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점인지 정확하게 기억은 못하지만, 베테 스탠스가 없는 캐릭들이 나오기 시작하더군요. 일반 스탠스와 익스 스탠스만 있는데, 베테 스탠스가 필요합니다.
베로니프 - 빈센트와 같은 염력 계열일 것으로 생각하는데(비슷하게 책을 사용) 베테 스탠스 구간에서는 무기도 없고, 자동 힐도 안되니... 베테 구간에서 키우기가 답답합니다. 거기에 익스 스탠스도 별로라는 말이 많아서 키워야 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제 입장에서는 키우느냐 마냐지만, 베테, 익스, 마스터 비전서와 성장석 3개가 매출과 연관되는 IMC의 입장에선 좀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네요.
아드리아나 - 세이버와 권총을 쓰는 캐릭이니, 아델리나와 같이 로우 가드를 주는 게 맞지 않을 까요?
베아 트리체, 이온, 루딘 - 삼 속성 마법의 대표 주자 입니다. 역시 에보케이션(일반 스탠스), 도미네이션(베테 스탠스)가 있어야 킵이 편해지지 않을까 합니다. 베아트리체는 어찌 어찌 키웠는데, 이온, 루딘 영입하고 키우려니 베테 구간이 난관이라, 굳이 베테, 익스, 마스터 비전서를 써야만 할지... 성작석을 들여가며 익스스탠스를 배워야 할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네요.
라셀- 세이버와 단검, 혹은 망고슈를 쓰는 캐릭입니다. 세이버의 베테스탠스인 로우가드나, 단검은 상위 스탠스인 레이드 어썰트 중에서 하나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익스스탠스에서는 아무래도 세이버가 주 무기인 셈이니 로우 가드가 더 맞다고 생각이 들긴 합니다. 역시 익스스탠스의 효용에 대해 말이 많은 캐릭이라, 비전서와 성장석...부정적이 됩니다.
그 밖에 다를 캐릭들도 베테 스탠스가 없는 캐릭이 많은 것으로 압니다. 캐릭을 키우는 방법이 경험치 카드와 쫄만 있지는 않습니다. 캐릭들이 직접 사냥을 해야 할 경우도 많죠. 베테 스탠스가 없는 경우, 익스스탠스가 탁월해서 반드시 키워야만 한다.. 라는 경우가 아니라면 버려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리와 그랑디스의 경우는 앞서 말한 캐릭과 비슷한 시기에 나왔지만, 베테 스탠스가 있습니다. 어떤 기준으로 베테스탠스가 주어지고 안 주어졌는지 판단하기도 어렵습니다.
베테 스탠스를 추가 안한 이유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지만,
유저에게는 캐릭육성의 불편과 효용성의 감소를 주었고,
회사 입장에서는 매출의 가능성을 줄인 악수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사족,
한 2년 정도 접었다가 작년 말에 복귀하면서, 그라나도에서 가장 큰 변화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유저의 자유도를 높였다.. 라고 생각합니다. 그전에는 영입, 퀘스트 그리고 제작은 반드시라고 할 만큼 현금을 쓰게 했었죠. 필요에 의해 현금을 쓰기는 했지만, 그에 비해 지금은 많은 경우, 현금을 써서 쉬운 방법과 좀 힘들 지만 노력을 통해 쉽게 하는 방법의 선택이 있더군요.
좀 과장되게 보일 지는 모르겠지만, 베테 스탠스의 결핍은 유저 선택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