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에 했던 추억이 있어서 작년인가 한 번 돌아오긴 했습니다. 그러다가 바이런 떄문에 빡쳐서 게임을 안했던 기억이 있다가, 다시 어쩌다보니 돌아와서 플레이 했습니다. 뭐 나름 개편했다고 막 말한것 같았거든요.
근데 시발 이게 게임입니까?
존나 개빡치는게 많은데 생각나는대로 짚어보겠습니다.
1. 몬토로의 저주
이건 무슨 병신같은 생각으로 나온 기획이죠. 그때당시에는 이게 존나 개쩔고 힙했나봅니다. 시발.
그리고 이후로 시간도 좀 지난 거 같은데 이건 도대체 수정할 생각을 안 보이네요?
사실 게임 수명도 다 했고 회사도 뭐... 기대하는게 잘못된 것 같기도 한데. 혹시 회사의 멋진 임원분이 개발진의 목에 칼을 들이대고 불합리한 시스템은 남겨둬야 한다고 했어요?
신규 복귀유저를 위해서 뭐 서버도 따로 만들고 이벤트 진행하실꺼면 이런것부터 제대로 잡아야죠. 사실 신규라고 해봤자 개미의 똥만큼이긴 하겠지만. 그건 운영 개판으로 쳤으니 그런거죠.
이게 존나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핵심이고 반드시 있어야 하는 이유가 있기 떄문에 수정을 안 하는 거겠죠? 몬토로는 존나 짱짱쌘 악당이니까? 그리고 좆도 모르는 저같은 유저들은 마냥 달리면서 뒤지고 꾸역꾸역 진행하고?
근데 그와중에 또 사냥을 해서 몬스터를 잡아야 소공녀라는 아이템을 주더라구요.
너넨 시발 생각이란 것이 있습니까? 네? 다른 필드에서 극악한 확률로 나온다구요? 응 사람들 다 킵해놔서 사냥하기도 벅찬데 채널도 안 늘려놨잖아요. 애시당초 몬토로의 저주 이 좆같은 걸 없애거나 아주 낮게 하향을 시키거나 하면 되는거 아닙니까? 왜 엉뚱한걸 건드려요. 임원분들이 그렇게는 죽어도 안 된대요?
또 이런 와중에 존나 썐 제너럴 뭐시기들이 가득한 한가운데에 가야 퀘스트 미션으로 진행할 수가 있네요? 이야, 몬토로의 저주 때문에 몬스터 잡기도 어려운 저 같은 뉴비는 시발, 소울크리스탈로 부활하면서 꾸역꾸역가다가 캐릭터 하나 죽은 상태에서 미션 진행되면 다시 달려가서 그지랄을 해야겠군요?
내가 방금 그래서 게임 껐습니다, 이 게임조무사야.
도대체 이게 뭐라고 그렇게까지 남겨두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전 개발자의 유산이라 페루초의 유산처럼 지켜내야만 하는겁니까? 정말 대단하군요! 역시 그라나도 에스파다야!
2. 중학생 1학년이 쓴 것 같은 시나리오와 스킵따윈 없는 연출
혹시 바이런 시나리오 개발 당시 개발진이 한 3명에서 5명정도 밖에 안 됐습니까? 시나리오 작가를 구할 돈이 없었을 수도 있겠군요.
대사를 무슨 씨발. 캐릭터성은 개판이고 대사조차도 엉망진창입니다. 마치 글을 안 써본 중학생이 막 신나서 지 좋아하는 거 가져다 붙이면서 놀아댄 것만 같은 스토리와 대사에요.
'물의 성마수'요? 시발, 성마수에 있는 수가 물인데 물의 마력깃든 성스러운 물이라니. 이딴걸 어떻게든 진행시킨 개발진 여러분이 대단한 것 같기 합니다. 개발진 중에는 문과가 없었습니까?
이건 그렇다고 칩시다. 스토리는 스킵이 국룰이라는 분들이 많으니까요.
근데 끔찍한건 이걸 다 봐야 합니다. 강제로.
미치셨습니까? 게임 개편할떄 이런거 개편하면 막 알러지가 돋아요? 아 맞다. 사실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개발의지가 없는 게임이었죠. 그래서 막 5분이 넘어가는걸 그냥 지켜만 봐야 합니다.
시발 내가 게임하러왔지 중학생이 쓴 팬픽을 엉성한 컷신으로 구성된걸 보려고 왔습니까? 아, 유사게임이었지 참.
마치 바이런부터 개발목표가 소울크리스탈 따위를 많이 팔아먹자. 어떻게든 게임에 접속해 있는 시간을 늘리자. 이게 전부인거 같아요. 임원분들이 게임접속기간이 길면 흡족해하세요? 그래서 개발목표를 그쪽으로 잡은거죠?
아니지. 이건 지난거잖아. 이미 시나리오가 쭉쭉 나왔잖아요. 그럼 시발 이런 병신같은 것들을 갈아 엎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신규복귀서버인데 시발 어찌 다 고인물들만 하셔서 그런가본가 합니다.
근데 전 이 좆같은 불합리성과 악의를 가진 게임이 너무나 이상해서 못해먹겠습니다. 내가 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게임을 해야하는거지? 싶더라구요.
1.몬토로의 저주, 그 저주를 받고 사냥해야하는 몹들. 좆같은 소크런. 이거 굳이 필요합니까? 이 게임은 바이런 이후로 더 좆같아질 것이니 떨어질거면 떨어져라. 이런 문지기에요? 이게 의도적인 거라면 성공했네요. 게임조무사들아. 그런 와중에 퀘를 꺠려면 그 몹들 사이로 가야한다? 너넨 시발 라오어 개발자입니까? 내가 저놈을 화나게했어! 난 감정을 컨트롤 할 수 있다! 골프공 같은 새끼들.
초심자용 소크니 뭐니 주지말고 이런걸 그냥 없애라고. 있어야 할 이유가 없잖아.
2. 좆같은 시나리오와 스킵안되는 연출. 대사를 다시 쓰거나 이런건 님들 안 고칠거잖아요. 그럴 곳에 쓸 돈도 인력도 없을 것이고. 그럼 시발 좆같은 연출 다 뺴고 그냥 스킵가능하게 해달라구요.
사실 여기까지말곤 잘 모르겠습니다. 그 이후를 해본 적도 없을 뿐더러 바이런전까지는 그래도 소소하게 할만 했거든요. 설원떄부터 몬토로의 중2병 가득한 의미없는 대사들을 빼면요.
어차피 개발의도도 없고 그런 곳에 쓸 돈도 없고 인력도 없는 그라나도 에스파다이지만. 22년 말쯤엔 섭종소식이 들릴 것 같아 안타깝네요. 그러니까 이딴거 안고치고 신캐나 하나 둘 끄적끄적 내는거겠지.
그래도 명색이 15년된 게임이고, 한때 빛났던 게임이 이따구로 운영되는 걸 보니 참 마음이 아픕니다. 지금은 좀 바뀌었지만 예전에 퀘스트를 꺠기 위해 유료재화를 사용해야 했던 게 기억나네요. 병신들.
아무튼 이런건 좀 바꿔주십쇼. 의지가 있다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