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ge.hanbiton.com/Comm/DevNote/View.aspx?postKey=594697&searchHead=&page=1&searchKeyWord=&searchTy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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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링크는 제가 작성한 건의글이 '1월 베스트 건의'로 채택되어 운영진분께서 코멘트 해주셨던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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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미션의 중요성
운영진 분들께서 이 게임에서 돈을 버는 방법은 여전히 '랜덤 박스' 입니다.
물론 유저들 입장에서 레티샤나 린든하다가 좋은 보상 나오면 박수치게 되고 즐겁죠.
사람 심리 자극해서 돈 버는 방식이 좀 치사하다곤 해도
현재 뚜렷한 방법이 없어 다른 컨텐츠로 돈벌이를 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많은 유저들이 체감할 정도로 개발자 분들께서
낡은 게임인데도 불편함, 어려움 감수하시면서 노력해주시는 점,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 게임의 컨텐츠는 크게 '킵, 미션, pvp' 이고, 그걸 좀 더 부각시켜 주는 것이 '이벤트' 입니다.
이전 건의글에서도 말씀드린 부분이지만,
대부분의 유저들이 직접적으로 재미를 느끼며 참여하는 컨텐츠는 '미션' 입니다.
(물론 쟁 유저분들은 pvp의 요소가 더 중요하지요.)
이에 맞물려 유저들이 가장 직접적으로 실망을 느끼는 컨텐츠도 '미션'입니다.
어떤 경우에 유저들이 실망을 느끼는지, 이유는 크게 다음과 같습니다.
1) 딜로 찍어 누르는 공략의 반복
- 티그레스 수용소 하드 B2층으로 가면 공략 방법에 '딜로 찍어 누르는 방식(이하 딜찍누)' 밖에 없어 보입니다.
물론 소위 그런 '딜찍누'가 공략이 되는 층은 뭐 미션 수문장 컨셉인가 생각하고 넘길 수 있겠지만,
전 층의 공략 방식이 그렇게 되면 미션이 인스턴트화 되어 재미가 떨어집니다.
2) 사람을 화나고 지치게 하는 패턴이 등장할 때
- 티그레스 수용소 하드 B5층을 직접 클리어 해보셨는지 궁금합니다. 바닥에 깔리는 장판이 수시로 등장하는 데다가
일정 주기로 버프를 모조리 삭제합니다. 재버프를 해도 곧 이어지는 낙석에 딜러가 죽거나 딜을 할 수가 없게 되고,
그러다 버프 삭제를 당하면 버퍼의 버프 스킬이 쿨타임이라 제 때 딜을 할 수 없게 됩니다.
공략 의지를 불태우기 보다 하산 의지를 더욱 굳건히 하게 되는 경우입니다.
3) 어처구니 없는 보상이 룰렛에서 돌 때
- 입장료가 성장석 1개에다, 모든 종추 무기를 맞춰야 해서 세팅이 까다로운 와중에
6인팟으로 알차게 스쿼드를 구성하여 가야 하는 최상위 미션 <퀴리타티오 디멘젼 피스>에서
고작 소량의 엑스트라 토큰과 인챈트칩 베테랑을 룰렛으로 얻는다면 어떠십니까.
저층은 그러려니 하는데, 10층에서 베테랑칩을 먹으면 유저들 정말 울컥합니다.
4) 그 외 pve에서의 캐릭터 밸런스 문제는 미션 자체의 문제는 아니라서 따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유저가 반복되기만 하는 미션에서 보상도 좋지 않다면 + 보상으로 해낼 수 있는 목표가 없다면
질리고 지치게 됩니다. 주 컨텐츠가 '미션'이고, 그나마 미션을 다른 유저와 함께 하면서 활성화 되는 커뮤니티에서 재미를 좀 더 느끼게 되는 것인데,
미션 자체가 일단 재미가 있어야 사람들이 미션 컨텐츠를 좀 더 즐기면서
MMORPG의 중요 요소인 '성장'을 통해 느끼는 재미 +
성장으로써 상위 컨텐츠에 도전하고 공략하는 재미를 느끼게 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재미가 곧 과금을 좀 더 긍정적으로 유도하게 될 것입니다.
정말 상식적인 이야기이긴 한데 그 시스템 구축과 개선에 최근에 큰 진전이 없어서 아쉽습니다.
