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복귀해서 부케까지 만들어가면서 한도 되는대로 최대로 결제하면서 게임하는데
돈 하나도 안아까울 정도로 재밌게 게임했습니다.
속된 말로 캐시할 돈으로 반짝이 사서 게임 했으면 몇배는 더 값어치가 있었겠지만 말입니다.
오픈베타때 중고등학생시절 너무 좋아했던 게임이고
그라나도 흥했으면 좋겠어서
게임에 캐시많이 질러서 게임해주자
하는 마음에 본섭에 가렙91 계정이 있었는데도
블루서버 시작했고
편의성 개편,UI개편 많은 부분이 변했다고 해서
제 스스로 이거 겪으면서 해보고
나중엔 방송도 하면서 신규유저,복귀유저 많이 끌어모아 봐야겠다 하는
이런 목표도 있었습니다.
이번 사태를 보며 정말 실망했습니다.
그나마 애정하고 남아있던 이 마지막 신뢰마저도 무너지네요.
저는 쟁을 해본적도 없고 남들처럼 최상위컨텐츠를 해본 사람도 아니지만
이번 사태를 보면서 제 일처럼 분노를 느꼈습니다.
어쩜 노토리우스때부터 유저를 이렇게 기만할 수 있는가 해서요.
이번 일과는 관련이 없지만 한가지 의문이 있는부분 얘기하고 싶습니다.
복귀할때마다 캐시는 초핵과금 유저들에 비해서는 한참 부족하겠지만
늘 최대한도로 몇백씩은 지르면서 게임을 하다 접곤 했었는데,
그때마다 묘하게 느껴지는게 있습니다.
다른 게임에서는 느낄 수 없는 그라나도 확률형 뽑기에서 느끼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물론 음모론 음모론 참 지겨우시겠고 헛소리로 들리시겠지만
린든상자니 레티샤의상자니 특정 아이템에 대해 나올 수 있는 갯수가 정해져 있거나
가치가 낮은 아이템이 더 잘나오게 설정되어있는건 아닌지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린든 3천번 , 레티샤 1만번을 넘게 지르면서
구성품 중 같은 확률의 상품인 눈부신 흑요석 , 눈부신 스파쥬민이 있는데
스파쥬민은 3개나오고 흑요석은 30개가 넘게 나오고 (값어치는 약 8배정도 됩니다)
그리고 같은 확률의 상품이지만
고가의 쿠피다타스 교본은 안나오지만
커세어 캐리어 엘리멘탈 로드오브데스 이런 교본은 공지에 우습게 나올 정도로 쏟아지고 말이죠.
뽑기는 독립시행이고 지금의 결과가 다음의 결과에 영향을 주지않고,
커세어 캐리어 로오데 퍼니셔 이노켄티오 나왔다고 다음번에 쿠피가 나오는게 아닌거 저도 압니다.
하지만, 정말 놀랍게도 고가의 '특정' 아이템은 놀라우리만치 자주 나오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실제로 제가 커세어2개,캐리어8개가 나왔는데 캐리어가 너무 많이 나와서
당원분들 소환해서 하나씩 드렸습니다. 당원분들은 기억하실겁니다.
근데 어디에서도 쿠디다타스 교본을 몇개씩 .. 아니, 2개 3개 먹은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본섭은 모르겠는데 최소한 이번 블루서버에서는요.
저도 제가 운 나쁜놈이고, 애초에 낮은확률이니 그런거다
이런 말들 제가 먼저 사람들한테 얘기했고, 그라나도가 그렇지 뭐
하며 웃으며 넘기고 재밌게 게임했는데
이런 신뢰 할 수 없는 운영진 모습 보면서
정말 내가 운이 없었던걸까.
값어치가 좀 더 높은 아이템은 수량이 정해져있어서
일정 갯수가 풀리고 나면 나오지 않게 설정 되어 있는건 아닐까
이런 불신의 마음이
생긴다는겁니다.
실제로 확률공개를 했었음에도 불구하고
뽑기 상자안에 특정 아이템마다 갯수를 제한해두고
수천개를 질러도 나오지 않게 해서 유저들의 엄청난 비판을 받았던
게임이 있습니다. ㄱㅅ 이라는 게임의 ㅈㄱ의상자 라는건데요.
아는 사람은 다 아실겁니다.
새벽에 공지 보고 나서 너무 어이가 없고 허탈하고
게임 운영하는 수준이 정말 고작 이것밖에 안되는건가 싶어 너무 실망감이 들고
한편으로 이것도 뭔가 유저를 속이고 뭔가 장치가 되어 있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재수없는놈의 재수없는 소리 적어봅니다.
캐시가 아까워서가 아닙니다. 근데 이번 사태를 보면서 확실하게 느끼는건 있습니다.
확률은 정상적이였고 문제가 없었고 제가 재수없는놈이였던거겠지만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는 운영을 보면서
확률이고 자시고 흑요석이고 스파쥬민이고 뭐고
운영진에 대한 신뢰회복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캐시는 절대 안할거 같습니다.
헛소리 처럼 들릴까봐 인증사진 몇개 남깁니다.
5월충전분 사용분도 많은데
제가 좋아했던 게임이 형편없는 운영으로
무너지는거 보니 다 그냥 삭제해버리고 갖다 버리고 하기 싫어지는 마음뿐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