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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아리 //
어디서
들려오는 메아리
누군가 외쳤다
드문드문 오가는 행인들
귓가에 간지럽히는
그대의 외침이
겨울날
찬 기온 입김처럼
뽀얀 연기처럼 흩날리면
한 해의
끝자락에 매달려 있는
희망이 다하지 못하고
하얀 눈 되어 떨어진다
움켜쥐면
잡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잡을 수 없는 그 이유는
내 손에서 녹아버리는
그 슬픈 사연
그래서
누군가 도와달라고
외침의 메아리만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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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레로 파워 글러브
삽니다 사요
긴 시간이 될 것만 같은 슬픈 예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