하지만 이대로면 유저들이 과금의 이유를 더이상 느끼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본론 : 문제 인식과 개선안)
1) [하드 모드] 신설과 관련하여
이미 티그레스 수용소 하드 모드가 등장했습니다.
티그레스 수용소 하드 미션은 애초에 딜러, 탱 세팅도 까다로운 데다가 주는 보상도 너무 형편없어 인기는 커녕 참여가 없다시피 한 미션입니다.
최근에 그랜드마스터 교본이 드랍되는 미션 중 하나라 그나마 가보려 하지만 희망 고문에 가까운 미션이지요.
플레이에 만족감을 느끼기 보단, 교본 하나 먹어보자고 인스턴트 미션들을 계속 반복해서 돌다보니 유저들이 점점 지쳐갑니다.
하드 모드는 하드 모드 답게 근딜, 사딜, 마딜 모두 제각기 역할을 다할 수 있는 다양한 스펙을 요구하고,
사람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패턴들은 부디 과감하게 삭제해주셨으면 합니다.
2) [보상 시스템 재편] 과 관련하여
일부 기존 미션들에 '최상위 보상'을 컨셉에 맞게 배치한 것은
유저들이 미션을 돌도록 하는 긍정적인 동기부여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재 '보상'에서 가장 문제시 되는 것은
<최상위 미션 룰렛에서 돌아가는 '저급한 보상'>과 <에이션트 교본 시리즈의 드랍> 입니다.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비싼 입장료를 요구하는 '퀴리타티오 디멘젼 피스' 미션에서
소량의 엑스트라 토큰과 인챈트칩 베테랑이 룰렛에서 돌아가는 것은
유저들의 실망감과 불만을 촉발하는 큰 요소입니다.
또 높은 스펙을 요구하는 미션에서 저급한 보상을 얻는 건
아무리 꽝 요소라 해도 '적절하게 배치된 보상'이 아닙니다.
가령, 익스퍼트 승급 레벨 캐릭터로 클리어 가능한 미션에서만 '인챈트 칩 베테랑'이 돌고
퀴리타티오와 같은 상위 미션에선 '인챈트 칩 베테랑'이 돌지 않는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상위 컨텐츠나 장비 제작 등에서 '인챈트 칩 베테랑'을 요구할 때
- 하드 유저가 필요에 의해서 저레벨 미션을 돌거나
- 혹은 초보 유저들이 저레벨 미션을 통해 얻은 베테랑 칩을 하드 유저가 구입해야 합니다.
하지만 하드 유저 입장에선 당장 해야할 보상 좋은 미션들이 많은데 굳이 저레벨 미션을 돌 이유가 없으니,
초보 유저들이 마켓에 올린 베테랑 칩을 구매하여 필요량을 수급하게 될 것입니다.
지난번 3월 베스트 건의 선정에 언급하셨던 코멘트 중, 광물 상하위 재료 관련 부분에서
(https://ge.hanbiton.com/Comm/DevNote/View.aspx?postKey=599204&searchHead=&page=1&searchKeyWord=&searchType=)
(((그렇게 해야 MMORPG의 특징에 걸맞게 게임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뉴비 가문과
어느 정도 익숙해진 숙련도가 높은 가문,
그리고 매우 헤비하게 오랫동안 플레이를 지속하고 있는 여러 다양한 가문이
각자의 역할을 가지고 상호간에 긍정적인 순환 고리를 가지는
바람직한 시장 경제를 형성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 코멘트에 부합하려면 미션 보상 체계부터 손봐야 합니다.
'인챈트 칩'을 통한 보상 의존도가 높고, 이로 인해 인챈트 칩이 'vis'에 상응하는 화폐 가치를 지니는데,
뉴비들이 늘 '돈벌이'에 난항을 겪고, 무엇을 해야할 지 감을 못 잡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이에 상위 미션에서의 '인챈트 칩 베테랑' 삭제와 '엑스트라 토큰 수량 증가' 및
'엑스트라 토큰'의 활용처 다양화 + '엑스트라 토큰 상점' 개편을 건의드리며,
버려졌던 미션 '요르문간드의 둥지' 등을 '베테랑 칩'을 비롯해 특정 보상을 획득 가능한
특성화 미션으로의 개편을 건의드립니다.
또, 유저들이 단순히 '에이션트 교본' 시리즈 획득을 목표로
미션을 돌다 지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녁을 향해 화살을 쏘는데, 안개가 잔뜩 껴있는 상황이라고 비유하고 싶습니다.
