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새로이 리뉴얼된 라티 버프는 정말로 받아들이기 어렵게 만들어 놨습니다.
먼저, 이 글은
"상위 파벌(레알타드, 글라이슈테름)으로 승격하기 까다롭게 만들어 두었으며, 상위 파벌끼리는 일정 지역에서 무차별적 쟁이 가능하되, 상위 파벌만의 메리트를 부여하여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파벌전에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는 것이 이번 업데이트의 목적이라고 전제하고 쓴 글입니다.
(만약 IMC의도가, 상위 파벌에 속한 쟁당 유저들을 전부 접게 만들고 싶은 거였다면... 이 글은 쓰나마나고, 아무런 의미가 없겠습니다... 그럴 리는 없겠지요..?)
라 티에라 델 아모 버프를 "상위 파벌"만 받을 수 있도록 하되 능력치를 강화하는 패치 자체에는 찬성입니다. 위에서도 밝혔듯이, 상위 파벌을 탈 경우에만 얻을 수 있는 메리트는 이제껏 쟁에 소극적이었던 당들을 상위 파벌로 끌어들일 매력이 있을 것이고 결과적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전면 파벌전에 관심을 보이고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것은 하루에 오직 3캐릭만이 라티 버프를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 놨다는 점입니다.
아직 상위 파벌로 들어오지 않아 잘 모르실 분들을 위해 설명을 드리자면, 업데이트 전의 라 티에라 델 아모 콜로니 전(카스티야 서버의 경우 22:00 ~ 23:00 동안 진행)이 고대버프 진행시간(카스티야 서버의 경우 21:30 ~ 22:00 동안 진행)으로 옮겨진 것입니다.
그런데,
고대 버프의 경우
21:30분에 게이트 오픈 -> 콜로니 파괴 -> 콜로니 파괴 시점부터 버프 획득
캐릭을 바꿔 새로 고대 유적지 진입 가능
방식으로 진행됩니다만,
리뉴얼된 라티의 경우
21:30분에 게이트 오픈 -> 깃발 점령 -> 22:00분까지 깃발 유지 -> 22:00분에 콜로니 전 종료
22:00분에, 콜로니 전 종료될 때
라티 안에 있는 3캐릭만 버프 획득 가능
22:00분 이후: 입장 불가
즉, 하루에 오직 3캐릭씩만 라티 버프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어떤 분은 이렇게 말씀하실지도 모릅니다. 드랍율 버프, 피증 버프, 공증 버프까지 갖춘 버프니 만큼 3캐릭만 받아도 되는거 아니냐고 말입니다.
문제는 저기가 전면 파벌전의 장소라는 점입니다.
쟁 할때는 누구나 주조합으로 옵니다. 주조합이면 몇몇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다들 마스터를 찍으셨을 겁니다. 마스터 10렙 100% 인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런 캐릭들에게는 경험치 버프는 필요 없는 버프입니다.
경험치 버프는 쫄 캐릭들에게 필요한 버프 아닌가요...
더구나, 쟁을 할 때 조합과 사냥할 때 조합이 다른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경우 쟁용 캐릭 조합에서 드랍율 버프, 몹에 대한 공증 모두 필요없는 버프가 되어버립니다.
두서 없는 글이 길어졌습니다만,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현행 라티버프는 "경험치/드랍율/공증 버프가 전혀 필요하지 않은 캐릭에게 주어지게 되고, 정작 경험치/드랍율/공증 버프가 필수적인 캐릭들에게 줄 수 없는 이상한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제발 생각이 있으면 이것 좀 고치십시오.
p.s. 어제 라티 버프 재입장 불가인거 알고 나서 상위 파벌탄거 처음으로 후회했습니다.
존나 병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