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는 여러가지 즐거움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꽃이라 할 수 있는 것이
유저 VS 유저 간의 컨트롤 싸움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많은 변수가 있고, 그중에서도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무기와 방어구의 우열이 됩니다만
상대방의 무기와 방어구가 나와 비슷한 급수다. 라고 가정시에 우위를 점할 수 있는 PvP 법칙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실제로 저 역시 무기와 방어구가 좋은 편이라고 할 수 있을만한 것은 아니지만 피브이피, 쟁(이라 해도 거의 쟁과는 무관했습니다.)등을 겪으며 제가 낸 결론이므로 헤비 쟁유저에게는 체감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을 것으로 압니다.)
1. 조합과 상성
그라나도는 1개의 캐릭터로 플레이하는 게임이 아니라 3개의 캐릭터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쓰임새가 달라집니다. 이게 첫번째 키워드 입니다. '조합을 어떻게 짤 것인가?'
우선 조합을 극대화 하기 위해 PvP를 위한 특성을 나누겠습니다. (물론 일반 사냥시에도 유용할 수 있습니다.)
ㄱ. 힐러(버퍼)
자신의 캐릭터들에게 버프와 힐링을 담당하는 캐릭터
ㄴ. 데미지 딜러
많은 양의 데미지를 주어 상대방이 빠른 회복을 할 수 없게 하는 캐릭터
ㄷ. 데미지 커터
상대방의 데미지 딜러가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가장 많이 움직이는 캐릭터
ㄹ. 디버퍼
상대방의 컨트롤을 최대한 방해하며 상대방을 유린하는 캐릭터
그러면 조합은 보통 ㄱㄴㄷ, ㄱㄴㄹ, ㄱㄷㄷ, ㄱㄴㄴ 순으로 많이 이루어지곤 합니다. 좋은 조합이라고 볼 수도 있죠.
물론 ㄴㄷㄹ 조합도 좋은 축에 속합니다만 위험 부담이 큰 편입니다.
그러면 상성을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힐러<디버퍼<딜러<커터<힐러
보통 캐릭터에 대입 하자면 스카우트<위자드<머스킷<파이터<워록<스카우트 식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NPC가 들어가면서 많은 변수가 생기곤 합니다.
현재 월핍의 상위 랭커들의 조합들을 보면 힐러로 발레리아, 딜러겸 커터 기까, 커터역의 진까 조합을 많이 사용합니다.
이에 기초하여 말씀드리자면
월핍에서 현재 가장 좋은 조합은 힐러+커터+커터 조합입니다.
캐릭터들의 체력이 높게 측정되지 않아 계속 데미지를 주는 상대방 캐릭터를 묶어놓기만 하면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캐릭터들의 체력이 높게 되었다면 한 번에 많은 데미지로 회복이 쉽게 되지 않을 데미지 딜러가 꼭 필요해집니다.
그래서 필드 전쟁이나 전면 파벌전에서는 커터겸 딜러인 소울 브링거 그랑디스, 베아트리체, 폭주 에밀리아, 랄프등의 강력한 한 방 스킬을 빠르게 넣을 수 있는 캐릭터들이 유리합니다.
그렇다면 조합을 어떻게 짤 것인가?
보통 게시판을 보면 '어떤 캐릭터 조합을 할까요?' 라고 묻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힐러+딜러+탱커 식으로 말씀을 해주시구요.
이런 조합 형태는 위의 월핍에서도 충분히 통용됩니다.
허나 가장 좋은 조합은 자신이 어떻게 컨트롤 하는 것이 편한지 찾아내고 그에 맞게 컨트롤 할 수 있는 조합. 이라고 말하고 싶군요.
랭커들만 봐도 진까 기까 발레 캐릭터들을 기까 발레 진까, 발레 진까 기까, 발레 기까 진까 이런 식으로 어떤 캐릭터를 1번에 두느냐도 참 많은 컨트롤 방식에 영향을 주거든요.
실제 상위 랭커들 중에서 캐릭터 조합을 할 때 진까 기까 발레 형태를 하다가 발레 진까 기까 형태로 캐릭터를 배치하고 피빕을 시키면 힘들어하실 분들도 많습니다.
그만큼 조합을 짜는 부분은 우선적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이지요.