이에 익스페리멘탈 가디언스를 통해 '에이션트 교본'을 구매할 수 있도록 추가하고,
최상위 미션(하드 티그레스 수용소, 퀴리타티오 디멘젼 피스 등)에 일일 퀘스트를 추가하여
에이션트 교본 구매에 필요한 재화들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극악의 확률로 언제 드랍되나 하며 유저들이 희망 고문만 받다 지치지 않게 하고,
미션 참여도는 물론 미션 클리어 시에 확정으로 얻는 보상들로 성취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대신, <이벤트용 교본>으로만 구매가 가능하고, 상당 시간을 소모하게 하면 됩니다.
3) 각종 미션을 다 돌고나서 오는 '현자 타임'
에이션트 교본이 드랍된다고 하여 여러가지 미션을 쭈욱 돌고나니 지치기도 하지만,
반면에 이렇게 하고 나니까 더 이상 할게 없네 하고 킵을 하러 가거나 잠수를 하는 유저가 많습니다.
'아 있다가 ㅇㅇㅇ 해야지' 같은 부가적으로 할 수 있는 컨텐츠가 필요합니다.
이에 개발진분들께선 아래와 같은 컨텐츠를 고려해보실 수 있습니다.
1] 티에라 데 라 시드 시스템 개편
- 미션만으로는 컨텐츠 확보에 한계가 있으니, 다른 컨텐츠로 매꿔야 합니다.
(월핍이 활성화 되려면 다른 걸 손보기 보다 '고정 pvp'를 부활시키는 게 가장 좋은 방법 같으니 논외로 하고)
티에라 데 라 시드는 현재 버프 제공 기능 + 쟁당의 간헐적 쟁 지역에 지나지 않습니다.
현재 중립당은 단순히 한 쪽 파벌에 속해서 1레벨이든 2레벨이든 버프만 때 되면 받아가면 그만이고,
쟁당은 쟁이 있으면 그 비좁은 공간에서 굉장한 서버렉을 감당하며 쟁을 하다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쟁이 없으면 버프를 받아가면 그만인 컨텐츠입니다.
이에 중립당, 쟁당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45분 짜리 pvp, pve 혼합 컨텐츠'로 재탄생하길 기대합니다.
고대의 버프를 지금의 티에라 데 라 시드 성능에 준하도록 상향 설정하고,
티에라 데 라 시드 컨텐츠에 참여하여 얻게 되는 버프는 조금 더 특별한 버프로 부여하는 것입니다.
(이 때, 전파전 처럼 입장만 하면 참여로 인정되는 것이 아니라
각 진영에서 소생, 몬스터 딜링, 버프 제공 등 일정 공헌도가 있어야 참여로 인정되도록 하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2] 인피니토 챌린지 개편
인피니토 챌린지는 한 때 '데사피오 악세서리' 컨텐츠 추가로 인기가 있었으나
지금은 하드한 유저가 업적 보상을 위해 간간히 도전하는 용도로 쓰이고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악세서리 세트 효과 개편' 이전까지는 인기가 좋은 미션이었지만
지금은 굳이 유저들이 가야할 이유가 없는 미션입니다.
이에 라운드 형식 + 데사피오 악세서리 파밍이 가능한 기존 인피니토 챌린지 모드를 유지하고
입장 장소는 동일한 곳에서 하는 '트리니티 챌린지(가제)' 미션을 신설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난이도에 맞는 보상을 랜덤으로 획득할 수 있도록 합니다.
92, 96, 100 인챈트 칩 드랍 + 룰렛(하)을 보상으로 주는 난이도 (하)
베테랑 칩, 익스퍼트 칩 드랍 + 룰렛(중)을 보상으로 주는 난이도 (중)
마스터 칩 드랍 + 룰렛(상)을 보상으로 주는 난이도 (상)
카멜리아늄, 포르투늄 드랍 + 룰렛(최상)을 보상으로 주는 난이도 (최상)
위와 같이 구성하여 형평성 있는 보상 + 재료 수급 난이도 소폭 하향 + 성실함과 꾸준함으로 노리는 부수적인 보상
+ 공략의 즐거움 등 여러가지를 충족시켜줄 컨텐츠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노력해주시는 개발진, 운영진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더위에 지치지 않으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