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케릭터 '위자드'를 상향시켜주세요.
음보마, 에밀리아, 현자/폭주 에밀리아 같은 '위자드' 계열 npc말구요.
지금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기본 케릭터 5종 중, 씨가 마른 계열 하나가 '위자드'입니다.
사냥터에서도, 콜전에서도 음보마, 에밀리아, 폭주 에밀리아는 잘 보이지만 '위자드'를 데리고 다니는 분은 손에 꼽을 정도죠. 피빕에서도 월드 pvp의 고위 랭커분들이 음보마 에밀리아 폭에를 사용하시는 경우는 있어도, 기본 케릭터인 '위자드'를 사용하시는 경우는 못봤습니다. 지금 월드 pvp 30위까지의 랭커분들 주조합을 봐도 '위자드'가 끼어있는 분은 한 분도 안계시네요. 음보마가 가장 많이 보이고, 에밀리아, 폭주에밀리아가 다음으로 많이 보입니다. 기본 케릭터 '위자드'는 어느 분도 활용하시지 않네요.
저도 위자드를 키운다고 하면 음간지를 키우세요/위자드 뭐할라고 키우냐, 폭에를 키워라/위자 버리고 에밀리아 ㄱㄱ 하는 소리를 가장 많이 듣습니다. 이거 상당히 기분 나빠요. 까놓고 "니가 뭔데 내가 좋다고 하는 케릭터를 키우라 말아야" 하는 생각이 많이 들지만, 그 사람들의 말이 이해가 될 만큼 위자드는 저들에게 밀리고 밀리는 케릭터입니다. 제가 기본 케릭터 '위자드' 와 '워록' 에 반해 게임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변 사람들은 죄다 음보마/에밀리아/폭에를 추천하며 위자드는 배럭 장식용으로 두라고 말 하죠. 이 만큼 위자드는 자기 계열 npc에게 철저하게 밀려 괜찮은 배럭 장식용이 되어 배럭 청소 하는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그라나도의 기본 직업 5군, 그 기본 케릭터 중 위자드 만큼 이리 철저하게 npc들에게 밥 그릇을 빼앗긴 케릭터가 어디있나요? 파이터요? 월드 pvp 30위 까지의 랭커분들의 주 조합에 파이터가 없으니 파이터가 밥그릇 빼앗겼다 하실건가요? 아소카나 그랑마가 대세고 중갑의 로미나도 있어서? 수 많은 레이드, 미션에서 탱커 역을 제대로 소화하고 콜전에서도 영웅방파 라는 이름으로 중무장을 한 파이터가요? 파이터는 프로보크라는 직업스킬과 여러가지 스탠스를 바꾸면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사람들이 '탱커'를 선택할때는 결국 다 파이터를 선택하지 않나요?
그럼 머스킷티어는요? 머스킷은 과거 아웃레이지가 나오기전 그레이스에게 제 밥그릇 빼앗겨 2인자의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사이트샷/아웃레이지샷, 그리고 직업스킬 콘센의 존재로 다시 그레이스에게 총케 1인자의 자리를 넘겨 받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값비싼 익스스탠도 그레이스에게 주는 사람보다 머스킷티어에게 주는 사람이 훨씬 많구요. 거기다 머스킷은 킵과 사냥, 그리고 미션에선 말할것도 없는 효율을 보여주며, 피빕하시는 분들도 연갑잡이 용으로 많이 데리고 다니시죠.
그렇다고 지금 그라나도 최강의 뎀딜러 자리에 있는 -헬레나가 어찌되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워록이 제 밥그릇 빼앗겼다 하실건가요? 워록도 물론 제 밥그릇 빼앗긴적 있습니다. 사이트샷/아웃레이지샷이 나오고 머스킷의 익스스탠스인 플린트락이 나오고 '폭주 에밀리아'가 나왔을때 워록은 그저 예쁘게 입혀서 배럭 장식이나 하는 존재였죠. 그런데 지금은 확실히 제 역활 충분히 하고 있는 기본 케릭터입니다. 월드 pvp 랭커분들만 봐도 그렇죠. 장비값이 많이드니 고별을 많이쓰니 하지만 돈 많이 들어도 '최강의 뎀딜러'는 워록이 맞잖아요.
그렇다고 힐러로서의 스카우트가 망했다고 하시는건 아니겠죠? 에밀리아/비키/소호/발레리아 등 스카우트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는 존재는 많으나 결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애용하는건 단검들고 '탱'도 가능한 스카우트가 아닌지요?
그러면 도대체 위자드는요?
지능은 현에보다 낮고 소생도 안되고 폭에보다 딜이 떨어지며 음보마보다 체력이 낮고, 에밀리아에게 인핸스라는 '버프'로 밀리고. 머스킷이 그레이스와 밥그릇 다툼할 때부터 위자드는 현에에게 밀린 2인자였고, 머스킷이 1인자의 자리에 앉게 되었음에도 기본 케릭터 위자드는 자기류 npc들에게 밀려 여전히 '비주류' 케릭터입니다.
사냥에서 쓰자니 딜이 안되 쓸모가 없고, 뎀딜 괜찮은 폭에와 소생까지 가능한 현자에밀리아, 소생에 버프까지 되는 에밀리아가 있고, 피빕에 쓰자니 어차피 지팡이만 좋으면 되는 다크니스라 지력낮아도 체력높은 음보마가 생존율이 좋으니 위자드를 쓸 일이 없죠.
위자드를 상향해달라고 하면 꼭 피빕이나 쟁하시는 분들이 위자드는 지금도 무섭거든요! 하시는데 님이 무섭다고 하는 위자드가 그라나도의 기본 케릭터 '위자드'인가요 아니면 음보마, 에밀리아들 같은 위자류 'npc'인가요? 저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위자류 'npc'를 상향해달라고 하는것이 아닙니다. 기본 케릭터 '위자드'를 상향해달라고 하는거에요. '다크니스'를 상향하자는것도 아니고, '매드니스'를 상향하자는것도 아닙니다. 그냥 '위자드'를 상향해주세요. 하다못해 사냥터나 쟁이나 피빕에서 얼굴이나마 볼 수 있게 해달라고 하는겁니다.
기본 케릭터인데 '왜 위자드 키우냐?' 소리는 안들어야하는거 아닙니까?
제가 원하는건 진짜 '위자드' 하나만의 전용 스탠스를 원합니다. 폭에, 에밀리아, 현에, 음보마 아무도 가지고 있지 않은. 그리고 그 스탠스가 진짜 '레비테이션'의 상위가 되었으면 합니다. 버프가 컨셉이던 에밀리아들에게 미친 딜 능력과, 디버프까지 주었으면서 어떻게 위자드에겐 아무것도 주시지 않을 수가 있나요? 그나마 중간은 했던 딜능력도 폭에가 나오면서 쓰레기가 되었습니다. 다른 케릭터도 아닌 기본 케릭터, 기본 직업이 말이에요.
그라의 대표 딜러인 둘 머스킷티어와 워록은 사냥에서도 피빕에서도 레이드에서도 쟁에서도 그럭저럭 제 몫을 하는데 왜 위자드에겐 다크니스는 충분히 무섭다, 얘는 쟁이컨셉이다 하면서 피빕과 쟁만 강요하는건지요? 그러는 당신은 위자드를 키우고 있습니까? 에밀리아들이나 음보마를 키우고 있습니까? 위자드의 기본 컨셉은 몹을 유린하는거지, 사람을 유인하며 잡는게 아닐텐데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