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에 서버에서 게임을 하고 있는 유저입니다.
각 서버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현재 일리에 서버에서 유저간에
아이템을 사고파는 시장은 오슈에 있습니다.
서버마다 상황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현재 일리에 서버의 시장은 거의
죽어있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평상시 개인 상점이 열려있는 것은
5~6정도가 평균입니다.
많은 게임들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시장이 활성화 되면 게임도 활성화 되고
반대로 시장이 죽어버리면 유저들도 지치기 마련입니다.
유저가 적은 게임에서 게임을 하기 힘든 점은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도 있지만
장비나 아이템을 쉽사리 구할 수 없어 지치는 것도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그라나도에스파다는 개인상점과 마켓에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5%의 수수료는 사는사람에게도 파는 사람에게도 생각보다 큰 부담입니다.
다른 게임에서야 직장이나 학교갈 때, 쉴 때, 혹은 잠잘 때 개인상점을
열어놓는다고 하지만 그라나도는 그 시간에 차라리 킵모드를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물며 마켓과 같은 수수료가 붙는데 개인상점을 열 메리트가 없는 것이지요.
마켓은 무인판매이지만 개인상점은 킵모드를 포기하고 상점을 여는 것입니다.
개인상점의 수수료와 마켓의 수수료가 비스를 회수하기 위한 시스템이라고들 이야기하는데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마켓이야 무인판매이기 때문에 수수료를 통한 비스회수가 효과를 보겠지만
개인상점은 딱히 수수료가 없어도 비스회수의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라나도는 하나이상의 클라이언트가 돌아가지 않습니다. 컴퓨터를 두개를 돌려서 복수계정을
사용하는 사람들이야 있겠지만 일반 유저들 가운데 그러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그렇게 볼 때 개인상점을 연다는 것은 킵모드를 포기한다는 것이고 동시에 비스를 생산하는
잡탬(실제 20만 비스 이상의 템들은 유저들간의 거래일분 실질적인 비스 생산은 도구상점에
팔아버리는 장비들과 광물류 뿐이라는 것은 누구나가 알고 있습니다.)을 그만큼 덜 생산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개인상점의 수수료는 비스회수와는 별 상관없으며 오히려 수수료를 없앰으로써 개인상점이
늘어난다면 그 만큼 비스의 인플레이션 현상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실제 판매되서 나가는 수수료보다 그냥 열려만 있는 상점이 더 많을 것이기 때문에..)
때문에 개인상점에 한해서는 수수료를 없애는 것이 유저들을 위해서도 게임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신규 유저들이나 복귀 유저들이 게임을 접속하면 가장 먼저 확인하는 곳이 각 서버의 개인상점
시장입니다. 그 시장이 얼마나 풍성하냐에 따라 '아직 사람들 많이 하나보네.'라는 긍정적인 반응,
'개인상점 없는 거 보니까 망해가나보군.'하는 부정적인 반응이 갈립니다.
(절대적이진 않지만 상당히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운영진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