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글에 댓글로 작성하다가 글이 길어져서 따로 게시글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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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남성으로써 한말씀 드리겠습니다. -_-
예쁜 여성캐릭터, 남성으로써 환영합니다. 제 배럭에도 예쁜 여성캐릭터 많습니다.
그런데, 현재 캐릭터 성비는 남성 입장에서 봐도 좀... 심합니다.
수요를 예로 들어 개발 방향을 잡을 수 밖에 없다..라는 답변을 들었다는 유저분의 게시물을 본 적 있습니다.
아무래도 게임을 하는 유저의 성비를 볼때 남성이 많고, 그러다 보니 남성의 눈을 끄는 여성캐릭터에 주력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캐릭터를 대하는 게이머의 입장에는 동전처럼 양면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여성캐릭터를 선망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싶은 욕구는 남성 게이머의 심리의 한 측면입니다.
하지만 그 반대쪽 면에는, 멋있는 남성캐릭터를 자신과 동일시 하고자 하는 욕구 또한 존재합니다.
현실에서의 자신의 모습을 잊고, 누가 봐도 동경할 만 한 멋진 모습의 캐릭터를 자신과 동일시 하고픈 욕구 또한 무시 못할 만큼 커다란 매력으로 다가오는 것이겠습니다.
사실 캐릭터는, 게임을 하는 유저의 아바타로서의 역할이 크지 않습니까.
최근 대히트를 기록했던 헐리웃 영화 '아바타'에서도 남성은 남성 아바타, 여성은 여성 아바타를 사용했었죠.
제이크 설리가 '난 여캐 할거삼.'하고 여성 아바타를 골랐다면 네이티리와의 썸씽은 백합물로
얘기가 딴길로 새서 죄송합니다.
종종 보면 캐릭터 디자이너들이 남성 캐릭터를 만드는데에 재능이 없는게 아니냐... 하는 의견을 보이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번에 나온 바이런에 서있는 리오넬이라던가, 오슈 강화상인 리오 같은 경우를 보면 참 만족스럽습니다. 나온지 오래돼서 덤덤해졌지만 깡패 그라시엘로도 참 미남이죠. (정태룡 스타일 헤어가 너무 강렬해서 눈에 안 들어올지도 모릅니다) 결코 남성캐릭터를 만드는 능력이 없는 것은 아니어 보입니다.
당시 디자이너들과 현재 디자이너들이 다른 분들이다 라면 할말 없습니다만...
혹시 캐릭터 디자이너님들, 잘생긴 남자를 싫어하시는 겁니까?!?? 여자친구를 잘생긴 남자에게 뺏기-_-기라도 하셨습니까??? 혹여 사실이라면 심심한 조의를 표합니다만, 개인의 현실은 개인의 현실, 상품으로서의 게임은 비즈니스인것입니다. 부디 공과 사를 구분하여 임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더 이상 배럭이 여자기숙사화 되는 것 싫습니다. 더이상 하렘물을 게임에서 체험하고 싶지 않습니다. 남자가 봐도 혹할 만 한 남성캐릭터, 제발 만들어 주십시오. 부탁합니다.
(요즘 레이븐 때문에 유저들의 원성(?)이 자자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레이븐 같은 외모의 캐릭터도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가뭄에 콩나듯 등장한 캐릭터로서의 컨셉으로는... 하늘높이 솟아있던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비단 레이븐 한 사람의 잘못-_-이 아닌, 전체적인 등장 비율에 기인한 것이니 만큼, 성형에 고심하시기 보다는 남성 캐릭터의 비율을 늘려주셔서 멋들어진 새 남성캐릭터를 자주 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