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지금까지 GE 퀘스트를 해오면서 정말 민망할 정도로 어색한 스토리 진행이 많았고...
왠만하면 참고 넘어 가려 했지만 이 퀘스트만큼은 꼭 짚고 넘어 가야 해서 건의 남깁니다.
(아직 진행하지 못한 퀘스트도 많으나, 그건 차후 진행해보면서 판단하려고 합니다.)
에라크 퀘스트 중에서 [단장의 음모] 라는 퀘스트가 있습니다만,
이 퀘스트는 단장이 에라크에서 1인자가 되기 위해 개척 가문(플레이어) 에게 추장 하만의 암살을
의뢰하면서 시작하게 됩니다.
이 퀘스트의 진행은 상당히 말도 안된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일단 개척 가문(플레이어)과 추장 하만 사이에 딱히 적대 감정도 쌓이지 않았을 뿐더러, 그렇다고 해서
단장과 친해진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하만의 호감을 사기 위해서 개척 가문이 최고급 보석들을 모아
하만에게 상납하기까지 했죠.
또한 별자리와 하늘길, 하늘섬에 대해 중요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한 문명의 수장을 암살해달라고 해서
"네, 알겠습니다." 라고 곧이 곧대로 승낙 할 바보 같은 개척 가문이 과연 있을까요?
개척 가문에게 있어서 일개 단장 따위보다는 추장 하만이 더욱 더 가치가 높지 않을까요?
또 스토리 진행 중에 신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의 심장이 필요하다고도 잠깐 언급되었는데요.
그 심장을 정확히 어디에, 어떻게 사용해야 할 지도 모르는 시점에서 하만을 죽일 수 있을까요?
만약 죽여서 심장을 얻는다고 가정해요. 그렇다면 하늘섬으로 갈 때까지 심장은 어떻게 보존 할 건가요?
아무튼 유저로써는 전혀 납득이 안되는 상황에서 어이없게도 암살을 시도하는 미션이 진행 됐습니다만,
더 웃긴 것은 암살이 실패로 끝난 이후에 추장 하만으로 부터 그 어떠한 보복도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다 못해 암살 미션 이후 NPC 추장 하만을 클릭하면, 불같이 화를 내면서 병사를 소집하고 유저가 에라크
밖으로 쫓겨 난다던지 하는 그런 연출조차도 전혀 없습니다.
이 퀘스트는 개연성이 심각하게 결여 되어 있습니다.
반드시 수정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