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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브금] 별방패 이대로 좋은가?

작성자 정보
작성자
다무스트
작성일
2011.10.11 18:19
조회
981

[그리스 로마신화 (아레크네) _출처:바로가기]

 



그리스 신화에는 신성모독으로 벌받은 인간들이 무수히 나온다. 스스로를 신격화하거나, 신을 모욕하거나, 여신보다 미모를 뽐내거나, 자식 자랑을 지나치게 하거나... 이들 가운데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아라크네다. 아라크네는 아테나 여신에게 도전했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그러나 나는 아라크네의 실력과 용기에, 장인정신과 진실 추구에 박수를 보낸다. 

1. 리디아(트로이 남쪽에 있는 나라)의 작은 마을 휴파이파에서 태어난 아라크네는 가난한 집 딸이었다. 아버지는 콜로폰의 염색공이었으며 어머니는 일찍 죽었다. 그러나 아라크네의 명성은 온 리디아에 자자했다. 아라크네는 솜씨좋고 성품이 부지런한 리디아 최고의 직공이었다. 포도덩굴이 퍼져있는 토모로스 산과 파크토로스 강의 요정들까지도 아라크네의 보잘것없는 오막살이를 찾아와서 그 솜씨에 감탄했다.

아라크네가 잡털을 감거나, 실을 잡아당겨 점점 가늘게 하거나, 능숙한 엄지손가락으로 추를 움직이거나, 바늘로 짜거나 할 때는 마치 아테네 여신에게서 배운 재주라 할만큼 신묘했다. 그러나 아라크네는 그런 이야기에 화를 내며 이렇게 말했다.
"아테네에게 배운 기술이 아니예요. 저 혼자 터득한 거라고요. 정말이지 아테네와 솜씨를 겨뤄보면 좋겠어요. 만일 진다면 어떤 벌이라도 달게 받겠어요."
아라크네의 호언장담을 전해들은 아테네 여신은 기분이 언짢았다. 그래서 노파의 모습으로 변신하고 주름 투성이 손으로 지팡이를 짚고 아라크네의 오막살이를 찾았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그저 늙는다는 것만은 아니라오. 그러니 내 충고를 잘 들어요. 당신은 누구보다도 천을 잘 짠다는 소문인데 그것으로 만족해야 하오. 그리고 여신한테는 얌전히 머리를 숙여야 하우. 그 오만불손한 말을 용서해 달라고 여신에게 청하시오. 그러면 여신도 기꺼이 용서해 줄 거요."
아라크네는 실을 내던지더니 분노에 떨며 말했다.
"할머니, 어리석은 소리 그만해요. 할머니는 오랫동안 고생해서 마음이 약해졌어요. 설교라면 따님에게나 하세요. 그런 충고는 필요 없어요. 그 충고는 되돌려 드릴께요. 그런데 어째서 아테네는 스스로 찾아오지 않는지 몰라? 왜 나하고 대결을 피할까?"
아테네 여신이 드디어 화가 치밀어 말했다.
"내가 바로 그 아테네 여신이다."
그리고 신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그곳에 있던 요정과 리디아의 여인들은 모두 공손히 여신에게 인사했다. 그러나 아라크네는 두려워하지 않았다. 반항적인 얼굴이 빨개졌으나 불손하게도 결심을 바꾸지 않았다. 

둘은 따로따로 장소를 마련하고 틀을 놓더니 온 정신을 기울여 숙련된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사람의 눈을 현혹시키는 보랏빛과 갖가지 색깔의 실을 교묘히 짜나갔다. 금실도 그 속에 넣어 조금 후에는 놀라운 편물이 다 되어 보고있는 사람들의 눈을 휘둥그렇게 만들었다.

 

아테네 여신은 포세이돈 신과의 아테네 쟁탈전을 수놓았다. 여러 신들이 제우스를 가운데 두고 엄숙한 얼굴로 앉아있고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거대한 삼지창으로 바위를 찌르자 짜디짠 바닷물이 뿜어 나온다. 거기에 아테네가 방패와 창으로 몸을 무장하고, 투구를 쓰고, 창끝으로 찌르니 불모지에서 올리브 나무가 싹을 내밀었다. 네 귀퉁이에는 교만과 불경으로 벌을 받은 인간들을 수놓았다. 스스로를 제우스와 헤라라고 이름하여 산으로 변한 트라키아 왕 하이모스와 그의 아내 로도페, 헤라에게 져서 황새가 되어 자기 자식과 싸워야 했던 피그미 족의 죄많은 어머니, 라오메돈의 아름다운 딸 안티고네(안티고네는 자신의 미모와 아름다운 곱슬머리를 자랑한 나머지 자신을 헤라와 동렬에 놓았다. 헤라가 그 머리를 뱀으로 바꾸었기 때문에 그 뱀한테 물려 고통을 받지만, 제우스가 불쌍히 여겨 황새로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딸들의 운명을 한탄하는 키니라스. 딸들은 교만 때문에 헤라 여신의 신전 돌계단으로 바뀌었다. 아버지 키니라스는 슬퍼하며 돌계단에 넘어져 차디찬 대리석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아라크네는 신들의 불륜행각을 수놓았다. 제우스가 황소로(유로페를 납치할 때), 독수리나(트로이 왕자 가니메데스를 납치할 때) 백조로(스파르타 왕비 레다를 유혹할 때), 불타오르는 불로(테베 공주 세멜레에게 본모습을 보여줄 때), 황금의 비로 몸을 바꾸어(다나에를 유혹할 때) 사람의 딸들을 욕보이는 모습을 가득 수놓았다. 이 작품이 다 되었을 때, 아테네조차도 아라크네의 훌륭한 솜씨를 부정할 길이 없었다. 그러나 이 그림에서 아라크네의 불경, 신에 대한 모독을 보고 불같이 화가 치밀었다. 노여움에 불탄 나머지 아라크네의 작품을 갈기갈기 찢더니 베틀의 북으로 아라크네의 이마를 세 번 쳤다. 아라크네는 정신이 나가서 자기 목에 밧줄을 감았다. 아테네 여신이 이상한 약초즙을 아라크네의 얼굴에 뿌리고 떠났다. 그러자 아라크네는 아주 작고 보기 흉한 벌레가 되었다. 그리하여 아라크네는 이제 거미가 되어 실을 짜며 벌레를 잡아먹고 살게 되었다. 

