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처음으로 접했던 그라나도 에스파다.
요즘은 모바일게임에서 흔한 자동사냥이
그 당시 피시게임에서는 오토라는 이름으로 곱지 못한 시선으로 여겨졌다.
수능을 앞두고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을 알지만서도 게임도 하고 싶었던 나에게 이 게임은 특별한 매력으로 다가왔다.
현재에는 보조 캐릭터들을 쉽게 육성하기 위한,
소위 특정한 시간 동안 많은 몬스터를 잡을 수 있는 리더캐릭터가 많이 존재하지만
그 시절 모든 가문이 항상 영입했었던 베르넬리를 나는 기억한다.
기간떼 섬에서 하와이안풍 음악을 뒤로 산탄 총을 쏘아대던 그녀를 기억한다.
지금도 코임브라의 같은 위치에서 우리를 반겨주는 '쩔'의 어머니 베르넬리를 기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