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가장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현재 엘르노가 풀리는 것에 대해서 저는 찬성하는 입장이구요.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정말로 불편한 진실을 좀 파헤쳐 볼까 합니다.
1.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공방등 시스템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기본적으로 공방등 시스템이 있어서
피격자의 공격등급과 피해자의 방어등급에 따라서 우선 피해가 결정된 후 방어력과 공격력에 대한 증가 감소가 이루어집니다.
헌데 이 공방등 시스템의 가장 큰 폐해가 무엇이냐?
공방등 하나의 차이가 데미지를 '주느냐' '삑사리가 나느냐' 의 차이가 되지요.
(물론 공방등차이가 많았을 때는 하나의 등급 차이로도 크게 달라지는 것이 당연하겠지만요.)
2. 방패, 로자리오 등 방등을 올려주는 추가 아이템의 등장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가장 먼저 만날 수 있었던 것이 '영웅파이터' 였습니다.
모든 캐릭터가 베테랑이었고 베테랑 스탠스를 막 배웠을 당시 엘 르노를 입고 2방등 서펀트 급 방패를 끼면
절대 죽지 않는 '영웅 파이터'가 등장 했지요. 필드쟁에서 영웅 파이터로 인해 밸런스 논란이 툭하면 불거져 나오는 상황이 되었으나 운영진들은 수수방관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영웅 파이터 몇 칼질 하자고 전체적인 벨런스 다운을 할 수도 없고 영웅 파이터에게 직접 필쟁 개입할 수도 없으니까요.
헌데 그 당시 방어력 공식 자체가 307을 넘어가면 데미지를 안입는 구조로 되어있었고 영웅 파이터는 방등이 4개나 올라가는 상황에 여러가지 물약 버프들로 더욱 높은 방등을 만들 수 있었죠.
기본적으로는 포르티파이만 해도 방등 1이 올라가는데 파이터의 스탠스에 방등 1이 추가되는 스킬들이 존재 했었기에 기본 캐릭터들과의 싸움에서 방등 5차이 + 방어력으로 영웅 행세를 할 수 있었습니다만
곧 방어력 공식을 조금 완화시켰고, '블럭무시, 방어무시' 등의 스킬을 만들면서 파이터들의 정체성이 난감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정체성을 더 무시하게 만들었던 것이 '관통' '면역' 이라는 새로운 능력치 였는데 이를 통해 해결하기 시작하면서 그라나도는 점차 헤어나올 수 없는 상황으로 변질 됩니다.
3. 플린트 락 및 관통력 있는 익스 스탠스들의 등장과 인핸스 택틱스의 등장.
현재 그라나도 버프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것이 인핸스 일겁니다.
프랜스 펄과 나머지 인핸스 스킬들이 없으면 뭘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죠.
이는 마스터가 되면서 방등 높고 방어력 높은 영웅 파이터에 대항하기 위해 익스 스탠스들이 등장하며 추가된 상황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관통이 높아서 방패의 블럭을 무시하고 데미지를 줄 수 있다면 그만큼 더욱 강력하겠지요? 그래서 이 때 칼리가 '베테랑 스탠스' 주제에도 사기급으로 재탄생 합니다. 숨었다가 한 방 터트리면 관통으로 인해 대부분의 콜로니 전하려던 사람들은 시체밭에 눕는 거죠.
4. 무기는 증추뎀. 방어구는 3방등
지금 현재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장비 맞추는 기준입니다.
이 장비 맞추는 기준이 어디서부터 잘못 되었는지 우선 확인해 봅시다.
84 엘리트 무기 아이템 26
84 엘리트 방어구 아이템 26
92 엘리트 무기 아이템 30
92 엘리트 방어구 아이템 28
100레벨 무기 아이템 30
100레벨 방어구 아이템 (르 블랑 포함)27
96레벨 엘리트 무기 아이템 31
96레벨 엘리트 방어구 아이템 29
100레벨 엘리트 무기(서펜트급) 32
100레벨 엘리트 방어구(엘리트 르 블랑) 30
익스퍼트급 무기(별급) 33
베테랑급 방어구(엘리트 르 노와르) 32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나요?
왜 무기와 방어구의 등급이 차이가 2씩 나다가 엘리트 르 노와르에 와서 1 차이로 줄어든 겁니까?
여기서부터 엘리트 르 노와르가 풀릴 시점이 잘못 되었단 것을 여러 사람들이 지적했던 거구요.
하지만 진짜 문제는 공방등에 따른 차이를 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레벨 1짜리와 마스터 10렙 100퍼의 차이를 인정하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마스터 10렙 100퍼센트면 기본적으로 30이 되지요.
100레벨은 기본 25
베테랑 26
익스 28
(각성 기준입니다.)
베테랑 26공방등과 마스터 30 공방등은 4공방등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베테 전용 무기냐 익스 이상급의 무기 착용이냐의 부분에 따라 공방등은 10 이상 날 수도 있죠.
공방등 제한의 완화와 함께 방어구의 방어등급도 정확한 정렬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무기 등급과 비슷하게 말이죠.
방어구의 방어 등급이 무기와 동등하게 간다면 아마 오래전 영웅 파이터 같은 형태가 다시 나타나지 말란 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거기에 따른 공방등급 제한을 완화한다면?
그렇다면 말은 달라지죠.
기본이 33공등 무기
기본이 33방등 방어구를 끼우고 무기는 증인추 세팅인데 방어구는 방등 세팅이다?
현재 방어구의 문제점은 무조건 '3방등' 아니면 버려지는 것이 문제죠.
방어력 등은 이후의 문제인 거구요.
방어구가 방등 세팅이면 무기도 공등 세팅이 되어야 정상일테구요.
방어형 파이터의 경우 33공등 무기+33방등 방어구+ 보통 4방등 방패(데빌 방패는 아직 보기 어렵기에)라고 한다면 현재는 33공등 무기가 7강이 되어 +3, 공등옵션 +3이 되어 39공등을 만들고
방어구는 33방등 7강으로 +3, 방등옵션으로 39방등을 만듭니다. 거기다가 방패까지 든다면 43방등이 되지요.
마스터 기준 69공등, 73방등의 파이터가 되는 겁니다.
지금도 공방등 제한으로 따지면 영웅 파이터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아요.
다만 그 전에 한 번 공방등 완화가 풀렸으니 망정이죠.
하지만 현재 일반적인 유저들의 경우 33공등 무기에 6강 증추뎀 세팅으로 35공등 정도를 유지하구요.
방어구는 30방등 방어구에 6강 3방등으로 35방등 정도를 유지합니다.
그런데 방어구에 무조건 3방등이라는 공식은 애초부터 문제가 되는 부분이라는거죠.
그런 상황에서 엘리트 르 노와르의 제작이 쉽게 되도록 한다는 것은 솔직히 '빠른 영웅 방파 조기 육성 시뮬레이션' 으로 박에 안보여요.
요약하자면 공방등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은 하되 공방등 시스템이 발목을 붙잡지 않도록 공식을 새로 적용하면서 위의 시스템이 정착 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뭐 그렇게 안하더라도 이미 파이터 엘리트 르 노와르 제작 준비는 벌써 끝내놨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