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여러분들과 유저여러분 모두 새해에 복많이받으세요.
2012년은 '업데이트의 해' 였습니다. 새로운 직장의 갈등과 폭염그리고 곧장 찾아온 한파도..
그라나도 때문에 한시름 덜었습니다. 그 중심엔 그라나도의 업데이트가 있었죠.
가장 많은 NPC가 자리잡은 키엘체마을, 인추 몹이 등장하는 지역과 미션들,,,새롭고 멋졌습니다.
무엇보다, 오베때부터 툭하면 튀어나오던 3년전쟁의 실상과, 그에 얽힌 시나리오및 캐릭터 영입은
재미를 한층 높인 시나리오 진행이었습니다. 시나리오가 최고인 게임다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저가 늘어나지 않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저는, 운영진의 몇가지 인식이. 게임의 악순환을 만들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가장 안타까운 점은 캐릭터의 양산입니다. 문제는 바로 뜬금없는 레어캐릭의 등장입니다.
물론 신규캐릭터의 추가가 기존유저를 잡을 수있고, 중요한 수익원이 된다는 것도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몇년동안 수십캐릭터를 겪은 유저들은 신규 레어캐릭에 슬슬, .흥미를 잃고있습니다.
너무 많은 캐릭터,,,그것이 신규,복귀유저들에겐 넘사벽이 되고 있습니다.
타게임은 레벨의 격차로 박탈감을 느끼지만, 그라나도는 퀘스트와 캐릭터수에서 박탈감을 느끼지요.
이런 식으로 캐릭터 숫자 늘려서 당장 수익을 챙길려고 한다면, 점점 높은 장벽을 만드는 것입니다.
레어캐릭 내놓으면 다음엔 영입 가능캐릭터 숫자도 늘려야 하고,
신규유저가 장벽을 느낄까봐 기존 영입퀘 난이도 하향해줘고...
기존 캐릭이 쓸모없어질까봐, 스킬손대야하고..
다시 신규캐릭..다시 레어캐릭...다시 스킬 조정. 다시 퀘스트 난이도 조정, 다시 레어캐릭....
수없이 많은 캐릭터 영입이 그라나도의 특징인데.
그 속에서 옥의 티를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
헤어날 수 없는 구렁을 파고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사관생도 캐릭터, 젊은시절 캐릭터, 복사본 캐릭터, 동생, 언니, 친구가 레어캐릭으로. 이런 식은 좀..
차라리.그랜드마스터 도달후에 퀘스트 그리고 전직시스템이 낫지 않을까요?
기존유저를 붙잡으려면, 오히려, 파벌, 월핍등을 손질하는 것으로 인식을 바꾸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라나도의 자랑스런 컨덴츠인 월핍이. 지금은 그저 경치먹으러 들어가지요..
운영진의 야심찬 컨덴츠인 파벌전도...대폭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퀘스트를 좋아하는 유저도 있지만, 싫어하는 유저도 적지 않더군요..
그런점에서 서브퀘마저 시나리오퀘로 편입하는 것은 잘못된 선택으로 보여집니다.
시나리오퀘스트는 간단하게, 서브퀘스트는 옵션으로서 혹은 괜찮은 보상으로 놔둬었으면 합니다.
직원여러분 한해 수고하셨고, 한 유저의 소견으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2013년에도 재미있는 여가생활로 .그라나도를 즐기려는 유저..거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