그리고 내가 '힐러+커터+커터' 형태로 해서 지상공격만 가능한 캐릭터들을 가지고 나왔는데 상대가 공중형이라면 조합의 상성상 공중형태에게 처참히 발립니다. 이를 대비해서 상성은 유드리 있게 상대가 어떤 조합이라도 대처할만한 조합을 짜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스탠스와 스킬의 성질
두번째로 중요한 것은 스탠스의 특성 이해 입니다. 게시판에서 '이 캐릭터가 좋다더라' 해도 막상 자신이 써보면 줫망 캐릭이 되기도 하니까요.
월핍에서 진까, 아소카가 무서울 수 있는 이유도 스킬의 한 방 한 방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스킬들이 어떻게 콤보를 만들어내느냐가 무서운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진까의 경우(데미지 딜링이 정말 약해졌습니다만.) 데스쵸핑 스탠스에서 빠른 범위 견제기를 다수 보유하고 있습니다. 데스 스턴스, 데스 컷, 지란돌 등등 이지요. 하지만 진까는 이 견제기 자체는 위협적이지 않으나 견제기의 성공으로 인하여 상대방보다 딜러가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준다는 것이 가장 무서운 점입니다.
그렇다면 스킬들을 생각해 봐야겠지요? 자신의 손에 어느정도 익은 조합이라면 스킬들의 쿨타임등이 익을 것입니다.
예를 들면 워록의 경우 아비스를 한 번 날리면 리프레쉬 마인드를 써주지 않는 이상 근 1분을 다른 스킬들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선택지가 생깁니다.
월핍에서의 가장 좋은 조합을 짤 때의 선택지에도 포함되지만 월핍에서는 되도록 스킬을 빠르게 여러번 쓸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자신만의 콤보를 만드는 것인데요. 스킬이 성공했을 경우의 콤보와 스킬이 실패했을 경우의 콤보를 만들어 두가지 경우를 전부 대처하실 수 있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컨트롤
그라나도는 참 컨트롤이 간단하면서도 컨트롤 내부로 들어가면 쉽지 않은 게임입니다.
단순하게는 스페이스 바 하나를 이용하여 킵모드를 발동한 후 스킬을 누르는 것 부터
어썰트 모드+ 스킬, 직접 공격모드+스킬, 직접 범위 스킬 지정 등등
참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최고는 아무래도 스탠스 바꿔 공격 피하기, 혹은 스탠스 바꿔 스킬 사용하기 등이 있습니다.
그럼 컨트롤은 어떤 방식을 사용하는가?
우선 F9를 눌러 개별모드인지 전체모드인지 확인 합니다.
전체모드는 캐릭터 전체가 선택되어 리더를 바꿔도 언제나 캐릭터 전체가 함께 이동, 공격 등을 할 수 있는 상태 입니다.
개별모드는 캐릭터 하나가 선택되어 리더를 바꾸면 리더 캐릭터만 공격, 이동 등을 할 수 있는 상태 입니다.
보통 컨트롤은 이 개별모드를 바탕으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개별모드에서 어떻게 리더 캐릭터를 바꿔서 1번은 이동중에 적을 발견하고 공격하게 하고 2번은 스킬을 사용하게 하고 3번은 이동만 하게 하고 하느냐?
F1,F2, F3 키가 있습니다.
그럼 1번 캐릭터가 스킬을 쓰게 하고 나머지 두 캐릭터를 한 곳으로 모으려 하는데 힘들지 않은가?
이를 위해 F4라는 리더 주변으로 모으는 키가 있고, 캐릭터 전체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 Ctrl+A 가 있습니다.
그러나 한 캐릭은 왼쪽으로, 두 캐릭은 오른쪽으로 이동시키고 싶다! 하면
Ctrl+1 ~ Ctrl+3까지로 부대 지정을 통하여 자신이 원하는 형태로 지정 후 나중에 1,2,3 키로 불러내어 사용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F1캐릭은 왼쪽 명령을 내려두고 Ctrl+2번에 F2,F3캐릭터를 묶어 두었다면 2번을 누른 후 오른쪽 클릭을 해주시면 되지요.