2. 여인들이 신들의 벌을 받는 경우는 주로 미모를 뽐내거나 잘못된 성행위를 하는(신전에서 하는 경우나, 처녀선언을 어기는 경우 등) 경우다. 이런 점에서 아라크네는 특별하다. 아라크네는 자타가 공인하는 훌륭한 직녀다. 이점에 대해서는 아테네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게다가 그녀의 뛰어난 솜씨는 누구에게 배운 것이 아니라 스스로 터득한 것이었다. 물론 그녀가 겸손했더라면 아테네 여신의 분노를 사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여신에게서 배우지 않았다는 자존심, 여신에게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자긍심이 강했다. 이 얼마나 대단한 장인정신인가? 자기 분야에서 누구에게도 지지않겠다는, 비록 신이라 하더라도 기꺼이 도전하겠다는 용기는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다. 관습, 관행, 권위에 대한 도전, 부정, 회의는 용기있는 자만의 특권이다.

아테네 여신은 인간들이 스스로의 교만으로 신들에게 벌받은 것을 수놓았다. 아라크네는 제우스 신의 여인 약탈을 기록했다. 아라크네는 오직 진실을 기록했을 뿐이다. 그러나 아테네 여신은 그녀의 작품을 찢어서 진실을 외면했다. 아라크네는 어쩌면 인류 최초의 필화 희생자가 아닐까? 그녀는 신들의 엽색행각을 고발했다. 거기에는 어떤 왜곡이나 허위사실도 없었다. 아라크네는 추악한 진실을 말했다는, 표현했다는 이유로 벌을 받은 셈이다. 

이 시합에서 아라크네가 지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아테네 여신은 신들의 추한 면을 드러낸, 자신의 권위에 감히 도전한 아라크네를 벌했다. 아테네 여신은 선수로 시합에 참가하고, 게다가 심판을 보고, 벌까지 내리는 1인 3역을 해냈다. 이는 신들의 오만과 월귄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편파판정의 역사는 이렇게나 오래된 셈이다.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에 대한 사랑, 신에 대한 도전으로 칭송받는다. 아라크네도 권위에 대한 도전, 진실 추구, 뛰어난 장인정신의 상징으로 칭송받아야 하지 않을까?

3. 이 일화는 아테네와 리디아, 카리아 간의 직물 교역경쟁을 보여준다. 크레타에서 기원한 이들은 거미를 자신들의 문양으로 썼다. 크레타 섬의 밀레투스는 한때 직물산업의 중심지였고 옷감의 수출항이기도 했다. 카리아의 밀레투스 역시 이런 전통을 이어받았고 아테네 시민들이 이들을 질투할 이유가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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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장황하게 자료를 첨부했지만, 그라인으로 약간의 흥미와 재미를 위해 붙였습니다.

 

현재 방패의 위력은 레이드와 PVP에서도 많이쓰이고 있는터라..

그 방패에 따른 펠타와 크루세이드 같은 스탠스의 효용도에 따른

문제를 걸고자 하는것이 아닙니다.

 

[*필자는 팬텀가드와 아라크네의반격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별방패의 풀네임은 "아라크네의 반격"입니다.

위에서 제가 크게 공감하는 것은 아라크네는 신의 모습을 진실되게 그려낸 용기와

신과의 대결에서 지지 않았다는 인간의 위대함을 보여줬다는 점입니다.

그런 의미있는 아라크네의 반격이란 의미와 용기가 무안할 정도의 효율성의 문제라는 점입니다.

 

현재 방패의 방어력 최대옵수치인 +5인걸 감안하면

팬텀가드+최대방어력 = 아라크네의 반격

너무 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제조비용와 인챈트의 따른 가격대비 효율성이 너무 낮습니다.

 

방파 가뜩이나 죽지 않는데, 왜 상향을 외치냐고 하실지 모르겠습니다.

허나 좀더 객관적 시각으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이미 데빌쉴드가 +5방어등급이란 입장에서,

 

방어등급을 3으로 올려서 또다시

아라크네=데빌쉴드가 같아지는 문제를 안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가격대비효율성을 검토해주시고

부가적인 옵션이나 기본옵셥(템 고유자체 옵션)을 손봐주셔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진정 이것에 대한 건의or 수정을 요구하는게 잘못된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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