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16_상위 레이드 미션화 건의 글에 대한 소견
밑의 건의 글에 대한 글을 보고 제 의견을 말해봅니다.
아래에 대한 소수 유저들의 불만을 수렴하여 나온 것이
현재의 개인 레이드 미션, 마성 미션, 그리고 당 미션 등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단 레이드 미션의 경우
샤펜베르거 더 커스, 라플레시아, 화염의 문, 우레우스, 그리폰까지
현재 보편적으로 통제되어 있는
전격의문, 빙마의탑 이하의 레이드는
개인 미션화 되어 나와있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상위 레이드, 특히 필드 레이드를 말씀하시는 거면
현재 집권 통제 하에 있는 전격이나 빙마, 아르거스 외
상위 레이드를 말씀하시는 걸로 이해하겠습니다.
제 관점에서는 위 언급한 레이드 들이
중소당에서 역량에 맞게 클리어 할 수 있는 레이드라 보이고
(전격의 문은 포함하더라도)
그 외 빙마의 탑 이상의 레이드는
거기서 나오는 엘르블이나 엘르노 등을 득하기 위해
자신들이 먼저 그정도의 세팅을 해야 도전할 수 있고
또 그것을 위해 경쟁자들을 물리쳐야 하는
말 그대로 밥그릇의 싸움이 벌어지는 장이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즐겨 쓰는 표현중 하나가
'맹수의 밥그릇'입니다.
이걸 남이 건드렸을 경우 무사하긴 힘들죠.
물려버리고 말겁니다.
비록 내 자신이 일부 양보하고 싶더라도
보통은 이런 큰 밥그릇은 '우리'라는 공유체 들이 있기에
공동의 의견을 따라가야 합니다.
대충의 보편적인 답은 당연히 'No'로 귀결될 수 밖에 없구요.
그렇기에 현재의 상황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겁니다.
구 오슈섭 시절
위 상위 레이드에 대한 일부 개방이 있었지만
결국 집권이 양보할수 없는 범위와
배정받은 세력의 불만족이 결국 쟁의 명분이 된적이 있습니다
(다른 더 큰 이유도 있긴 하지만 명분의 일부 중에서).
투자에 대한 보상심리 와
상위 컨텐츠의 욕구의 충돌 속에서
이러한 갈등은 당연한 것이며,
잘 풀리면 좋은 일이지만,
워낙에 많은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2-3년 지난 현재까지도
풀리지 않는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대안 중 하나로
상위 필드 레이드의 미션화 말씀이 나온 것 같습니다.
대형 레이드 문제에서는 산적한 문제들이 많긴 하지만
위의 취지에 대해선 저도 굳이 반대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예를 들어 현재의 그리폰 미션의 상위인
'전격의문' 레이드 미션이라던가
'빙마의탑' 레이드 미션등을
현재 레이드의 다이제스트 판을 만들어 미션형식으로 만들면 될 까 싶네요.
이또한 굉장히 어려운 일이겠지만 말입니다.
약간의 난이도를 낮춘 빙마의 탑에서
마혼석 넣고 워프를 개방하는 동일한 방식 혹은 축약된 방식으로 올라가
노비아를 잡는 과정을 하다 보면
중소당에서도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좀 더 많은 재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 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현재의 빙마탑처럼 최소 엘르블 이하는 버티기 힘든 조건보단 말이죠.
뭐 서버의 과부하 이런 문제? 등이 있을순 있겠지만
이에 대해선 제가 모르니 패스~
아, 아니면 4년전 처럼
'일반'과 '수라' 맵을 나눠서 입장하게 하는것도? 흠...
득템에 관해서는 현재의 미션화된 레이드미션처럼
현 레이드의 드랍템 수준보단 낮추고 말이죠.
더해서 말하자면
집권당이나 쟁당이
레이드 등에서 먹기 전에 그것을 먹기 위해
미리 투자하여 자신의 장비를 세팅하는 것도
희소성과 효율의 가치의 항상성 때문이라는 것을 잘 아실겁니다.
따라서 양보할 수 있는 수준의
마지노선이라는 것을 긋게 되는 것이구요.
그 경계는 현재 '엘리트 르노와르'가 상징적인 것이 되겠네요.
