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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영입캐릭터, 레어캐릭터 그리고 그라나도에스파다에 느끼는 애정에 관한 고찰

작성자 정보
작성자
호성행님
작성일
2021.03.09 14:22
조회
4299

아주 오래전에 그라시엘로 라는 캐릭터 영입퀘스트를 진행하면서

GE에서 처음이자 거진 마지막으로 그라시엘로에 매력을 느껴 없던 돈 아껴가며 코스튬까지 현금주고 가져온 기억이 있습니다. GE에서 공들인 캐릭터임을 느낄 수 있었고, 바람의 장 퀘스트를 모두 소비 후에 리볼도외 퀸즈 게이트에서 이어지는 추가 히든 퀘스트까지 클리어하면 와 진짜 멋있는 캐릭터다 라는 생각이 들수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그 뒤로 그라시엘로를 메인 무대에서 볼 수 있는 경우가 거의 없었지만 가끔씩 나오는 프릿츠 관련 퀘스트, 격투가 관련 퀘스트, 몬토로 최후 장면에서 그라시엘로를 볼때마다 '참 좋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능과 크게 관련 없더라고 말입니다.


그라시엘로는 확실히 성능에 끌렸다기보다는

뭔지 모를 애정에 끌렸다고 보는게 맞을것같습니다.

그리고 이 애정은 단순히 만들어진건 당연히 아니겠죠.


코임브라에 입성하여 그라시엘로 퀘스트를 진행하다보면

매우 짧은 호흡의 퀘스트들이 연이어 등장합니다. (까미유 장사 혼내주기 등)

짧은 단막극을 보는것같은 연출이 이어지지만 그 나름대로 그라시엘로라는 캐릭터의 정체성을 만들고자 하는 빌드업이 짜임새 있게 이어집니다. 그리고 그 빌드업은 살인사건때 절정을 찍고 프릿츠를 만나 서서히 해소되게 됩니다. 오바 한스푼 떨면 저는 프릿츠 만나서 그라시엘로가 바람 그 자체가 되는 순간에 희열을 느꼈습니다.


그러니까 그라시엘로라는 영입 캐릭터는 짧은 호흡이지만, 그 빌드업이 굉장히 잘 버무러진 캐릭터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저는 15년이나 된 캐릭터 수집이 주된 게임에 유저가 강한 애정을 느낄만한 캐릭터가 과연 몇이나 있을까에 대해 생각하게되네요. 저는 캐릭터 수집 자체의 동기에 있어서 가장 큰 이유는 성능 이라고 생각합니다. 온라인 MMORPG 특성 상 성능이 가장 눈에 띌 수 밖에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과거에도 성능을 잘 챙기고 성능 이외의 동기까지 잘 부여한 캐릭터들이 많음을 코임브라 지역 영입 NPC들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메인 스토리에 결속되어있는 에밀리아 라든지, 해적이라는 이미지가 어울리는 어두운 과거를 가진 아델리나와 그 아델리나 퀘스트에 나오는 토라라는 캐릭터라던지, 제가 좋아하던 그라시엘로 혹은 베르넬리가 아주 좋은 예라고 생각합니다.


자 그럼 최근에는 그런 캐릭터들이 과연 없었는가에 대해 한번 더 생각을 해봤습니다.


사실 최근에 와서도 그저 단순 영입 캐릭터 중에서도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굉장히 많죠.

하지만 이전의 캐릭터들만큼의 애정을 느끼기 힘든 이유는 캐릭터 소모 주기 패턴이 굉장히 비슷해졌다는 데 있는것 같습니다. 스토리에서의 빌드업이 유저에게 와닿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특히 정말 단순하고, 지들끼리 할말만 하는 퀘스트들의 산재로 인해서 영입 퀘스트에서 애착을 가지기가 매우 힘들어지게끔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쯔음 해서 레어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제작진분들이 레어캐릭터 등장에 있어서 기존 캐릭터의 다른버전 혹은 TS버전 등등을 통해 최대한 기존 세계관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캐릭터를 설계하시는 방향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캐릭터와 게임 배경에 애착을 가지는 데 있어서 유저에게도 시간이 필요함을 제작진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유료 캐릭터의 아몰랑식 출시 호흡이 빨라지면 빨라질수록 밸런스 문제가 항상 따라오는걸 보아하면 이것이 온라인 게임이 아니라 모바일 수집양산형 게임인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기까지 합니다. 


그라나도에스파다에 뭐 400종? 450종 캐릭터가 존재한다고는 하지만 기억에 남는 캐릭터가 10캐릭터정도 될까요?

최근에 나온 케인 포함해서요.


캐릭터 수집 게임에서 캐릭터가 그 존재가치를 잃어간다는것은

게임 그 자체의 존재가치 하락과도 궤를 함께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간담회에서 인상깊은 발표가 있었습니다.

'시나리오 퀘스트는 단지 스토리를 미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하겠다.'

이전까지의 그라나도에스파다 시나리오 퀘스트는 유저들에게 스토리를 전달해 준다기보다 

스트레스를 전달해 주는 도구에 불과했다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작진분들이 변화를 시도하는 데 있어 큰 지지와 응원을 보내고 싶습니다.

게임의 주요 재료인 캐릭터도 같은 시각으로 한번만 돌아봐주셨으면 합니다.

매달 1개의 캐릭터가 나오고 있는데, 한번쯤은 그 흐름을 늦추고 돌아보는것도

15주년정도 된 노하우가 있는 게임이 멋지게 나이를 먹어가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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