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캐릭터 조합을 구성하다 보면
조합의 다양성을 크게 제한하고 있는 요소가 두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팀버프
하나는 인핸이죠
다양한 캐릭터들로 팀을 구성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그라만의 매력을
제 손으로 칼질하고 있는 것과 다를 바가 없는 부분입니다.
팀버프의 효과가 미미하다면 그냥 약간 희생하더라도 안 받고 넘어갈 만도 합니다.
근데 공/방등은 기본이요 공증 공속 면역 등등의 효과까지 보너스로 들어가니
버리기가 너무나도 아까워서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별로 쓰고싶지도 않은 캐릭터를 팀으로 구성해야 하는게 지금 현실입니다.
인핸도 마찬가지입니다.
버프 걸기도 귀찮고 스카형 캐릭터 맘에 드는 놈도 없어서 정말 넣고 싶지 않은데도
그놈의 인핸때문에 어쩔 수 없이 버프캐릭터를 구겨넣어야 합니다.
포르티투도까진 뭐 별 차이 없습니다.
포션 직접 빨면 5레벨이라도 버프가 걸리다보니 그렇게 큰 차이는 나지 않으니까요.
택티컬까지도 나름 용납이 됬습니다.
버프로차이나는 공백을 추가된 딜러캐릭으로 어느 정도 보완이 가능한 수준이니까요.
하지만 인핸까지 오면 얘기가 완전 달라집니다.
스카우트 캐릭터 하나로 화력이 배로 증가하는걸로 모자라 안정적인 힐까지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고작 광산팟에서조차 버프캐 없을면 아예 끼워주지도 않는 경우가 있을 정도이니 말 다했죠.
아니 그냥 애초에 혼자서 불끈 솟은 전갈자리 시세만 봐도
인핸 없는 조합이 얼마나 도태되는지는 말해봐야 손가락만 피곤할 뿐입니다
도대체 팀버프와 인핸을 포기함으로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뭐가 있습니까
팀버프는 아예 대놓고 캐릭터 조합을 반강제하고 있는 부분이고
인핸 또한 압도적인 성능으로 인해 원활한 게임 진행이 어려울 정도로
팀 구성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습니다.
억울하면 너도 팀버프 받고 스카 넣어라 ?
그렇게 효율만 죽어라 따지고 들면 그라에 남아나는 캐릭터가 몇개나 있을 것 같습니까
원거리는 닥치고 칼리만 해야 하고 근거리는 방파와 끌로드 말곤 키우면 안되는건가요 ?
폭에 키우는 인간은 무슨 남들한테 꿀리면서 희열을 느끼는 마조키스트입니까 ?
섹시법사니 뭐니 광고때리더만 무슨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그딴 만행을 저지른건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누구나 자기 나름대로 플레이하고 싶은 캐릭터와 조합이라는게 있는 법입니다.
같은 캐릭만 두세개씩 모아 하는 사람도 있고, 비쥬얼로 캐릭터를 선택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애초에 수십가지 캐릭터를 캐치프라이즈로 내걸었으면
최소한 그 수십가지 캐릭터를 자유롭게 고를만한 여건은 만들어줘야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이제와서 인핸과 팀버프를 하향할 순 없겠지요.
설마 예전 팀버프 변경/삭제로 인해 얼마나 상욕을 쳐먹었는지 잊진 않으셨겠죠 ?
간단한 예로는 스카계열 없는 조합/팀버프를 받지 못하는 조합 전용 팀버프를 만든다던가 했으면 합니다.
물론 성능은 현존하는 팀버프들에는 약간 못 미치는 정도로 설정해야겠죠
자유를 위해 어느 정도 희생이 따르는 것은 감안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을 진행하는게 힘들어질 정도로 상대적인 패널티를 부여하는건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