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설하고 현재 파워 인플레 속도가 너무 지나칩니다
오래된 게임이니만큼 밸런스에 대한 노련한 노하우같은게 있을 줄 알았더니 그런건 전혀 없네요
캐릭 팔아먹어야 하는건 이해할 만한 일이지만 이 추세대로라면 내년 중반쯤 되면 코C, 현샤도 안쓰는 메타가 금방 도래할 것 같아서 우려가 됩니다
건의사항 : 제발 유저들이 납득하고, 만족할만한 시원한 밸런스 대규모 패치 한번 부탁드립니다.
캐릭이 100개가 넘어가면 뭐합니까? 정작 쓰이는건 현역으로 쓰이는건 몇 캐릭 되지도 않는데요
그라나도는 대박노리기가 극히 힘든게임으로써 매일이 반복되는 상당히 루즈한 게임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이 게임에 남는 컨텐츠는, 10년치 축적된 잘 만들어진 캐릭터들 뿐인데 개인미션조차 제대로 못 도는 캐릭터들이 너무나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오래 된 다른 게임이랑 비교해도 캐릭터 방치하는 것이 도가 지나칩니다
캐릭장사로 먹고 사는 게임이 이렇게 캐릭터 관리에 소홀하다니 도저히 납득이 되질 않습니다.
그래서 이쯤에서 게임 내 캐릭터 성능을 약간 평준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대규모로 패치할만한 능력과 여력이 되지 않는 회사라는 건 잘 알고 있습니다만
최소한 몇 년에 한번정도는 해주는게 크게 무리한 요구는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년 내내 조물딱거리다가 맥없이 끝나느니, 차라리 제대로 한 번 하고 넘어가는 것이 글의 요지입니다.
제대로만 한다면, 최소 몇 년 간은 구 캐릭터 밸런스로 큰 이야깃거리는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건의사항을 정리하며 글 마무리하겠습니다.
1)대규모 밸런스 패치를 요구합니다
성능은 현재 잘나가는 캐릭터의 50~70% 딜링정도면 유저들도 납득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밸패 하자는 분들 중 그 어느 분들도 최신 캐릭터와 동급의 성능을 바라지 않습니다.
2)밸런스 패치 대상은 리메이크(예를들면 베아->코C의 관계같은), 즉 신규 캐릭터 버젼의 계획이 없는 캐릭터의 우선순위가 높았으면 합니다.
비교적 최신 캐릭터들은 과거에 잠깐 잘나갔다는 명목으로 케어를 거의 받지 못 하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최근 상향된 루비아나... 기대하고 써봤더니 그냥 한숨만 나오는 수준이더군요. 셀라네도 마찬가지구요
반면 토라같은 캐릭터는 최근 신규 캐릭터로 나올 예정이니 우선순위가 좀 떨어진다고 할 수 있겠지요
3)하향평준화가 아니라 상향평준화가 되었으면 합니다.
어차피 미션에서 주로 딜러를 맡는 캐릭터들은 효율과 시간의 문제이기 때문에, 잘 나가는 캐릭터들은 여전히 잘 나갈 것이므로 성능이 뒤쳐져있는 캐릭터들을 상향해도 미션 클리어시간이 급격히 짧아지는 변수는 쉽게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최소한 개인미션들은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주세요.
또 단체미션에서는 질긴피부와 보호의 오오라가 캐릭터를 억제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니 스가네같은 갑작스러운 다크호스가 급부상할 확률도 희박합니다.
4)단순 상향이 힘들다면 컨텐츠와 연관짓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최근 그마스탠스를 받은 헥터로 인해 하드 블네, 티그가 많이 활성화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미션의 보상으로 캐릭터가 강해진다던지, 퀘스트라던지, 시나리오라던지 - 노력과 투자가 필요한 간접 상향도 게임을 즐기는 데 분명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이렇게 1년에 한두개 나오는 정도의 속도로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상향할 여지가 있는 캐릭터들은 과감하게 패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저는 PvP쪽은 문외한이므로 PvE쪽만을 기준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