현재 그라의 희소가치는 최상급 까지 직접 제작이 가능한 '무기'가 아닌
방어구니까요.
엘리트 르노와르는 현재까지도
하물며 집권당이나 상위 쟁당 내에서도 희소성과 항상성의 가치를
갖고 있습니다(그리크 크로마나 카스티야의 운명은 논외로 치고).
따라서
그정도의 가치인데
이것이 마구 풀려버릴 경우 그 혼란의 파급효과는 말할 것도 없을거라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션화된 최상위 레이드의 드랍 수준도
소위 민감한 부분을 건드리지 않는 정도고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보자면
르노와르나 엘르블 의 양산형 이라고 알려져 있는
29, 30방등의 방어구 들이 있습니다.
그정도 수준에서 희소확률로 완제 드랍을 정도로 하는게
긍정적이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족을 좀 더 달아볼게요.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미션 중엔
마성 미션 시리즈 등이 있고
스쿼드 및 당 단위로 할 수 있는 것 중에는
카스티야의 광산, 폐허 미션
새로 업뎃된 바이론의 미션들,
성마수, 토르쉐 지하실과 뇌옥 등의 레이드 미션들,
그리고 점검전 까지 배정되어 있는 여러개의 당미션들 보면
참 잘 만들었고
하루에 한번이던 일주일에 한번이든
이걸 섭렵하려면 하루가 모자랄 정도로 부지런히 뛰어야 합니다.
따라서 그라 내에 컨텐츠가 부족하다는건 넌센스고
결국 통제되어 있는 레이드 들을 하고 싶다.
요게 숨은 속뜻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그렇다고 해서 경험하는 것이 목적이 다일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새롭고 재밌는 레이드도 한두번이고
이것이 만성화가 되면 결국은 득템의 욕심이 고개를 든다고 봅니다.
가서 좋은 거 나오면 좋고, 쪽박차면 좀 허탈하고
그런게 당연한 사람 심리가 아닌가 합니다.
첨 몇번 가봤을때야 '아~ 이 레이드 재밌었으니까 그걸로 만족함.'
이런 소리가 나오겠지만 말이죠.
그래서 앞서 말한 통제와 갈등이 빚어지는 것이고
그것에 대한 불만의 표출이 종종 터져나오는데,
저도 일리에 서버 소속이고,
앞의 글쓴분도 일리에 서버 소속이니 그곳의 기준으로 말씀드린다면
전격과 빙마, 아르거스를 독점하고 있고
킹헨리 는 목요일 과 토요일 두번의 젠 탐 중
목요일 한번을 오픈하고 있습니다.
그외 샤크미스와 오쿨타 미션은 노터치며
당연히 죽음의땅 레이드 및 혼돈의 탑에 대해선 일절 간섭없습니다.
언급된 상위 레이드라면 저정도라고 총괄할 수 있을 것이고
상위 하위 포함해서 그 수많은 레이드 중
전격의문과 빙마의탑(아르거스 레이드 포함) 겨우 2-3개의 레이드에 의해서
현재 갈등이 빚어진다고 볼 수 있겠네요.
지금의 집권당은 3개 당이고
자기 밥그릇들을 가지고 있는데
이해관계에 따라 양보할 수 있는 정도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내부의 다수의 의견을 모두 수렴한 결론을 내려야 하기 때문이죠.
전격 빙마에 대한 논의가 또 불거진다면
운영진들의 논의가 또 있을거고 거기에 따라 결정될 것입니다.
그것이 어떻게 결론날지는 결코 제가 장담드릴수는 없는바지만 말이죠.
그래도 오픈이 됐다고 '만약의' 가정을 해봤을 때
한달에 한 주 정도를 관여 안하겠다. 라고 하고 한다면
그것으로 모든이들이 만족 할 수 있을까요?
게시판에서의 글이 있었는데 뎀딜제 오픈을 제안하신 주장에는
소수의 유저들이나 중소당에서는
집권을 성토하는 내용보다
그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더 큰 것을 보았습니다.
