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어렸던 그 때의 네가,
11년간 전공하던 발레를 그만두고서
한국으로 오기를 결심했던 5년전 이 날,
너는 어떤 기분이었을까.
혼자서 한국으로 오는 너의 기분은 어땠을까
혹시 불안해서 두 손을 가지런히 그러쥐고선
알 수도 없는 암담함을 느끼진 않았을까..
어떤 사람들과 만나게 될지, 기대와 두려움으로 가슴이 먹먹해지진 않았을까
전혀 달라진 주변 환경이 낯설어 힘들지는 않았을까..
5년전 이 날, 너는 한국으로 왔어
그리고 살아있는척 하던 나에게 너무 큰 사랑을 줬어
너를 세상에 태어나게 해준 너의 부모님들과
너를 한국으로 오게 만들어준 사람들과,
너의 데뷔를 도와준 사람들과, 옆에서 너를 지켜주는 멤버들 모두에게,
그리고 너를 만나게 해준 세상 모든것에 감사해
턱 없이 취한날에는, 눈물이 흐를만큼 네가 생각나..
나를 살아가게 해줘서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미나야...
정말 많이 사랑하고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