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나이퍼 스탠스 써보니 문제가 한둘이 아닙니다. 대인용 스탠스라고 만들어놓고서 절대로 쟁에서 써먹기 힘든정도네요. 솔직히 스탠스 자체는 재밌습니다. 하지만 재미와 성능은 별개죠, 대인전에서 살상능력은 최하급이네요. 몇 몇개만 수정하면 좋은 스탠스가 될 거 같은데 말이죠.. 스나이퍼 사용하면서 체감한 문제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캐스팅이 지나치게 김
스나이프 스팅이 너무 깁니다. 짧은 호흡해도 너무 깁니다. 이게 가장 큰 문제점입니다. 원샷 원킬의 강력한 스탠스라 어느정도 패널티를 준거라곤 하지만 솔직히 인간적으로 너무 깁니다. 아비스 플라레처럼 지면지정에 다수를 상대로 쓰는 스킬도 아니고, 1인 타겟 기술인데 긴 캐스팅 때문에 한명도 잡기 힘듭니다. 스킬 캐스팅 하고 있으면 다른사람이 타겟을 자빠트려서 스킬이 불발되거나, 타겟이 사정거리 밖으로 사라져서 불발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2. 스킬들이 참신하긴 한데 뭔가 부족함
브리딩이나 은밀기동 솔직히 말해서 참신한 스킬이고, 이런 생각을 해냈다는게 솔직히 놀랐습니다. 하지만 그걸로 끝이고 쓰다보면 불편한점이 한 두개가 아닙니다. 브리딩같은 경우에는 트리거처럼 지속시간 무제한인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지속시간도 짧아서 계속 스킬 써줘야 되는데 진짜 귀찮습니다. 가뜩이나 은신 풀릴지 안풀릴지 신경써야 하는 마당에 브리딩까지 신경써야되서 짜증납니다. 상식적으로 숨쉬는것에 제한시간이 있다는게 말이 됩니까? 은밀기동은 스킬렙 오르는거에 메리트도 없고, 자기가 가고싶은 위치로 정확히 이동하지도 못하더군요. 아주 조금 한걸음 정도만 앞으로 가고싶은데 안되요. 거기다가 시전시간도 길고, 쿨도 길고, 가다가 벽에 막히면 벽에다가 비비적 대고있고, 뭐에 써먹으라는지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심심해서 은밀기동으로 리볼에서 알쿠까지 가본적이 있는데, 마혼석먹고 에보쓴 워록보다도 느렸습니다.
3. 은신이 맞긴 함?
스나이퍼라는 설정 자체가 안보이는 곳에 숨어서 몰래 암살하는거 아닙니까? 근데 왜 전파전에서 사람 죽일때마다 머리위에 점수가 뜨는건지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실제 저격수들이 저격 성공하고나서 적장 물리쳤다! 하고 소리 지르는 것도 아니고, 저격수가 자기 위치를 대놓고 선전하다니 말이 안됩니다. 샌드플레어는 무슨 은신스킬 주제에 '나 여기있소' 하고 광고하는 스킬도 아니고, 이펙트는 왜 그렇게 크고 아름다운겁니까? 로르크만 해도 카모플라쥬라는 조용하고 얌전한 은신스킬이 있는데, 왜 마음대로 움직이지도 못하는 샤리프는 은신할 때 마다 부왘! 하고 크고 아름다운 방구를 뀌면서 자기 위치를 알려줘야 합니까? 차라리 투물빨고 플락 평타나 뿅뿅 때리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이런 문제점들 때문에 아무리 어떤 좋은 총을 들던간에 샤리프로 킬 수 올리는건 정말 힙듭니다. 스나이퍼에 죽어보신본들은 스나이퍼가 사기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데미지만 사기일뿐 실제로 써보시면 얼마나 똥같은 스탠스인지 아실겁니다. 데미지가 아무리 사기라 한들 맞추지도 못하거나 쏘기도 전에 죽어버리면 아무도 못죽이는 망한 스탠스인겁니다. 때문에 스나이퍼가 조금 더 개선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대로 가다간 심심할때 한 두번 써보는 스탠스로 사장될게 뻔합니다.
우선 첫번째 문제점의 경우 스킬 캐스팅 자체를 줄여버리던가, 아니면 넉백된 상대한테 스나이프가 먹히게 바꾸면 되겠지만, 제가 생각한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조준, 발사 를 두개의 스킬로 나누는 것입니다. 타겟포커스 스킬을 자체버프가 아닌 표적확인 처럼 1인지정 디버프로 바꿔서 걸린사람은 방등과 방어력이 하락하게 하고,(즉 이것이 조준 단계입니다) 그 상태에서 스나이프를 쓰면 타겟 포커스 당한 대상한테 자동으로 발사를 하는겁니다. 물론 이렇게 바꾸면 타겟포커스에 2~3초 정도 캐스팅 시간을 주고 스나이프 스킬의 캐스팅 시간은 애큐러시샷 정도로 줄여야겠지요. 타겟포커스를 사용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스나이프 스킬이 활성화 되지도 않게 해야할겁니다. 그것도 아니면 캐스팅 시간은 그대로 내버려두고 페네트레이션 샷처럼 지면지정에 직선상의 다수의 적을 공격하는 스킬로 바꿔주세요. 이 긴 캐스팅시간을 유지하면서 스나이퍼가 살아남는 방법은 이것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두번째 문제점은 브리딩을 트리거 스킬처럼 지속시간 무제한으로 만들고 은밀기동의 스킬레벨이 오를 때마다 이동속도가 빨라지게 하고 쿨다운도 적어지게 하면 될것 같습니다. 아니면 차라리 은밀기동을 없애버리고 에보나 도미 스탠스처럼 이동속도를 극악으로 바꾸던가요.
세번째는 은신상태에서 머리에 점수 안뜨게 하고 샌드플레어의 이펙트를 작게 만들거나 샌드플레어를 없애고 아예 카모플라쥬를 줘버리면 되겠네요. 스나이퍼가 적절히 상향되서 제발 좀 한번쏘고 죽어버리는 동귀어진같은 스탠스가 아닌 저격수라는 이름에 걸맞는 플레이를 좀 했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제 의견에 동의하시면 추천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길어서 아무도 안읽었을것 같아서 3줄요약
1. 스나 캐스팅이 너무 길어요. 쏠려고 캐스팅하고있으면 누가 자빠트리거나 사정거리 밖으로 나가서 스킬 취소되요. -> 캐스팅시간 줄이거나 넉백당한 타겟 맞출 수있게 해주거나 조준,발사를 나눠주거나 페네샷처럼 지면지정 다수스킬로 바꿔주세요 징징징
2. 브리딩이 너무 불편해요 그리고 은밀기동이 쓸모없어요. -> 브리딩 트리거처럼 지속시간 없애주고 스킬렙 오를때마다 은밀기동 이동속도좀 빨리해주세요 아니면 은밀기동 없애고 에보나 도미처럼 이동속도 기어가게 해주세요 징징
3. 저격수 주제에 사냥꾼인 로르크보다 더 잘들켜요. 가뜩이나 잘 못움직이는 장애인인데.. -> 전파전에서 은신상태에서 킬했을때 머리에 점수뜨는거 없애주세요. 샌드플레어 이펙트좀 작게하거나 아니면 샌드플레어 대신 카모플라쥬 주세요
3줄 요약인데 3줄이 아닌건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