그렇다고 탐을 나눠서 돌려먹자 라는 제안에도
분명히 불만이 있을 것이며
앞서 말한것처럼 오픈으로 인한 세부적인 사항이
쟁의 명분이 되어버린 경우가 있어
이제는 오히려 그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으로 보는 측면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탐을 더 양보한다고 한다면
여기까지 경쟁을 통하고 스스로 업그레이드를 해서 올라온
영악한 가문들이 소위 '배주고 뱃속 빌어먹는' 어리석은 선택들은
하지 않을거란게 정론입니다.
마찬가지로 킹헨리도
일주일 두번의 탐 중 하나의 탐을 개방한 정도가
집권에서 양보할 수 있는 마지노 선일 것이며
목요일 탐을 현재 중소연합에서 탐을 돌려가며 레이드에 임하고 있습니다.
아래 글에서
분배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말씀하셨고
자유롭게 올라가서 레이드 하고 싶다...
그럴려면 그에 따른 경쟁은 또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요?
젠탐은 정해져 있고 그에 따른 경쟁자는 여럿입니다.
공급은 한정되고 수요는 폭발적이고,
그러니 뎀딜 경쟁이든 독점이든 여러 경우에서
결국은 승자승 약육강식이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상황에선 저렇게 있는 탐을 배분해서
당별로 순서를 정하는 게 오히려 현실적으로
그 레이드를 즐길 수 있는 수단이라 봅니다.
'분배'라는 어감때문에 소위 집권에 빌붙어 콩고물 얻어먹는다 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
그게 아니고 그 레이드를 하기 위한 소위 수요자 들이
서로의 권리를 주장함과 동시에 그것을 위해 조율 하기 위한
자기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라고 보고 있습니다.
젠이 빤히 정해져 있고 거기에 따른 경쟁이 붙는건 자명한데
자신의 의사 표명 없이
그리고 서로간의 조율 없이 한다는건 사실상 불가능하고,
오히려 그렇게 하는 것은
주변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생각이지 않을까요?
여태껏 말한것이 현재 집권연합의 한 유저로서
굉장히 오만하고 배려가 없는 말일 수도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이제 저희 연합 모든 것을 개방하고
공산주의 사회주의 처럼 똑같이 나눠먹읍시다... 이렇게 말할 수 있을까요?
이는 비유하자면
평생 개처럼 벌어서 전재산을 홀랑 기부하는 거나 다름없는거라 봅니다.
일부는 움직여도 연합 전체를 그렇게 움직일 수는 없다는 거죠.
현재에 이르기까지 '과정'이 있었고 그 성과가 위에서 언급한
'밥그릇'입니다.
그것은 '소득적인 부분' 외 '상징적'인 것이 기도 합니다.
물론 저도 여태까지 해오면서
패배도 했고 성공도 해온 과정이 있습니다.
다른 분들도 다 마찬가지 일 것이구요,
그러한 '전리품'을 조건없이 모두 포기한다 라는 것은
말이 안되는 일일 것입니다.
개인이라면 몰라도 연합 전체의 측면에서 말이죠.
이러한 점에 당연히 불만이 가지신 분들도 많고
그 결과 현재 일리에 서버는
왕당연합 대 공화연합이라는 쟁의 형태로 표출되었습니다.
3개월 이 지난 현재
타섭의 쟁 유저들의 유입도 이루어 지고있고
쟁 자체가 목적으로 일부 변질된 측면도 있고 해서
애초의 취지는 많이 달라졌으나
이러한 이익 충돌에 의한 쟁 발발에서
그러한 점에 대한 쟁 발발의도에 대해서는
이해를 하고 얼마간의 존중도 하는 바입니다.
결과는 후에 나오겠지만
그에 따른 승복할 자세는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현실적인 측면에서
독점에 대한 비난 및 그에 따른 '우회로'로서의
상위 레이드의 미션화 에대한 주장은 저 또한 동감했고
제가 생각하는 수준의 변화는 이러이러하다 라고 말씀드린바입니다.
다만 일방적인 비판에 대해 좀 울컥하여 쓴 것이 이정도로 길어졌지만
(말씀드렸다 시피 통제하는 2-3개의 레이드)
제목만 놓고 볼때면 굳이 반대할 이유는 없습니다.
건의 자체보다 토론이 길어진 건의글이었는데
많은 논란이 있을지 아니면 찻잔속의 태풍으로 끝날지
모르겠습니다.
여기까지 해서 다소 장황한 글 맺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