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캐릭을 몇년간 기다렸다니 허허허..
이벤트 미션은 또 얼마나 가관인지 내노라는 강자들을 아주 여유롭게 때려눕히는 포스와는 달리 실성능은 적당히 만들고 뒷감당은 아몰랑 수준의 이상한 캐릭을 만들었다.
우선 이벤트 미션과 직접 사용하는 스킬의 성능이 다르다. 2번 이스카샤르는 쿨타임없이 3회 연속사용이 가능하지만 이벤트 기획한 분은 롤하면서 작업했는지 1방쓰고 바로 쿨타임이 도는 우를 범했다. 4번 레몰리노 역시 아클라나 조슈아의 채널링 스킬처럼 시전 중 한 번 더 누르면 스킬이 취소되어야 하는데 이벤트 미션에선 아몰랑 계속 돌아~~
가뜩이나 평이 흉흉한데 그나마 테스트로 써볼 수 있는 이벤트 미션에서 반ㅄ을 만들었다. 13강 악대검같은 쓸대없는 걸로 눈요기나 시킬 생각하지 말고 이벤트 좀 제대로 만들길.
실제 성능으로 넘어가보면 더 머리가 아파온다. 쟁용인지 피빕용인지 정체가 애매하다. 어느쪽이든 애매하단 소리다.
셀바같은 근접전 특화도 은린같은 견제가 뛰어남도 아닌 그야말로 애매~~~~한 놈이다. 스킬별로 짚어보면
1번 보아르
블럭무시와 아머크래셔, 좋다. 하지만 쿨다운 10초가 문제다. 붙었을 때 스캐빈져가 스킬을 못쓰고 평타질하게 되는 경우가 자주 생긴다. 쿨다운 조정 필요.
2번 이스카샤르
견제기인듯 견제기아닌 견제기같은 스킬인데 3번 연속사용 후 쿨다운이 돌며 치명상 유발!... 까지만 보면 좋은 기술이다. 하지만 문제는 범위에 있다. 전방12m폭1m........ 1m???????? 그라 역사상 이렇게 맞추기 힘든 스킬도 없을 정도로 미친 범위를 자랑한다. 물론 옵션에서 광역스킬 수동선택을 해제하면 상대를 점사한 상태로 비교적 높은 확율로 맞출 순 있다. 사실 이 스킬은 린의 3번처럼 견제용 스킬이며 적의 이동경로를 차단하는 용도로 써야하나 창렬스런 폭때문에 눈으로 보고 맞추기가 힘든 스킬이다. 최소 폭 2~2.5m로 늘려줘야 써먹을 수 있을 것.
3번 브론지
PVP스캐빈져 최고의 스킬. 끝.
4번 레몰리노
6연타 채널링 스킬. 나쁘진 않지만 뭔가 아쉽다. 범위?
5번 팔레시멘토
죽음의예감, 블럭무시. 나쁘지 않다. 뭔가 아리까리한 피니쉬 모션이 항상 거슬린다. 1인 연속타격 스킬인데 행잉가드의 루슬리스처럼 3인타격까진 아니고 2인정도로 늘려달라면 욕심일까.
직업스킬 카르마
이 스킬에 걸린 대상에게 사형선고 디버프가 걸려 스캐빈져의 스킬이 더 아프게 들어간다!!!! 지만 사실 그다지 체감이 안온다. 공증 혹은 몬증이라도 붙여줘야 피빕이건 사냥이건 훈훈해지지 않을까.
이미 한 번의 상향을 거치고 온 분의 꼬라지가 이 모양이다. 퀸 조슈아가 엄청난 사기캐로 나온건 스캐빈져 약골화를 위한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나 싶을 정도로 비교를 안할 수가 없다. 역시 그라는 로리 여캐 최강설이 맞나보다.
득실거리는 로리캐릭들의 홍수 속에서도 사람먹는 아재만 나오면! 하며 기대하다 찬물 제대로 맞은 기분이 들며 획기적인 상향이 없다면 도시락싸들고 말리고 싶은 캐릭터라 할 수 있다. 출시하자마자 애정으로 키워왔지만 이젠 놔줘야할 때가 왔다는 생각이 들며 스캐빈져 불매운동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으로 횡설수설 짧은 글을 마친다.