그리고 머스킷티어 등 총기 캐릭터가 가장 큰 힘을 발휘하는 키 Alt 키+상대 캐릭터 클릭을 통해 상대 캐릭터보다 먼저 데미지를 주거나 스킬을 넣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내 캐릭터가 바로 옆에 있는 누워서 버둥거리고 있는 상대 케릭터를 무시하고 멀리 있는 캐릭터를 향해 가고 싶다 하면 Shift 키+이동을 하시면 상대 캐릭터를 클릭 하더라도 무시하고 이동할 수 있으므로 위험한 상황을 회피하기도 좋습니다.
이런 컨트롤들이 손에 익기 시작한다면 상대방의 움직임을 예측하여 미리 스킬 마법진을 깔아놓아 상대방이 옴짝달싹 못하게 할 수도 있고, 스타크래프트에서 마린의 무빙샷 같은 형태도 가능하지요.
(실제로 공속이 느린데 여러번 때리는 캐릭터-크루즈 같은 캐릭터-는 무빙 어택을 통해 한 번에 5타를 빠르게 넣고 도망치는 것 등이 가능합니다.)
4. 상태이상 및 디버프 활용
이제는 무기와 스킬등에 붙어있는 상태 이상을 눈여겨볼 차례입니다. 그라에서 상태이상은 참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PvP에서 좋은 순으로 나열 하겠습니다.
ㄱ. 스턴 : 캐릭터의 머리 위에 별이 돌고 있는 모양이 나타나며 이동, 공격, 스킬사용, 회피, 블럭이 불가능하다.
ㄴ. 공포 : 캐릭터의 머리 위에 자주빛 원이 나타나며 공격, 스킬사용이 불가능하다. 이동은 가능하다.
ㄷ. 감전, 아머크래셔 : 캐릭터의 방어력이 0이 되어 물리 피격시 최대의 데미지를 받는다.
ㄹ. 다이나, 슬로우 : 상대방의 이동속도가 느려진다. 상대방이 이동 속도가 느린 스탠스나 스킬을 사용했을 때 사용하면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ㅁ. 동빙 : 캐릭터가 파랗게 변하며 이동, 공격, 스킬사용, 회피, 블럭이 불가능해진다. 방어력이 소폭 상승한다.
ㅂ. 마비 : 캐릭터가 칙칙한 색으로 변하며 이동, 공격, 스킬사용, 회피, 블럭이 불가능해진다.
ㅅ. 화염 : 캐릭터가 붉게 변하며 공격, 스킬사용이 불가능해진다. 이동은 가능하다.
ㅇ. 수면 : 캐릭터의 머리 위에 Zzz표시가 뜨며 캐릭터가 피격받지 않는 한 이동, 공격, 스킬사용, 회피, 블럭이 불가능해진다.
상태이상중 스턴은 리프레쉬 마인드로, 공포,감전,동빙,화염은 리커버로, 수면은 에스킵 아티스트로 풀 수 있습니다.
스턴을 제외한 대부분의 상태 이상은 발레리아의 리뎀션 스킬로 제거가 가능합니다.
허나 리프레쉬 마인드를 사용하려면 시전 시간 및 1캐릭터 한정이므로 풀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예전 피비피나 지금이나 스턴을 잘 걸 수 있는 캐릭터가 좋습니다. (격가들, 행잉가드, 폭에 등등)
공포 감전 동빙 화염은 리커버 스킬로 풀 수 있으나 스탠스를 바꿔야 하기에 귀찮은 상태이상 입니다. 그러나 효율이 좋기에 이런 상태이상을 걸 수 있는 마법 캐릭터들도 좋은 편입니다.
슬로우나 다이나는 이동속도만 느려질 뿐이므로 상대방과 근접해 있다면 별 볼일 없는 스킬입니다만 상대방과 떨어져 있다면 데미지 딜러가 움직일 시간을 충분히 벌어주는 좋은 상태 이상입니다.
수면과 마비는 상대방을 아예 움직일 수 없게 되므로 다른 상태이상을 유발하기 직전에 사용하기 좋은 상태이상 입니다.
그럼 이제 자신의 조합에 데미지 딜러나 커터가 이런 상태이상 스킬을 가지고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이제 피비피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감이 서시는지요?
물론 제가 지금까지 설명한 것도 자신의 무기, 갑옷이 92 엘템급인데 상대방은 7강 별템급이다. 하면 소용없을지도 모릅니다만... 많은 도움은 될 겁니다.
그러면 즐거운 피비피즐기시고 저를 만나면 한 판은 져주시는 센스도 부탁 드리겠습니다.(굽신굽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