자 노트에선 pve 컨텐츠로 선보이셨지만
사실상 pvp를 겸해야 즐길 수 있는 pve 컨텐츠 임을
개발진 분들께서도 알고 계실 것입니다.
이미 게임 시스템 설계가 그러하니까요.
아르모니아 때 비에고를 비롯해
스쿼드 및 '당'이 없는 유저가 레이드 몬스터를 치면
다른 딜러와 자동으로 결투 상태가 됩니다.
반면 당이 있는 유저와는
적대당과 스쿼드를 맺고 있지 않는 한
적대, 결투 상태가 되지 않습니다.
필연적으로 이 레이드 보스 몹을 두고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그 당에 선전포고를 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퀸 오브 발키리의 푸른 반지 같은 경우에는
그 성능을 몬스터 대미지 50% 증가로 설정하고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혼돈의 탑 하드 미션에서 드랍 획득 가능하게 하셨겠지요.
물론.. 제작 비용대비 효율을 따지면... 글쎄요...
아무튼.. 필드레이드 보스의 피 회복 문제부터 개선하고
어느 정도 딜을 넣을 수 있게 되면
딜전과 쟁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분명 기존보다 더 나은 컨텐츠가 될 거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